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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3년동안 자취했다.. 그 자취하는동안 부모님은 아빠가 처음이사 간날 한번... 이불가져올때 한번... 셤끝나서 자취 끝났을때 짐가질러 한번 ... 딱 세번 왔다..
난 키가 작다.. 할머니에 의해.. 아빠에 의해... 유전인거 같다.. 하지만 고딩때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거 보면... 영양부족도 한 원인인거 같다... 실제 클 수 있는 키를 계산해 보면... 더 컸어야 하는 걸 보면... 난 고딩3년 내내 .. 토욜날 집에 가서 일주일 먹을 걸 가져왔다.. 뭐.. 내가 챙겨서 가져와야 했지만.. 그리고 용돈으로 만원을 받았던거 같다.. 이것또한 왕복차비를 빼고 나면.. 8천원 정도..
학급회비 걷는 날이면... 반찬없이.. 라면이나 비스켓종류(진짜 많이 먹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로 저녁을 챙겨먹고 자습하러 학교 갔었다..
항상 점심, 저녁을 자취방에서 혼자 먹어서 고딩친구도 별로 없다..
친구들은 밥먹으면서 더 친해지는건데... 난 반찬싸갈 능력이 안돼서 혼자 자취방에서 떼웠다.. ㅜㅜ
더 열심히 공부했었어야 하는데.. 내 능력부족으로 .. 사서가 되고 싶었지만... 국립대 학비 젤 싼
대학에 들어갔다.. 뭐 입학할라 했을때도 아빠는 국립전문대로 가길 원했지만.. 난 집에서 멀리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
나도 바보인게 학비 싼것만 알았지 과를 중시하지 않아서 적성에 맞지 않는 과에서 4년을 어영부영 떼우고 지금도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 젠장`
울 아빠는 지금도 나 대학보낸걸 대단하게 생각하신다... (언니는 고졸, 동생은 대학자퇴)
시집도 내가 벌어서 가라 하신다... 언니때는 동네 잔치도 했는데 나때는 동네 잔치도 않하고 친척들만 불러서 조용히 한단다.. 내가 뭐 언니때랑 다르게 초촐히 해준다고 해서 불만을 갖는건 아니다....
나도 결혼식 하기도 싫고.. 아빠한테 더이상 돈땜에 스트레스 받기도 싫으니깐.. 그런건 상관없다..
단지 나를 대학 보냈다고 해서 아빠한테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 하냐는거다...
이럴줄 알았으면 대학 나오지도 않았을거다.. 언니, 동생은 공부 못했다.. 머리 나쁜게 아니라 공부에 아예 관심을 안가졌었지... 난.. 그냥 보통이었다.. 남들 하는 만큼 했다..
자식중에 그중 나으니깐.. 아빠는 잘하는 알지만.. 나 머리 나쁜거 .. 내가 더 잘안다..
고딩때부터 난 돈돈... 그넘의 돈땜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
문제집도 돈 많이 들어가서 어쩔수 없을때 샀다..
토욜날이었나... 아빠가 술을 많이 드시고 오셔서 나한테.. 그랬다... 내 고딩 등록금이 비싸다고..
그거 아냐고.. 그때 울었던거 같다... 마음이 엄청 쓰렸다... 내가 집안에 죄인이 된거 같았다..
솔직히 ..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했던건 아닌거 같다..
아빠가 어렸을때 하도 가난하게 살아서 ... 몸에 밴거지... 그땐 모으기만 했지.. 쓰질 않했던거 같다..
아까웠겠지... 나도 아빠를 닮아서 .. 짠순이긴 하지.. (요즘 아빠한테 듣는 소리.. 쓸땐 써라.. ㅡㅡ)
대학때가 그나마 좋았다.. 방학때 알바해서 옷사고... 친구들이랑 놀고..
아빠가 한달에 십만원 용돈 줬다.. 하지만.. 그돈으로 .. 학교 다니고.. 책 몇권사면... 없다..
게다가 자취 하는데.. 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데.. 반찬값만 해도..
내가 왜 여직 꾸미지도 못하는지 따져보면... 대학동안 ..돈이 없어서 였다..
아빠는 내가 십만원 가지고 생활하니깐... 날 친척들한테는 알뜰하다느니.. 착하다느니.. 이런 말들을 했지만.. 내가 생각해보면.,. 난 참 바보였다..지금도 바보고..
대학졸업할즈음에 취직이 돼서 사글세에서 직장 근처로 원룸 전세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도 나혼자 애태우면서 집 알아보면서 다녔다.. 부모님은 내가 2년동안 살면서 한번도 올라오시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나? 딸내미 혼자 사는데 어찌.. 사는가?
난 참.. 외로웠던 거같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꼭 집에 갔다.. 이것저것 사들고... 빈손으로 간적은 손에 꼽힐거다..
명절때도 가서 도와드렸고.. .. 부모님은 날 착한 딸로 생각은 할거다..
나도 여직 내가 나쁜 딸이라고 생각은 안했으니깐..
직장 2년 다닐쯤에 남친 하나 만들었다... 채팅하다 동갑내기..
처음 사귀는 사람이다.. 나 성격 더러운데 다 받아준다.. 외로워서 그랬는가.. 부모님보다 더 좋았다.
그러다 남친 직장땜에 설로 오게 되었고. ...다섯달 왔다리 갔다리 만나다가 양가 허락 받고 합쳐버렸다
허락받고 사는거라 양심에 그리 찔리진 않지만..
가끔 후회하기도 한다.. 울 부모님 너무 쉽게 허락해줘서.. 딸 동거한다는데... 그리 쉽게 허락할 수 있나? 울 아빠 말로는 날 믿어서라는데...
다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댁이라는 곳이 결혼식도 안올린 상태에서 생겨버리니... 그리 마음 편하진 않더라.. 내가 값싼 여자가 되버린 느낌이랄까..
가끔 시엄니 오셔서 우리 사는 집 쓸고 닦고 가실때... 왜 남의 집을 마음대로 위치를 바꾸는 걸까? 이해가 안됐다.. (내가 마련한 돈으로 전세 얻었으니깐 ㅡㅡ 시엄니 돈은 이백만원 ...)
지금은 뭐.. 그런가 보다.. 인.. 상태고..
잘할려고 노력하는거 포기했다.. 그냥 되는대로 살라그런다..
전화 자주 하지 않는 내가 ... 맨날 전화해야지 생각만 하면서 걱정하던 내가 시골집에 전화를 했다..
울 아빠 오랜만에 전화하는데도... 전화 받기 싫은듯한 말투로... 계속 응.. 응... 응.. .
전화통화가 2분도 안갔다..
전화 안하면 안한다고 그러면서.. 하면 뭐하나... 눈물만 나오는걸...
오늘은 그냥 서글펐다..
고아였음 하는 생각도 들었구.. 부모님이 있음 .. 뭐해...
이런 생각 하면 안돼는데.. 난 못됐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제발.. 머릿속에서 떠나주시길...
왜 자꾸 마음아픈 모습만 떠올라서 .. 날 힘들게 하는걸까...
일하기 싫어서 이제 직장도 관둔다...
시엄니 눈치에.. 아빠는 곗돈 땜에 눈치 주겠지..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