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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러브라는 말에 치가 떨린다-_-.....

까치 |2005.11.09 17:52
조회 2,516 |추천 0

솔로에겐 잔인해지는 계절이 점점 다가오는데....

20년 넘게 옆구리 시려운 나에겐 더없이 서러운 계절인데

유일한 대체법이라고 해봐야 추억 속의 사진이나 뒤적거리는 일-_-

러브ㅎㅎㅎ 얼마나 나의 가슴을 설레게했던 단어인가.......

 

하지만 이제 러브라는 말만들어도 치가 떨린다

도저히 메치가 않되는 러브와 바이러스의 만남이란………

완전 나를 폐인 정신적인 공황에 헤메게 한다

몇 년을 고생해가며 추억될만한 사진만을 엄선해 컴퓨터 하드에 모았다

 

바이러스 얘기는 누누히 들었지만 그건 내가 조심하면 되는일

내가 이상한 사이트(?)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걸릴일도 걸릴수도 없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누구도 내 컴퓨터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며 거의

결벽증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이러스와의 악연을 차단하려 노력했고

그 노력으로 여태껏 바이러스의 침공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컴퓨터 하드에 차곡 차곡 쌓여가는 추억이 가득한 사진이 내 보물 1호에서

가보로 막 탈바꿈 하려는 감격의 순간 이제 조그만 모으면 하드를 교체하고

기존의 하드디스크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왠 메일이 한통 날라 왔다…………

러브 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을  보니 왠지 20년을 넘게 솔로로 지내온

내 가슴을 후벼파며 어떤 기대감에 부풀어 클릭해 보니 별다른게 없었다

 

그러면 그렇지 자탄반 절망반 하는 심정으로 컴퓨터를 종료하며 잠을 청했는데

이상하게 불안한거 있지?대체 왜 그런지 모르지만 불안한 잠을 청한후

다음날 아침 부리나케 컴을 켜서 이 꿀꿀한 기분을 해소할 겸

사진을 보려고 폴더를 연순간 웃 정말 참담한 광경

 

JPG파일로 가득해야할  폴더가 이름도 낯선 VBS라는 파일로 가득한 것이었다

당췌 사진이라고는 단 한장도 남아 있질 않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다

급한 마음에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보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그 바이러스 이름이 다름아닌 전날 날 가슴설레게한 러브 바이러스였다

 

러브라는 단어가 날 두번 죽이는 것이었다

휑한 솔로의 가슴을 후벼파더니 이젠 위로가 되어줄 추억마저 날려 보낸것이다-_-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고도 추운 솔로의 계절이 될것만 같다

진작 백업을 진작 인화를 해놓은 것인데 때 늦은 후회……..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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