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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친구? 난 연인??

늙은여우 |2005.10.31 16:37
조회 771 |추천 0

남자의 마음이 궁금한데요...^^;;

 

요즘 제가 동창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계속 친했지면 이런 감정을 못 느꼈을지도

모르는데.. 학교 다닐때는 몰랐습니다. 몇개월전에 만나게 되어 알게됐습니다 동창이라는 사실도ㅋ

 

우선, 그 친구도 저도 솔로입니다. 제가 그친구보다 몇개월 더 솔로로 보냈더라구요;;

나이는 20대 중반입니다.

그 친구는 군대다녀와 복학해서 한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대학은 안갔습니다.

 

외모.. 그 친구는 호감가는 스탈입니다. 키도 크고 늘씬하고;; 얼굴도 반반하고..(잘생겼습니다ㅋ)

저는.. 키는 큰편인데 문제는 덩치도 큽니다ㅠㅠ 얼굴이요.. 챙피합니다ㅠㅠ 자신감이 없는게 아니라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활발해서 그런지 저를 맘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ㅋㅋ

 

성격.. 그친구는 무척 내성적입니다. 남자들하고는 잘지내지만 여자들하고는 연락을 잘안합니다.

별로 재밌는 성격은 아닙니다.. 조용하고 얌전한 스타일이죠. 우유부단한거 같기도 합니다ㅡㅡ;;

저는.. 제가 있음 항상 시끄럽습니다ㅡㅡ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낯가리는거 없이 항상 잘놀죠;;

음주는 좋아하지만 가무와는 거리가 멉니다^^ 엉뚱하기도 하고 칠칠맞기도 하고;;;

 

주량.. 그 친구는 끝을 봅니다ㅡㅡ 정말 많이 마시더군요ㅡㅡ 술을 마시면 성격도 변합니다.

말도 많아지고 기분이 업이 되고..

저는 소주 1병전후로 마십니다. 술버릇이요.. 두병마시면 웁니다ㅋ

 

인기.. 그친구는 인기 많습니다. 남자들쪽에서도 성격 괜찮다는 반응이고 여자들도 많이 좋아라합니다

저는 없습니다ㅋㅋ 여자친구들은 좋다고 합니다. 편하고 재밌고..

 

암튼, 대충 이런 그친구와 제가 요즘 무척 잘 어울려서 놀게 됐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둘다 o형이고, 그친구는 장남, 저는 막내 입니다. 알게모르게 은근히 그 친구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네요. 제 친구들은 이미 제가 그친구에게 반했다고 난리입니다ㅠㅠ

 

그 친구는 마음이 없는 듯해요..ㅋㅋ 아니 잘 모르겠습니다.-_- 있는거 같기도 하고...

몇일전 예로.. 그 친구가 저에게 부탁한 일이 있는데 제가 해준적이 있습니다. 힘든것도 아니고 돈이

드는것도 아니였거든요ㅋ 특별히 할것도 없고 해서 한두시간정도 투자해서 해줬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 친구가 술을 산다고했는데, 둘이 마시면 어색하니까 동창들 불러서 같이 마시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더치했지만요ㅋㅋ 열댓명이 왔습니다-_-

그 친구, 술이 취한건지 안취한건지 몰라도 갑자기 친구들 앞에서 오늘 술자리를 마련한 이유가

저 때문이였다고 합니다ㅡㅡ;; 엄청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저번에 일해준거 고마웠다고

말하더라구요ㅋㅋ 웃겨서 알았다고하면서 대충 마무리 지었지요..

한참후에 제가 술에 취해서 밖에 나가서 앉아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찾았다고 합니다;;

제가 화장실에도 없고 어디갔냐고..ㅋㅋㅋ 친구들이 전화해서 들어가봤더니 그 친구가 저를 보더니

"이제 집에 가자" 하더군요;; 대략 당황스러워서..;; 그 친구 술을 잘 마십니다. 소주 5병정도는 먹는듯~

암튼 그때는 취했는지 안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한번은 친구들과 저녁먹기 위해 삼겹살집에 갔습니다.

제가 편식이 심해서 비계를 안먹습니다;; 다른 친구가 아직도 편식하냐고해서.. 저 그 뒤로 안먹을

생각으로 젓가락을 내려놨습니다. 사실은 고기를 잘 안먹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계속 비계를

먹어주더라구요..ㅋ 그래서 끝까지 먹었습니다. 속이 어찌나 거북하던지~ㅋㅋㅋ

 

그리고 또한번은. 그 친구가 과음을 했습니다. 말렸어야 했는데..ㅡㅡ;; 도통 말을 안듣더라구요..

집에 데려다준다고 가라고해도 안가고.. 저 무지 고생했습니다.

그 친구 옆에 제가 앉아서 계속 그 친구를 챙겼습니다. 그날따라 술이 안넘어가서 그냥 앉아있는데..

그친구가 제가 술을 안마신다고 나가서 술을 사오더라구요;; 마시라고.. 술 마시고 취하면 자기가

알아서 집에 데려다준다고..ㅡㅡ 대략 난감해서 "내가 너 데려다주께~ 맘껏 마셔~!"했죠..ㅋㅋ

그친구.. 반반한 인물덕분에 그친구가 제게 하는 말 한마디를 모든 친구들이 귀를 기울여서..ㅡㅡ

암튼 그날 취한 그친구는 제 책임이였죠.. 집에 안간다고 고집부려서 쭉~ 부축해서 델꼬 다녔습니다.

부축한다고 팔을 잡았는데.. 그친구 제손을 잡더군요-_- 당황스러워서 뺐습니다. 보는 눈이 많아서ㅋ

근데.. 옆으로 쓰러지길래 다시 잡았는데 또 손을 잡더라구요.. 취했으니까 그럴수도 있겠다싶어서

걍 냅뒀습니다. 다리까지 다 풀려서 헤롱거리는데.. 안쓰러웠습니다.(그친구가 안좋은일이 있었음)

장소이동을 위해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그친구가 멀쩡히 서있길래 손을 놨습니다.. (주위에 째려

보는 눈들이 무서워서;; 그친구 좋아하는 사람이 몇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가 내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말그대로 뻗은거죠..ㅡㅡ 왜 하필 나한테 와서

뻗어서 나만 도마위에 올리는지..ㅠㅠ 저 한동안 왕따아닌 왕따를 당했습니다..

후에 얘기들어보니까 1차에서부터 필름이 끊겼더라구요ㅡㅡ 암것도 기억 못합니다.

디지게 패주고 담부턴 절대 여자들틈에서 술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도 고의는 아니였다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저도 술먹음 꼬장이 있기에 용서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뒤로 더 친해진거 같네요^^;;

 

대충.. 여기까지만 말해드릴께요~ 사연이 많지만 일일이 쓸수가 없어서^^;;

동창이니까 챙겨줄수도 있지~ 하시겠지만 저희는 학교다닐때는 몰랐습니다ㅡㅡ 동창인거밖에..

말도 해본적 없습니다. 거의 10년정도가 지나서 친구들덕분에 다시 만나게 된거라.. 그런 행동이

좀 어색하더군요.. 어릴때부터 쭉~ 그래왔으면 어색하지 않았을텐데..

나이먹고 이러니..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이남자.. 제가 그냥 편하기만 한걸까요? 그친구가 내성적이라 제가 다가가야합니다ㅠㅠ

 

저에겐 말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고.. 왠지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제 기대감일까요?

근데 저요~ 이제부터 그 친구의 마음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동창 꼬시는 법 아시는분~ 강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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