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은 얼굴에 통쾌한 미소를 띄우며
언더우드 매장을 빠져나왔다.
희성이 매장을 빠져나올때 언더우드 사장과 직원들은
출입문까지 깍듯이 배웅하며 언더우드VIP카드를 건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멀어져가는 희성을 보며 사장은 흐뭇한표정으로
직원들을 향해 중얼거렸다.
사장: "젊은 친구가 참 대단해.."
종업원1: " 예 사장님 사람은 겉만보고는 모르는건가봐요..."
사장: "그래 내가오늘 큰실수를 저지를 뻔했어.."
그렇다. 언더우드부평점 역사 상
쓰리버튼을 일시불현금으로 계산한 손님은
희성이 첫번째였다.
띠리리~~ 띠리리~~
"여보세요"
"어 나 영미. 뭐해?"
희성의 사랑 영미였다.
평소 그녀와의 전화 통화가 익숙하지않은 희성은
심하게 당황했다.
"어! 뭐? 영미? 어..... 나 .. 그냥있는데?"
"그래? 우리 지금 부평인데 나올래?
내일 졸업식 사진 찍자나? 그래서 애들이랑
오늘 한잔 하기로 했거든. 너도 생각있으면 나오라고."
"그래?.... 누구누구있는데?
('설마 킹카 정훈이가 있는건아니겠지?')
"지금? 어~ <정훈>이랑 나랑 둘이있고 얘들도 이제 올거야!
왜? 안올거야?"
"어.. 정훈이랑 둘이있다고?? 그럼 봐서 내가 전화할게.."
"그래 알았어 바쁘면 그냥 오지말고. 그럼 끊을게"
-뚝-
(' 왜하필 정정훈 그자식이 같이있는거야!! 정말 짜증나는구만'
'어떻하지? 이런 기회를 놓칠수는없는데
지금이 츄리닝 복장으로 어떻게 가지?
그냥 가지말까?? 아니야 가야돼겠다.)
희성은 끝내 영미와 정훈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했다.
집에가더라도 동생의 저금통분실에대한 대처방안을
미리 세우지 못한상황이라
내일있을 졸업식 촬영까지는 어차피 집에못들어가고찜질방에서
밤을 지세울 계획이였기 때문이다.
희성은 그때 갑자기 방금산 정장이 떠올랐다.
('아!~ 맞다 이게 있었지? 그래 이거입고 가면
영미가 좀 멋있다고 하겠지?
근데 신발은 어쩌지?
운동화를 신고 정장을 입을수는없자나?
정정훈 그 잘난새끼가 또무시 하는거아니야?
아니야 검정색 운동화니까 어쩌면
잘어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희성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속히 변신을 할장소를 물색했다.
어눌하고 매일 욕만먹는 무능한 "클락"에서
세련돼고 무엇보다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슈퍼맨"으로 둔갑할 "전화박스" 가 필요했다.
희성의 전화박스는 바로
부평역 뒷쪽 공원 밴취 옆에 자리잡은
공중전화박스와 크기나 모양새도닮은
"이동식 화장실"이었다.
희성은 주변사람들의 동태를 살폈다.
변신장소의 전방에는 어느 노부부가 다정히
벤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있고
좌측에는 친구로 보이는 20대초반의 여자두명이 "베드민턴"을
즐기고 있었다.
우측에는 단란한 한가족(아빠,엄마,아들,딸)로 보이는
무리들이 행복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고있다.
모두 합쳐 8명있었다.
10분간의 관찰결과 그의 변신장소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나타나지않았고
변신장소안에서 화장실의 원래의 목적을 위해 들어간사람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들이 이 화장실에 내가 들어간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안하겠지?"
희성은 뛰었다.
그냥 걸어가면 덜수상할텐데
희성은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화장실로 몸을 던졌다.
성공이다.
그순간 희성은느꼈다.
("한 5년은 사람이 안들어 왔었나?")
그곳은 도저히 사람이 용변을 볼수가 없는곳이었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플라스틱 이동식화장실은 야외 한복판에 자리잡고있기때문에
낮에 비치는 태양의 뜨거운열기로인해
사람들의 배설물들이 거의 끊을정도이고
이유는 알수없으나 벽면 여기저기 분비물이 이리저리 묻어있다.
구데기는 분비물 사이를 이리저리 기어다니고있으며
다 그렇지는 않치만
문이 잘안잠긴다.
하지만 희성이 선택한곳은 잠금장치만은 이상이 없었다.
희성은 열악한 조건속에도
"슈퍼맨"으로 변신할수있는 자기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일단 입고있던 츄리닝을 벗어서 바닥에 깔았다.
새옷을 꺼냈을때 바닥과 접촉해서 이물질이 묻지않게할 센스였다.
팬티만입은 상태로 셔츠,바지,조끼,마이순으로 착용을했다.
아주 신속한동작으로 변신은 진행됬다.
군시절 화생방 보호의 측정시간에 매일 욕만먹던 희성이었지만
오늘 만을 어느 누구보다도 신속 정확하게 착용을했다.
그때 밖에서는 뭔가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
"아저씨 멀었어요?"
"한참 걸리네!!"
('뭐야? 사람이자나?!! 이거 완전 쪽팔리겠는데?
아까 그사람들은 아니겠지?')
"예! 나가요~"
문이 열렸다.
배드민턴을치던 젊은 여자가 희성의 변신한 모습을 위아래로 몇번훍어보더니 한마디 던지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 이아저씨 변태아니야?"
"저사람 모지?"
"여보! 아까 그사람아니예요?" 츄리닝입은?"
"그런거같은데?"
"아빠!! 나 저아저씨 아까 봤어~~"
"쉿 조용해 모르는아저씨한테 손가락질하는거 아니야!!"
배드민턴을 치는 여자뒤로 7명이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배설물을 배설하는 순서를 기다리며
아까본 남자 희성에대해 한마디씩 던지고있었다.
그때
"이아저씨가 진짜!!! 아저씨 왜 화장실 바닥에 이런걸레는
깔아놓은 거예요?!!!!"
"정말 짜증나네"
베드민턴여자 였다.
희성은 죽고싶었다.
하지만 재빨리 이성을 차리고
화장실안의 걸레를 잽싸게게 낚아 챘다.
그리고는 8명 모두가 들릴목소리로
"아 저.. 죄송합니다!!!"
끝마디가 무섭게 공원 정문을 향해 뛰었다.
거의 소매치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드럽고 분비물이조금 묻은 희성의 츄리닝은
마치 방금전 공원사람들누구에게 희성이 훔친물건같았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희성은 뛰면서 전화를 받았다.
"헉헉!! 아 여보.. 세요!! 헉"
"왜 그렇게 숨차하냐 쪼다야? 올거냐?"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킹카 정훈이었다.
<4부끝>
5부예고..
희성은 짝사랑하는 영미와
학교킹카로 잘난척하며 희성을 무시하는 정훈을 만나게됀다.
희성은 영미와만남의 기쁨도 잠시 정훈의 공격을 받게돼는데....
희성이이야기 5부작 완결편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