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스포츠머리를했고 까무잡잡한피부에 남자답게 생겼고, 한마디로하자면 자-알생긴 얼굴.
2004년 9월. 제가 기억하는 남자친구의 첫인상이예요
제 남자친구랑 저는 제가 아르바이트 하던 바에서 직원과 손님으로 처음 만낫어요
나이는 제가빠른생일이라 5살차이가나요 저는 빠른21살 오빠는 25살.
말도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장난도 잘치는 오빠덕에 날은 시간이 정말 빨리지나갔던거같아요
새벽두시까지 남자친구는 바에 남아있었고 전 퇴근할시간이 되서 옷을갈아입으러갔죠
근데 옷을 다갈아입고 5분정도후에 오니 나가고 없더라구요ㅠ 몇시간동안 재밌게 놀았는데
인사한마디 없이 갔길래 '쫌 섭섭하네~' 하는 생각을하면서 가게를 나왓는데 길건너에서
오빠가 절부르더라구요 새벽이라 택시타면 위험하다며 바래다주겠다구-
3분도안걸리는거리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어쩜 오빠가 더위험했을지도ㅋㅋ
암튼 그렇게 몇번더 가게에오고 끝나고 바래다주고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시작했죠ㅎ특별히 사귀자는 말은 없었지만 얼마후엔 사귀게되었구요
오래 만날수록 싸우기도 많이하고 서로에게 바라는것도 많아지지만 그럴수록
서로에게 맞춰지고 길들여지면서 맘이 더 깊어지는거같아요 ㅎㅎ
네이트톡 보다보면 "제남자친구가 구속해요~" "친구도 못만나게해요" 그런글들 자주 봤는데
그런거 전부 다 맘이있고 애정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들이라고 생각해요 ㅎ
제 남자친구는 제가 화장하는것도 싫어하고 치마도 못입게하고 남자도 못만나게하고
오빠없는데선 술도 절대 못마시게하고 제가 밖에 돌아다니는거 별로안좋아하고
바에서 절처음 만났으면서 밤에일하는것도싫어해요 ㅎ 첨엔 답답했지만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남자친구가 싫어하는건 되도록이면 안할려고 노력중이예요 ㅎ
그래서 화장도 안하고 치마도 오빠 허락받지않으면 안입어요 핸드폰엔 개인적인 남자번호는
하나도없고 술은 오빠랑만 마셔요ㅎ 집앞 슈퍼를가도 걱정하지않게 문자하나는 남기고가고
저녁에 일하면 노력에비해 많은돈을 벌수있지만 오빠가싫어하니까 낮에 하는일을 구했어요
다른사람이보면 그렇게까지 할필요있냐할수도 있겟지만 제남자친구가 원하는거니까요
그리고 사실은 제가 더심하거든요 ㅎㅎㅎ
300일날-
아침 일찍일어나서 누나랑 돌아다니면서 풍선이랑 케익이랑 선물사다놓고
ㅋㅔ익엔 직접 삐뚤삐뚤하게 경축이라고써놓고 풍선을 불어서 방에 뿌려놨는데
해피버쓰데이라고 써있고ㅋㅋ풍선속에 쪽지를써서 넣어뒀는데 중간쪽지가 없어져서
말이안 이어지고 암튼 뭔가 어설펐지만 얼마나 행복했는지몰라요
써달라고 쫄라서 받은 편지도 얼굴빨개져서 직접읽어주기까지하니 행복해서 눈물이막났어요
시간이 지나면지날수록 더 좋기만해요 앞으로도 계속 이럴수있었으면 좋겠는데..ㅎㅎ
요즘은 오빠가 하는일이 자꾸 꼬이고 잘안돼서 스트레스도 엄청받고 경제적으로도
너무많이 안좋아졌어요 저때문에 생각치도못한 지출도 겹쳤구요 ㅠ
여자친구로써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너무 어른스런 우리쟈기님..
나때문이 아니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기 바쁘네요 자기가 다알아서하겠대요ㅠㅠ
제가 월급다써버리고 쪼들려하면 자기도 힘들면서 저먼저 챙기고..
오빠만나면서 쪼금씩쪼끔씩 모아오던 용돈 어느새벌써 100만원이 다됏네요
많다면 많은 돈이고 어떻게 보면 적을수도 있는 돈이지만;
절만나면서 항상 오빠가 돈다내고 그랬거든요 제가 돈이있어서 내고싶어도 저한테못쓰게해요ㅠ
꼭필요할때 쓸려고 오빠한테 말없이 몰래 모아오던거였는데 이제 쓸때도 된거같아요ㅎ
오빠가 자존심 상하지않게 제진심을 전해줘야될텐데;;ㅎ
10월30일- 이번주 일요일 저희 400일이예요
앞으로도 이쁘게 사랑할수있게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