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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닮아가는 반장선거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썩어빠진 이나라 정치판을 닮아가고 있다.

매일같이 텔레비젼 통해 보는 정치판의 모습들.

그네들의 모습이 이나라 어린이들까지 망치고 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무슨 국회의원 뽑는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까지 변질되어가고 있는지...

 

이번주들어 딸아이가 밖에서 햄버거, 빵 등등 많이 먹는다고 이야기 했다.

반장선거철이 되면서 반장을 염두에 둔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많이 사준다고 그랬다.

뿐만 아니다. 큰 물건은 아닐지라도 이것저것 얻어오는 것들도 있고..

친구들 만나러 밖에 나가는 일도 잦아졌다.

물론 새학기가 되었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상했다.

주변 부모들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아이들 이야기 들어봐도 반장선거의 영향이 큰듯 싶었다.

 

신문에 보니 초등학생 반장선거 대비강좌가 생겨 학생들에게 연설문을 외우게 하기가지 한단다.

초등학생이 이정도인데 중고생은 어떨까.

대학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중고생들이 놓칠 이유가 없다.

심지어는 자식을 반장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학부모간 폭력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우리동네는 서울에서도 썩 그리 잘사는 동네는 못된다.

그 속에서 이렇게 얻어먹고 또 반장을 뽑는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까 겁이 난다.

공약이나 사람 됨됨이보다는 누가 무엇을 얼만큼 더 사줬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닌가.

 

그런 아이들이 성장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유권자가 되었을 때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딸아이를 앉혀놓고 반장선거는 누가 뭘 많이 사주고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모두가 먹을것 사준다고 따라가서 얻어먹지 말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딸아이 말이 날 더 무섭게 만들었다.

 

이미 지지하는 후보별로 아이들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양쪽 진영에 끼지 못하면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먹을것 다같이 먹으러 갈 때 따라가지 않으면 소외당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냥 막을수만도 없었다.

 

오늘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보려 한다.

아이들이 이러는 것 담임선생님께서 알고계신지 확인을 해보려 한다.

그리고 올바른 민주시민을 키워야 할 선생님께서 신경을 써주십사 부탁을 드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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