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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 감금된 나.

열쇠와자물쇠 |2005.10.22 16:37
조회 13,847 |추천 0

나는 지금 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고2학생이다.-_-

 

여느때와 똑같이 나는 학교 끝나자마자 독서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항상 앉던 자리에서 열쉬미 공부를 하고있었다.

 

그날따라 사람이 없고,, 5인용 독서실 방엔 저혼자 딸랑.

 

공부하기엔 최적의 장소였다.-0 -ㅋㅋ

 

 

하지만..

 

너무 주위가 조용하고 무료하면 잠이 오게마련.

 

교과서에는 지렁이같은 글씨들이 난무하고..

내 눈꺼풀은 천근 만근이 되기 시작,

 

마침 저녁을 먹어서 배도 부른터라,

 

나는 그만 잠이들고 말았다.- _ - 정말 사상최대의 실수였다, 여기서 잠이들면 결코 아니되었던 것..

 

 

 

Zzz

........

 

 

 

 

 

 

Zzzzzzzz...................

 

 

 

 

 

 

 

 

 

 

 

 

 

얼마나 잤을까.

 

몸에 한기가 들어,  '움찔'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떴다. 

 

 

근데 눈이 안떠졌다.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이런..

아무리 눈에 힘을 줘도 눈이 안떠졋다!!

 

나는 처음에 내눈이 엄청 부은줄 알았다.

그치만 생각해보니.. 그만큼잤다고 눈이 부어서 안 떠질리는없고.-_-

 

그렇다!! 나는 지금 눈을 뜨고있는 것이다.

 

다만,  엄청나게 새까만 어둠속에 있어서 앞이보이지 않는것뿐.!!

나는 슬며시 ,, 손을 눈에가져가 눈동자를 만졌다.

 

확실히 뜨고있다. 나는 눈을 안뜬것이 아니다!!

 

너무 어두웠기때문에. 나는 본능적으로 책상에있는 스탠드를 찾아켰다.

 

[딸깍]

 

"...?"

 

[딸각]

 

".....??!!!!!!!-_-"

 

[따따따따딸깍 딸깍 딸깍  따딸깍!!!!]

 

 

ㅅㅂㄹㅁ 좆됫다,... 스탠드가 안켜진다. 전기를 아예 차단했나보다..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독서실 방안에는 창문하나없어 앞은 칠흑같이 어둡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자는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던걸까. 도대체 지금은 몇시일까.

 

어두워서 문도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넘어지면서 겨우 방을 나가는데

 

다리에 쥐가-.-;;;;; 그래도 나가야겠다는 일념 하에

 

다리 죽죽 끌면서  겨우 방문열고 나갔더니

 

밖에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건 마찬가지. -_ -;

 

방밖에는 창문이 몇개있어서, 살짝  들어오는 빛을향해 가서 블라인드를 다 걷었더니

 

바깥의 가로등불빛이 조금이나마 들어온다..   휴...

 

 

.....

 

 

 

캭!!!!!! 안도하고 있을때가아니야!!!!!

 

난 이 독서실을 나가야해.!!

 

아직도 쥐가나있는 다리하나를 끌고 죽죽 뛰어가서 독서실 문손잡이를 돌렸다.

 

 

돌리는  그 순간,  [달칵]

 

 

 

...

 

그 순간, 나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래.. 아닐거야. 문이 잠긴게 아닐거야..

 

다시한번 열어보자.

 

[달칵]...

 

[달칵달칵!!!!!]

 

"으으.."

 

[달칵달칵 달칵 다다달칵달칵!!!]

 

" 으아아아앙아아아앙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ㅠ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울었다. 정말 미친듯이 울었다.

내생에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없었다.-_-

 

18년 인생동안.. 이렇게 무지막지한 공포에 휩싸여 본적은 없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빛이라고는 창밖의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전부,,

밀폐된 공간에 갇힘.  내가 아무리 나가려고 해도 소용없음..

 

 

이 모든것이 날 미치게 만들었다.

 

게다가 ..  그날따라 핸드폰을  학교 선생님한테 압수당한 상태...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더라.

