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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나서 미안해요...

각시 |2005.10.24 11:41
조회 805 |추천 0

안녕하세요.... 철이각시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바쁜일들이 다 끝나고, 너~무 할일이 없어서 뜨개질하며 하루를 보낸답니다 ㅎㅎ
제가..쓸데없는 생각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누구한테 전화해서 수다떨기도 참 ㅋㅋ 저 스스로도 우습단 생각이 들어서..
여기다가 좀 털어 놓구 갈께요...
이 글..철이가 볼까봐... 닉네임 살짝 수정을.. (쑥쓰러버서 ^^;;)


어제 문득..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무능력하고..한심하고.. 그렇더라구요...

별거 아니면 아닌거고.. 암튼..
우리 철이 차.. 나이가 좀 많거든요...^^
언제 어디서 갑자기 말썽부릴지 모르는..
그래도 철이 직업이 직업인만큼 손봐가면서 아쉬운데로 그차타고 잘 댕기는데..
차를 바꾸려고 해도 돈도 돈이지만..
요즘 차들중에 철이 맘에 드는 차가 없다고 하더군요..
핑계일수도 있겠지만서도....

어제..쌍*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나온차.. 시승신청해서, 타봤나바요..
디자인 보고서는 그차얘기 종종하더니만.. 어제 시승해보고는 탐난데요...
철이가 개인적으로 경유차 조아라 하는편이 아닌데...
질를까 말까 고민하드라구요.... 달달이 어떻게든 할부금 못값으랴~ 사라고 해쬬..
그런데..할부금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철이 ; 너 없었음 질렀는데.. ^^ 너있으니까 못하겠다
각시 ; 내가 벌어서 내가 아라서 먹고 살께^^;
철이 ; 각시가..가끔 헤프게 쓰면..그거 매꿔도 줘야하고...
각시 ; (이럴때.."질러~ 할부금 내가 매꿔주께!!" 라고 말할수 있는 나였으면.. 좋았을텐데..)

 

갑자기..마음이 찡 하고.. 내가 너무 못나고..철이한테 너무 미안한..
말로서는 다 표현할수 없는 마음들..ㅎㅎ
(자식들이 갖고 싶어 하는거 못해주는 부모마음도 이런걸까요?ㅎㅎ)
저는..필요한거..갖고 싶은거.. "그게 머 얼마나 하냐..."라고 철이는 말하지만..
다 사거든요...여지껏 다 샀거든요 ㅠㅠ
내가 생각해도 때론 헤프다 느껴져 미안함에.. "서방 나 이거 샀어~" 라고 말하면..
빈말이라도 아끼자..라는 말한마디 없이 잘했다고..잘샀다고...
항상 웃었던 철이거든요 ㅠ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지내기 까지.. 철이가 다 한거구..

전..숟가락 젓가락만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그래서 더 미안함..ㅠㅠ
내년초에 우리 상황도 보고.. 그차타고 댕기는 사람들의 말도 들어보쟈고..
그리고 결정하자고 했어요..  지금 차도 바꿀때가 되긴했으니..
과분한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할부금 다 값으면 우리 재산이되는거고...
이자식..ㅠㅠ 비싼 차는 골라가지고...ㅠㅠ

 

그리고..전..피씨방 끈고 오늘부터 알바하려구요...^^ 철이한테 가서 ㅋㅋ
차 한대 값이..껌값도 아니고..엄청 마니 비싸고..
그래도요... 우리 철이가 탐난다는데, 해주고 싶죠~ ㅎㅎ 근데 지금 안대니까요...
내년초에 결정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수 있을까 해서요^^
과연.............
돈이 뭔지 ㅠㅠ 언제까지 "로또 되게 해주세요" 빌고만 있을수도 없고..ㅋㅋ

나더 살림 잘하고 잡당
횡설수설..!@#$%*&^$@!$*&^%!@$#%

 

 

 

 

 

* 아침에 거울보며 로션바르고 있는데, 에취!에취! 재채기 하니까
  얼굴 디밀고 약사먹으라고 잔소리 잔소리 하는 철이...
  하도 디밀길래, 바르고있던 크림을 철이 코에 찍어줬죠~
  그러니까 저~만치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조용해요....
  애도 아닌데,철이가 눈에 안보이고 조용하면 먼사고치고 있나
  쳐다보게 되고 없으면 찾게 되고ㅋㅋ (왜그러져?ㅡㅡ)
  머하나 보았드만, 코에 묻혀준 크림 곰발바닥 같은손으로
  쓱쓱 싹싹 잘 펴발르고 있더군요 ㅋㅋ 어찌나 꼼꼼하게 바르던지..
  나름대로 귀엽더라구요 ㅎㅎ
  점심식사 맛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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