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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무슨 태평양쯤 되야겠니??

쯧쯧... |2005.10.29 09:52
조회 541 |추천 0

저는 직업군인을 남자친구로 두고 있어여...

그 사람은 25, 저는 22...

만난지는 500일을 몇일 앞두고 있구여..

장난으로 만나는 그런 사이아니구,

양쪽부모님두 다 알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구... 있다구 생각했습니다..

엊그제..

그 사람 술을 한잔 하구 저한테 말하더라구여...

여지껏 만나면서 내가 현모양처나 조강지처처럼 느껴진적이 단 한번두 없다구여..

어이가 어디루 갔는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말 하져.. 제가 어리다고 느낀다구..

전 제 주위에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가 더 많구,

그 남자친구들두 다른 남자친구들에게 대하는것처럼 저에게 대합니다.

저역시 왠만한 남자애들만큼 털털하구, 화끈하구.. 한성격하구여..

하지만, 그 사람앞에서만은 요조숙녀 저리가라구여..

내숭이라기보다는 애교정도로.. 생각하심 될꺼같구여..

소심하다는 말... 태어나서 처음들었다구 해두 될꺼같은 말이네여..

과연 제가 얼마나 더 이해를 하구 기다려야하는 건가여??

여태까지 제가 이해라구 한건 기본이였을까여??

그 사람.. 직업이 그렇다는 핑계로 주말만 봅니다..

초반엔 매주 봤지만.. 한 2~3달 후부터는 많이 보면 한달에 3번... 적게보면 1번쯤 봅니다.

그것두 딱 약속정해서가 아니라 갑자기 나오구, 갑자기 못 나오구 하져..

전 그럴때마다 친구들한테 나쁜년이 되거나, 왕따가 됩니다..

안 온다구 해서 친구들하구 약속 잡아놓구 당일, 것두 오후에나 전화가 와서 온다구 하면..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구 담에 보자구 하구 그 사람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또 온다구 해서 약속 안 잡구 혼자 기다리고 있으면 갑자기 못 온다구 하곤합니다..

그럼 주말 내내 집에서 뒹굴뒹굴, 아님 시간 남는 친구와 피씨방이나 가는 정도...

평일엔 마음이 편할까여?? 차라리 그냥 사병이면 걱정없겠습니다..

어차피 나오지도 못할테구, 딴 여자 만나지도 않을테구, 돈두 없을테니..

하지만... 말만 군인.. 직업군인이니 다르져..

퇴근하구나면 자유... 민간인과 별 다를께 없잖아여..

직업군인들이 다 그런다구 할때 말 들을껄...

하루가 멀다하구 술을 먹져... 일명.. 말술이라더군여...

거기다.. 1,2,3차.. 끝도없어여.. 다음날 출근할때까지 마시는거져..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는 호프집과는 차원이 다른 곳을 가져..

자기 말로도 그러더라구여..

1차는 고기집에서 소주, 2차는 호프집에서 맥주, 3차는 노래주점...

그리고.. 나 만나기전에는 4차는 그 빨간불 켜진.. 용주골이라구 불리는.. 대였다구..

근데 나 만나구는 안간다구 하더라구여...

못 믿는건 아니지만... 술만 먹으면 연락이 두절된다면... 어떻게 의심을 안할수가 있겠어여

첨에는 그랬나보다.. 고참들두 있구 해서 못 받았겠지.. 했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구, 십중팔구는 아예 연락이 두절되구, 다음날두 오후나 되야 연락이 되곤 하니까

정말 미칠노릇이더라구여... 그래두 참았습니다.

게임두 좋아하구, 술도 좋아하구.. 이래저래 거짓말 하구 많이 나가 놀았구,

알면서 물어봐도 뻔뻔히 거짓말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거짓말인거 들통나면,

미안하다구, 화낼까봐그랬다구 하면 무조건적으로 넘어갔습니다..

학교땜에 지방에 잠깐 갔다왔더니, 부대근처 술집여자애랑 연락을 하구 있던적두 있떠군여..

밤에 나간다구 하면 머라구하구.. 그러구나면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말이

"내가 여기 아는 여자가 있냐?? 제대로 술먹을 친구가 있냐? " 였거든여...

있었네여.. 술동무 해줄 친구두, 내가 불안해할 여자두...

얼마전.. 추석연휴때는 이틀 내내 술먹구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저는 영화보기로 한 약속땜에 혼자 예매해놓구,

비오는 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마트가서 집에 드릴 선물세트 사들고 낑낑대며 비맞구 집에와서

기다리구 있었져... 한시간,두시간.. 연락 안되다... 그다음날까지 안되더라구여..

결국.. 그때 대판 싸웠습니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바로 문자가 하나오더라구여... 솔직히, 미안하단 문자겠거니 했더니...

제가 갖구 있는 그 사람 카드의 분실신고 문자더라구여... 황당해서...

저한테 거짓말 하구 맨날 봉사료 나오는 술집에가던거 걸려서 제가 카드를 뺏었거든여..

뺏은것두 아니구, 그 전에두 연락두절되구 바람맞힌거땜에 싸우구 자기가 스스로 반납했던거져..

것두 그냥 준거아니구, 국방전자카드??라구해서 신용카드가 하나 더 생겼었거든여..

이래저래 다 줄여서... 그때 헤어질 마음이 딱 생기더라구여..