 

" 죽일놈의 선생,, 니가 날 죽이려고 핸드폰을 뺐었구나."

 

 

나는 밖으로 연락을 취할방법을 찾아야했다.

 

그때 떠오른 생각.

사무실 전화!!!  알바생이 독서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는것을 본게 기억났다.

 

얼른 달려가 사무실 문을 열었다.

 

그치만..

 

[달칵]

 

 

" 씨봘!! 이 개좆가틍  독서실 쒸뷁!! 크아아ㅣ머니어먖리ㅏ노야조ㅜ자ㅣㅗ랴!!!!!!!!!!!!!!!!!캭@!!"

 

사무실 안에는 컴퓨터가 있다.. 전화기도 있다..엠씨스퀘어도 사무실안에 다있을거다...

보안을위해 잠가둔게 분명하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날 밤 .  인간이라고는 할수없는 모습으로 널부러져서 울었다.

 

우리 어무이~~ 얼마나 걱정하실꼬~ 우얄꼬~~~ 어흐응. 으허어어엉!!!!!!!!!!

 

 

 

한참을 그렇게 울다가  정신을 차리고  독서실 시계를 봤다. 3시16분AM.

 

조금뒤에는.. 가로등 불빛마저 꺼졌고...

 

슬슬 추워지는 몸에 나는 바들바들 떨었다.

 

 

이러다가 죽는거 아닌가..  어무이 아부지, 지금까지 고마웠심더, 친구들아 내는 간다. 잘있거라.

 

좀 오바같긴 하지만, 그때당시에는 정말 죽을것같았다 - _-;

 

또 사람이 극도로 예민해져있거나 약해져 있으면.. 헛것을 본다고 하지 않았는가..

 

깜깜한 독서실 안에 추워 떨면서 있자니.. 어디선가 바람소리.." 휘이잉.. 휘잉.."

 

뒤에서 뭔가가 튀어 나올것같은 불안감.. 주위사물의 형체..

 

그날 나는 난생처음 귀신을 느꼈다.

 

갑자기 독서실 방문이  끼이익.. 열리면서.. 뭔가가...

 

 

조낸무서웠다. 아무도없는 고요한 독서실에서 갑자기 방문이 끼이익,,,

 

까무러칠듯한 정신을 가까스로 잡고 나는 구석에 쳐박혀서.. 바들바들떨면서.. 울면서..

 

그렇게 새벽을 보냈다......

 

 

 

 

 

 

새벽 6시... 서서히 해가 뜨고있다.

하지만  아무도 내가 여기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7시..8시... 9시.................

 

 

완전히 해가뜨고  저멀리~ 차들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외진곳이라 사람도 차도 지나다니지않는 독서실 주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나는 나갈수있을까.. 

 

창문에 매직으로 SOS를 써놓고.  몇시간동안 독서실 문을 쾅쾅두드리면서 살려주세요!!

외쳤지만  나는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있다..

 

드디어 10시가 됬다.

 

[철컥철컥]

 

"..........!!!!!!!!!!!!!!!!!!!!"

 

끼이익 쾅.

 

어떤 아저씨 한명이 문을연다.

구석에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히이익!!"

 

소리를 내면서 자빠졌다...-_-

 

그럴만도 한가...

 

머리는 산발에 눈은 띵띵부어서 움을하게 서있는 모습이란.. 사람형상같지 않았을것.

 

 

 

어쨌튼 ..- _ -;

 

이제 살았구나. 안도감과 함께 힘이풀려버렸다.

 

독서실아저씨가 집에 데려다주고.

 

 

날보고 울면서 달려오는 엄마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집에도착한 나는.. 따뜻한물로 씻고난뒤.. 밥을먹고.  그대로 쓰러졌다.

 

포근한 이불속에서 , 나는 생각했다.

 

" 이제 다시는 독서실에서 잠따윈 자지 않으리.

 내가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안하고 문을 닫고 가버린 독서실알바생을 조져버리리-_-

 내 핸드폰을 뺏어간 그 선생도  같이 조져버리리!!!!!!"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김민희|2005.10.23 12:20
진짜무서우셨겟네요 ㅡ 근데 오바라고 하는사람 , 갇혀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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