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였다는 말의 由來
江原道 春川市
아득한 옛날---.
江原道 春川땅 산골에 오른쪽 턱밑에 커다란 혹이 달린 종구?令監이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혹부리 종구 令監.」「혹부리 令監.」 하고, 놀려댔다.
혹부리 종구令監은 워낙 살림이 苟且해서 나무를
해 다가 팔아서 겨우 延命해 가는 處地였 다.
그날도 혹부리종구 令監은 山으로 나무를 하러 가서
한참 나무를 하고 있는데 날씨가 흐려 지더니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혹부리 令監은 비가 개면 다시 나무를 할 酌定으로
큰 나무 밑으로 가서 비를 피했다.
그런데 今方 그칠 줄 알았던 비가 漸漸 더 굵게 쏟아져
서 나무 밑에서는 비를 避할 수 가 없었다.
「이거 惹端 났구나! 淸明하던 날씨가 웬 일이야…….」
혹부리 종구令監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周圍를 두리번
두리번 살펴보았다.
마침 건네 편에 쓰러져 가는 절간이 눈에 띄었다.
令監은 그 절간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비는 좀체로 그칠 것 같지가 않았다.
어느 덧 날이 어두워 갔다.
<할 수 없군. 여기서 하룻밤 새는 수밖엡….>
혹부리 종구영감은 절간 한 모퉁이로 가서 쭈그리고
앉았다. 장대 같은비는 繼續 쏟아졌다.
밤이 깊어지자 난데없이 파란 불, 붉은 빛이 집안에 꽉
차더니 한 때의 도깨비가 몰려 들었다.
<이크! 큰일났구나.>
肝이 콩알만해진 혹부리 종구令監은 숨을 죽이고
도깨비들의 動靜을 살펴 봤다.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딱딱 두드리자 술이니, 고기니,
떡이니, 과일이니 갖가지 飮食이 잔뜩 쌓이는 것이었다.
도깨비들은 어지간히 먹고 마시고 하더니 모두 일어나
서 춤을 춘다. 노래를 부른다 하 며 떠들어 댔다.
혹부리 종구令監은 도깨비들의 興겨운 잔치를 보고
있노라니 自己도 신이 나서 도깨비들 이 노는 사이로
끼어 들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도깨비들은 더욱 興이 나서 혹부리 令監에게
술과 飮食을 서로 갖다 주며 먹으 라고 했다.
도깨비들이 이렇듯 興겹게 노는 동안에 날이 새어 닭 우
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이쿠! 벌써 날이 밝았다. 어서 돌아가야겠다.」
「한창 신나게 노는 판인데…….ㅉㅉㅉㅉ.」
도깨비들은 제각기 돌아갈 채비를 했다.
이 때 우두머리인 듯한 똥강도깨비가 혹부리 종구令監
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令監님 德分에 잘 놀았소. 來日밤에도 또 와서 같이
놀기로 합시다.」
혹부리 종구令監이 아무 말이 없자 도깨비는 다시 말을
繼續했다.
「令監, 令監은 또 올 생각이 없는 模樣이로군요?
그렇다면 안되겠군. 令監의 이 혹을 떼어서 우리가
맡아 두어야겠군. 그래야만 혹을 찾으러 오겠지.」
우두머리 똥강도깨비는 종구令監의 혹을 뚝 떼어서
가져 갔다. 종구令監은 아프지도 않았지만 짐짓 놀라는
체하여 펄펄 뛰었다.
「여보시오, 그건 안 된다 말이오! 이리 내 놔요!」
소리소리 질렀으나 도깨비들은 들은 척도 않고 혹을
가지고 어디론지 사라졌다. 종구令監은 보기 싫던 혹이
떨어져서 좋아라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혹이 없어진
自初至終 을 집안 사람에게 말했다.
그런데 종구 令監의 이웃 동네에 더큰혹이 왼쪽 턱에
달린 박괴병 令監이 있었다.
오른 쪽 턱에 혹이 달린 박괴병 令監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도깨비에게 혹을 떼었다는 말을 듣고 自己
도 혹을 떼어 볼 心算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山으로 간 괴병令監은 나무는 하지 않고 일찌감치
쓰러져 가는 그 절간으로 들어가서 도깨 비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밤이 이슥해지자 果然
도깨비들이 어디선가 모여들었다.
도깨비들은 방망이를 딱딱 두드려서 술과 갖가지 飮食
을 장만해 놓고, 먹고 마시고 춤 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한데 혹 달린 괴병令監은 도깨비들이 興도 나기 前에
뛰어 들어갔다.
「얼씨구 좋다! 절시구 좋아!」히히히-- 튱성!
입으로는 좋다고 떠들었으나 그 실 興은 나지 않았으므
로 혹 달린 박괴병令監은 그저 팔을 폈다 오그렸다
하기만 했다.
도깨비들이 보니 멋대가리도 없고 아무 재미도 없었다.
「이 令監이 오늘밤엔 왜 이 模樣이야? 노래도 춤도
멋대가리가 없어서 도무지 흥이 나 지를 않는걸.
오라 혹이 없어져서 그러는가 보군. 엣다 이 혹을 도로
달아 주마.」
우두머리 똥강도깨비는 전날 밤에 떼어 두었던 혹을
박괴병 令監 오른쪽 턱 밑에다 딱 붙여 주었다.
그래서 혹을 떼려고 山에 갔던 괴병令監은 혹을 떼기는
커녕, 오히려 혹 한 개를 더 붙이게 되여 양쪽에 혹을
붙이게 되였다
이리하여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였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비가온다 아무도 반갑지않은 가을비 한해 농사를 정리해야할 수확의 계절에 .. 농산물가격 하락으로 힘든판에 비까지 내리니 정구성 온다리성 힘내슈... 욕심많은 박괴병성님 혹두개붙인거 축하드려유 ㅎㅎㅎ 날궂이하는 거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