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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저랑 사귀는 동안 세번이나 바람피웠던 저보다 나이 더 많은 오빠에게 절 버리고 간 후
1년 6개월가량이 지났네요. 더 지났네 -ㅅ-
정말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부모님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할만큼 그녀를 더 믿었건만..
덕분에 그간 여자들이 무서워졌어요. 덜덜덜
모든여자들이 그녀같을 것 같아서.. 여자를 못 믿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녀에게 버림 받은 후 어머니가 항문암에 걸리시고, 하던 공부는 제대로 안되고..
외동이라서 힘든데, 아버지께서도 저에게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는 커녕 맨날 술드시고 들어
오셔서 울면서 저보고 어떻하냐고 하소연.... 두분 다독거리느라 =ㅅ=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
습니다. (다행히 초기에서 중기사이라던가.. 전이도 안일어나서 한달전에 어머니는 방사선이랑 항암제투여로 완치가 되셨습니다. ) 바람 피워도 상관은 없었습니다. 제곁에만 있어줬으면......
제 속마음 잠시나마 털어놓을.. 아니면 그냥 곁에서 손만 잡아줬으면..
따스한 .. 손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었건만.. 폰번호도 바꿔버린 그녀..
솔직히 우리집 못살았습니다. 바람나서 그 남자가 더 좋아서 간것도 있겠지만.. 저에게 장래가 안보였겠죠..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부모님 도와서.. 빚만 2억가까이 되었었는데..(부모님 식당 망하시고)
다갚고.. 그간 모은돈이랑 보혐금(어머니 덕택에 ㄱ- 어머니팔아먹은 기분이 드는;;) 적금.. 뭐 등등
으로 강변이 훤히 보이는 고층 아파트도 사고, 13년간 보던 채널, 음량몇인지도 안나오는 고물 티도 버리고 벽걸이도 큰놈으로 사고.. 저의 방이 3배는 넓어졌어요 =ㅅ=
그리고 식당도 본래 하던대로 삼촌이랑 외숙모랑 부모님 넷이서 동업하셔서 제가 사는 곳에선 밥벌어먹고 사는 건 걱정 안할 정도로 이젠 많이 괜찮아 졌답니다.
솔직히 저도 공부 안하면 부모님이 식당 물려받으라고 할정도니깐..
(자랑이 아니라.. 그냥 열심히 살았는거...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서 물질적으로 풍족해 졌는데.. 공부는 안되고..
너무 공허해졌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그녀 사는 곳 찾아보니 이사갔다고 해서
그곳으로 오늘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ㄱ- 찾아가보니 제가 예전에 편의점 야간 알바 3개월 한곳 근처더라고요.
정말 환경 안좋습니다.. 모텔, 술집... 유흥가 한복판에 왠 허름한 오래된 아파트...
그런곳에서...
있었다니...
정말 앉아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바보야.... 날버리고 갔으면 정말 잘 살았어야 될거 아니야.'
차라리 삐까번쩍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울컥해서라도 독기를 품고서 날 버린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했을텐데..
정말로 사랑했었는데.. 이쁜데 자꾸 이쁘다고 하면 자기가 너무 이쁜줄 알고 콧대 세질것 같아서
이쁘다고 말도 딱 2번 했던 그녀인데...
온갖 감정들이 밀려옵니다. 너무 답답해요.
제가 공부할때 그녀가 절 버려서 제가 좀 많이 망가지고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그녀에 관련된 얘기만 들어도 경기를 하십니다 -ㅅ-... 사귀는 동안 어머니 겨우 설득해서 어머니가 이제 많이 수그러 들었는데 그녀가 절 버렸... 아버진 맘에 들어 하셨었는데..
후...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썼습니다.
한번 바람핀여자는 또 바람핀다던데..
이상황에 대한 조언도 좋구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사랑하는 건지 연민인건지도 모르겠어요.
란- 어쩌다가 이노래 너무 저에게 꼿히네요.
아 이아디는 저희 어머니 아디에요. 제아디는 지웠답니다.. 그녀와의 추억이 많이 담겨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