그래서 반지고 카드구 받은거 싹다 챙겨서 갖다줬습니다..

집까지 찾아봤는데 나오지도 않더라구여..

그러더니 한 2~3시간 후에 문자와서 미안하다구...

술 2~3잔먹음 쓰러지는 제가 폭탄주 잔뜩 먹구 만났져..

제대로 정리할생각에.. 그래서 일부러 앞에서 못피는 담배두 피웠습니다.. 그정도로 정 떨어져서..

무릎꿇고 빌더라구여.. 이런저런 변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참들땜에 어쩔수 없었다구.. 밖에서 술먹었다구 하면 화낼꺼 같아서 부대서 일했다구 한거라구,

추석이라구 선물세트며, 가방이며 이것저것 잔뜩 들고 오면서 전화했는데 내가 화내서 끊었다구..

어제 술먹다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카드 분실신고를 한거라구..

더 황당한건.. 그 지갑을 제가 사준거라 다시 물어보니까, 지갑은 찾았는데 누가 카드만 빼갔데여..

현금은 그대로있었는데 카드만.. 그 국방전자카드... ㅋ

근데 왜 내가 갖구 있는 국민카드를 분실신고했을까여....

것두, 그 짐 많이들고 말싸움할 기력두 없던 그 상황해서 했을까여....

나랑은 한마디하기가 힘들면서, 카드 분실신고할 기력은 있었나보져 ... 휴~

오늘 불꽃축제를 보러가자구 졸랐져... 첨엔 안될지도 모른다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럼 딴 남자랑 갈꺼라며 장난식으로 말했구, 휴가를 냈다구 하더라구여..

그것땜에 행정관님한테 욕먹었다면서... 금,토,일 휴가라더라구여..

어제....... 또 영화예매하구 기다렸져...

목욜날 술먹는다구 해서 일부러 늦게 올꺼 알구 제 퇴근시간 맞춰서 밤에 예매했놨더니..

역시나 오후에 전화와서는 이르답니다.. 8시 10분영화가... 휴가인사람한테 이른시간인지...

다음 영화가 10시 넘어서 있길래 ... 취소하구 볼일보구 오라구 문자를 보냈습니다..

7시에 출발한다던 사람이 8시에 기차 탄다구 하더라구여... 그러더니 10시다 되서 전화가 왔져..

전 역시나 집에서 기다리구 있었구여.. 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이 지방에서 올라오구 있다면서 만나기루했답니다.. 영화얘기두, 기다리는 내 생각두 하지 않은채 그냥 그렇게 약속이 있다구 해버리더군여..

지난 목요일날.. 술먹는다구 하면서 밧데리가 없다더라구여.. 그럼서 전화를 일부러 빨리 끊으려는게 눈에 보이더군여.. 그래서 "오늘 또 연락두절되는거야?"했더니 화를 내더군여.. 혼자 짐작하구 말하구 행동하구 하지 말라구... 그래서 작은 말싸움이 시작됐구, 끊길려구 삑삑 소리난다는 그 사람 핸드폰은 30분 가까이 통화를 했는데도 멀쩡이 잘 만 되더라구여... 그래두 아무렇지 않게 술먹구, 조심히 들어가라며 끊었었거든여...

어제 퇴근하면서 전화했더니 안 받길래 생각했습니다...

분명 안온다... 와두 또 새벽에 버스막차타구 3시나 되서 오겠구나... 물론, 말은 안하구 생각만했져.. 한번두고보자.. 자기가 자기입으로 10시 영화라두 보자구,, 늦어두 자기가 데려다 줄껀데 머가 어떠냐구... 이런저런 했던말들 떠올리면서 어디한번보자... 했더니...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 그대로의 일..

제가 혼자 짐작하는게 나쁜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짐작하면.. 그대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냐여??

진짜 ... 이제 이 미친짓... 더이상 하구 싶지 않네여..

자기는 항상 바쁘구 피곤하구 힘든데 내가 이해못하구...

나는 항상 기다리구 바라보고 있는데 알아주지 못하구...

하~

군인관련이벤트 응모해서 부대로 치킨배달해주구,

1년동안 하루에 486원씩 이체하면서 하루하루 글 남긴거 10만원 채워서 통장주구,

러브장이다, 체리북이다.. 다른 고무신들 하는거 다 해주고 싶어서 낑낑대구..

싸울때마다 욕한마디라두 나올까봐 그거 억누르면서 눈물흘린 많은 날들...

진짜 내가 미친짓을 한거 같아여...

1년 넘게 만난 시간 아깝지 않냐면,,,,

솔직히 아깝지만, 내나이 이제 스물두살인데 연애해두 몇년 더 연애하구 결혼할수 있는거구,

막말로 내가 얼마나 후회할지 몰라구 지금 맘 같아서 후회같은거 안할꺼 같구,

적어두 그 사람보다는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으니까여...

그 사람이 나보다 예쁜여자만난다해두..

나만틈 지한테 맞춰주구, 잘해주구, 기다려주구, 이해해주는 여자 못 만날꺼라는거 아니까..

아... 또 생각나네여... 내가 어리다면서, 우리 부모님한테 물어보래여.. 남자가 사회생활 하면서 술먹구 연락이 안될수두 있구, 외박을 할수도 있는건데, 그거땜에 싸우는지...........

그럼서 속좁구 어리다구...

한 우리 엄마나이또래쯤 만나서 살려나 보져... 마음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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