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혼자살아서 종종놀러오고 요즘엔거의 같이 지냅니다
근데 많이 바쁘고 힘들어서그런지 저를 거의 여자로 보질않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남자가 다 늑대라고 하는데 저는 같이 지낸 반년동안 그런일이 거의없었습니다
한두번정도였는데 그것도 하는척만하는거지 실제 임신걱정할일은 전혀없는정도입니다
제가 씻고 옷입기전돌아다녀도 쳐다도안보고 수건으로 가리고 다니면 안보니까 걱정하지말고 편하게 옷입으라고합니다
여름에는 처음으로 속초로 놀러를갔는데 비키니입고 같이 놀고도 쳐다도 안보고 심지어 호텔에서 2박하는동안 정말 손만잡고잤습니다.괜히 혼자 긴장했다가 그런제가 우스워지기만했죠..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가 나이가 좀 차이가 나느사람이라(이분이37입니다) ,나이때문에그런거에 관심없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저도 별관심은없었지만 막상 저에대해서 전혀 여자로 안보는것같아 속상하긴했죠..
하지만 딴데가서 여자밝힐일은없겠다싶어서 신경안썻습니다.
한때는 남자로서 이상이있는것일수도있다는생각도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많이 외롭게 자랐는데 정말 아껴주거든요..
평소에 여자 외모도 중시하고 그런편이라 그런데 관심많은걸로 생각했다가 되려 잘됐다고 생각하며 진짜 가족처럼 한침대에서 자면서도 정말 편하게 잠만자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영화다운받아놓은거 보려고 컴을 뒤지다 보니 아드레날린이라는 프로그램(저는 완전컴맹이라)목록을보니 일명 야동이라불리는 제목만봐도 울렁거리고 역겨운 영화들목록이 마구 떠있었습니다
날짜를보니 모두 주말에 제가 집에간사이에 본것들이었습니다
전혀 여자몸에 관심없는줄알았던사람이 저만 없으면 다른여자의몸을 보려고했다는게 충격이었고.이사람도 이런데 관심있구나..하는생각에 제가 더 비참해졌습니다..결국 내가 여자로 안보인거였구나 하는생각에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이원래 그렇다는생각에 이해하려고 (ㅎ평소에는 맘에 무슨생각이있으면 감추질못하고 다말하는 타입이나)그냥 아무일없는것처럼 넘겼습니다.
사ㅣ실 나이도 있는분인데 자존심상할것같아 힘들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몸이 안좋아 일을 쉬게되면서 오늘 남자친구집을 청소하면서 였습니다
그동안 드나들면서 청소도 제대로 못해준게 미안해서 책이며 cd며 전부 한곳에 가지런히 정리하던중이었습니다
cd만담아두는 서랍이있어서 거기를 정리하던중 화장품샘플같은것이 나왔습니다
여자들이 쓰는것같아 보여서 (나 만나기전 다른여자도 이집에 자주드나들었음) 속상했지마 이런문제로 너무 많이 싸우다 이제 겨우 맘을 달리먹고 받아들이려고 하던참이라 그냥 갖다 버리고잊어버리려고 했습니다.그런데 뭔 제품인지 영어를읽다보니 작은글씨로 밑에 콘돔이라고 써있더군요
저도 이사람만나기 7년전쯤 남자친구 있을때(전29세입니다)군대휴가나왔을때 몇번 관계를가진적은있었으나 제가 너무 거리를두었기때문에 이런걸 대놓고 사용해본적은없어서 실제로 이런걸 제 주변에서 본것은 첨이었습니다.
남자혼자사는집에 별거다있을수있다지만 이건너무하다생각이듭니다
과거가 너무한게 아니고 제 여자로서의 자존심문제인것같았습니다
문제가 있는남자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 사랑했던 나인데 다른여자와는 그런게 가능했던겁니다
그런생활을 해왔던거죠..
저 지금 너무 맘이 아파 눈물이 막납니다
제가 과거 여자문제로 그사람 많이 괴롭히기도했습니다
이집에올때마다 그여자 흔적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한두번 온적은있지만 자고가진않았다고 말도안되게 변명했고 그런문제로 수십번헤어졌다가 지금나를사랑해준다는 믿음하나로 이제 맘달리먹고 많이 편해진상황이었거든요..
제가 그렇다고 남자들이 보기에 가까이 하고싶지않은 심하게 생긴여자도 아니고
저 좋다는 남자도 많았는데 쉽게 남자만나는게 싫어서 너무 자존심세우다가 7년만에 이사람 만난건데..것도 시작할때 너무 매달리고 만나만달라고 나이많은사람이 자존심버리고 열심이어서 시작한건데
이제와서 너무 너무 자존심상합니다
저한테 계속결혼하자고 하는데 ..절 사랑해주고아껴주는건 느껴지는데...뭐가문제이고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하는지....
제가 왜좋으냐고 물었더니 제가 무슨생각하는지 빤히보이고(순진하고 귀엽다는표현),남자들한테 차갑고 도도해 보이지만 섹시해서 그게 매력이라고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근데.....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글쓰면 그게뭐중요하나 밝히는거아니냐 오해하실것같아 많이 망설였는데 어디 하나 물어볼곳도 없고 답답한 가슴에 씁니다...
참고로..제가 이사람을 참 많이 좋아합니다..제가 헤어지자고해놓고도 늘 책임을못집니다..너무 좋아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