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텔..!! 지난 여름 휴가때 아이들과 대화.. "우리 언제 호텔에서 한번 자 볼수 있을까요?" "너희들 둘이 시험 100점 받아오면 상으로 호텔 간다.." "그럼 방은 두개 빌려요 엄마아빠 하나 우리 하나.." "왜?" "그래야 테레비를 따로 볼수있잖아요.." 그날 이후 나도 호텔 한번 가고 싶었는데 며칠전 아이둘이 영어학원에서 나란히 100점을 받아와 호텔에서 하룻밤 쉬는 대신 저녁을 먹기로 하고 부페로 갔는데 마침 우리가족이 첫손님이라 음식이 산해진미 가득 예술품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내가 먼저 접시를 들고 그뒤로 아이들이 싱글벙글 따르는데.. 나는 양념이 잘된 육회를 남편은 싱싱한 활어회를 아이들은 국수 떡볶이 닭꼬지를 담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창가에 앉아 식사를 했다. 그날 아이들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는데 남편은 아이들에게 달리기 몇등했는지 묻고 아이둘은 꼴찌한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나는 속으로 우리가족은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음식을 구경하다 맛이 있어 보이는 음식은 조금 덜어와 내게 권하기도 했는데 나는 그런 아이들의 의젓한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기에 좋았으며 사람은 장소에 따라 행동이 달라짐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후식으로 과일과 식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남편과 나는 커피 한잔씩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속에서 남편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얘기를 하며.. "이런 얘기는 회사 기밀이야.."는 말을 덧붙는데.. 다행히 나는 보통사람보다 기억력이 약한 대단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날 남편이 내게 했던 그 중요한 얘기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잊어버릴 정도인데 아이들은 호텔에서 먹은 음식이 맛이 있었는지 언제 또 갈건지 내게 물었다. 나는 공부 열심히 잘하면 언제든지 갈수 있다고 말하며.. 너희들이 공부를 잘해 어른이 되면 오늘 간곳보다 더 좋은 곳에서 매일 식사도 할수 있고 잠도 잘수 있다는 얘기를 강조 했다. 그리고 머지않은날 우리가족끼리 며칠동안 여행하며 호텔에서 잠도 자고 맛난 음식도 먹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설레이는 꿈을 꾸어보는데 어제 일요일에는 하루의 대부분을 아이들 공부를 봐주며 보냈다. 보다 나은 우리가정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