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별일을 다겪게 되네요...
피곤한 나날의 연속에...
이런 황당한 교통사고는 처음입니다...
오늘 오후 5시경...분당 야탑사거리...
빨간 신호등 앞에서 정차해있던 중 바로 뒤에 서있던 차가 제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꽝~소리가 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리더군요...내려서 봤더니...
외관상 제차 범퍼에 기스가 좀 났고
뒤에 있던 차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다던 여자가 내리더군요...
제가 타던 차가 담달에 팔기로 해놨던 것이라...
겉도 중요하지만 범퍼 안도 좀 중요했죠...
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여자한테 보험사 어디냐고 물으니까 모른데요...
자기 아빠 차라나...
그래서 아빠라는 작자에게 전화했더니 딸이 나이가 26세 미만이라고 보험료가 비싸지다던가...
자기 친구보낼테니까 그친구가 운전했다는 식으로 보험사 직원한테 말해달라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라고...했죠...
겁낼까봐 신경써준다고 여자애한테 소리도 안지르고 웃으면서 좋게 말해주고...
차 주인한테도 전화로 좋게 대해줬죠....
회사에서는 행사있다고 빨리오라고 독촉 전화오는데...
저쪽 사고쳐서 겁낼까봐 잘 대해줬습니다...
보험사 직원오고...차 주인 친구라는 사람도 와서...
정비소에서 살펴보니 범퍼 안쪽이 좀 들어가있더라고요...
그거 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연결된 부위 깨졌길래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표면에 기스 있어서 도장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다해야 견적 20만원나오더라고요....
수리기간이 있어서 렌트도 해야한다고 말했죠...
수리가 1일 걸리니까 1일만 렌트할테니 그것까지 부담해달라고 좋게 말했습니다...
다 합쳐서 28만원 나왔습니다...
그렇게 합의보고 바로 통장입금받고...
저 행사도 못가고 회사 상사한테 전화로 한소리 들었죠...
집에 와서 저녁에 차주인이라는 작자가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양심이 있느냐느니...
예전에 사고나서 범퍼 원래 그런거 아니냐느니...
사고낸 여자 아빠라는 작자가 그런말을 합니다....
제차가 원래 범퍼에 긁힌 자국이 있어서 예전에 정비소에 맡기면서 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가지고 원래 제가 사고쳤던걸 여자애가 재수없게 걸린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딸년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느냐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는게....
사고쳐서 겁낼까봐 걱정하지 말라고 가끔 그런일도 생긴다고 웃으면서 좋게 말해준건데....
제가 말한게 협박을 한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그 인간 정말 인간 말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예전에 당신 차사고 난적 있잖아"....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이 인간이 정말 양심이 말소된 사람으로 보입니다...
가장 압권이었던게...
제가 다니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서 사람들한테 알리겠다고....협박같지도 않은 협박을 합니다...
남은 2시간이나 사고처리한다고... 회사 행사도 못가서 욕먹는데...
사고 당하고 고장난것만 고치자고 좋게 합의보자고 말하니까...
지 딸년이 사고치고 결국 한다는 말이...
당신같은 사람이 그런 좋은 회사를 다니냐는 식....참나~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렇게 좋은 회사도 아니고 그렇게 나쁜 회사도 아닙니다...)
회사 홈피에 띄우겠다느니...항의하겠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댑니다...
대체 이 인간 경우가 뭔지 알고 양심이 있는 인간인지...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그런 인간 말살시킬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이 썩을 인간땜에 밤에 잠도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