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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당신은 이제 제 앞에 없지만....

은빛물결 |2005.11.11 03:10
조회 596 |추천 0

안녕하세요 제 넋두리 읽어 주시려고 클릭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랑 그녀는 초등학교 동창이구요

제가 상병휴가를 나가서 동창 모임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한 10년만에 보는 거였죠

그때만 해도 제가 그녀를 좋아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워낙에 친절한 성격이라 그렇다고 바람둥이는 아니구요

휴가나와서 다른 동창들과 어울리면서 그녀와 자주 만났습니다

휴가기간동안 둘이 전화통화도 많이하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9박10일이란 시간동안 저에 대해서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복귀를 하는 시점에 그녀에게 탄피 반지와한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MG-50 교육갔다가 구해온 탄피로 만든 반지였죠....

탄피반지주면 여자친구가 고무신 거꾸로 안신다는 미신에 힘입어....

군인라서 여자가 궁해서 보낸게 아니라 그녀를 정말 좋아하게 됐거든요

9개월후 전역인지라 그다지 군생활이 많이 남은건 아니니까요

복귀후에 매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년가 면회를 오겠다고 하더군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힘든데 오지말라고 했는데

오겠다고 하더니 왔습니다

면회 이틀후 일요일에도 면회를 오겠다며 그때 보자며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가더군요

그때까지도 사귀거나 그런 정도의 관계는 아니였습니다

그냥 친구에서 조금더 가까운 사이로 가는 단계였죠

그러다 일요일 면회부터 제가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거다" 그랬죠

웃음으로 답을 하더군요

그렇게 제 군생활 막바지에 열병처럼 다가온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영외 생활을 해서 면회올 때마다  산중턱 막사에서 놀고 간부들도 저랑 사이가 좋아서 유일하게 본부중대 내무실에서도 놀았죠 통신과장님이 차로 역까지 태워다 주시고 해서 남들보다 더 늦게까지 면회를 할수있었구 제가 그때 차기 분대장이라서 좀 터치 하는 사람이 적었죠

자주 면회를 오고 저도 휴가때면 항상 친구들과 보내던 시간도 그녀와 보내게 되었구

집에서도 너 휴가 자주 나온다 소리 들어가면서....

항상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군인이고 시간 부족으로 서로 얼굴보고 저녁 먹는 것으로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나라에 메인 몸이다보니 잘 챙겨줄수가 없더라구요

사귀기 시작한게 1월말이고 헤어진게 5월 초네요

4개월이란 시간이였지만 전 그녀에게 충실했고 그녀도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하늘의 장난인지 그녀가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래 그런데 너 한번 더 생각 해보고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도 같은 대답이랄걸 알았지만 저나름대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군인들 시간 남아서 할일이 없어서 일기쓰고 편지쓰고 종이접기 하는거 아닙니다

그 시간에 모자른 잠 자고 싶고 그런대도 고무신 생각 하면서 졸린눈 비벼가며 하는 행동들입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일기장을 읽어봣습니다

역시나 한달전부터 저는 못느꼈지만 제 일기에는 심상치 않은 제 생각이 있더군요

헤어지잔 말을 듣고 일기를 읽어보니 쓸때는 못느꼈던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제가 부족해서 헤어지자고 했겠죠

그래 놓아주자 나 좋자고 붙잡을순없지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상대가 하필 제 친구란게 문제였죠

그것도 1월에 군제대한 친구라니....

그래서 헤어지자는 그녀 말대로 그냥 놓아주고는 헤어진 그달 말에 휴가 나가서 얼굴한번 보자고 했죠

그자리에서도 그녀는 냉랭하더군요

저를 보면서 항상 웃어주던 그얼굴에는 이제 미소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늦었지만 나 제대하면 다시 돌아올수있니?

내가 같이 못있어줘서 네가 많이 힘든거지?

나 이제 4개월남았어 조금만 참아줘라고 하면서 이야기 했지만 그녀는 "아니 넌 아니야" 라고 하고 바쁘다면서 나가더군요

그래서 더이상 붙잡지 않고 서로 헤어져 걸어갔죠

그게 하필 잘못이였죠

제가 택시타고  가려고 걸어간 그장소에 그녀가 제 친구녀석 품에 안겨있지 멉니까?

그들은 절 못봤죠

지금도 제일 후회됩니다

그때 그 녀석한테 욕이라도 한번 해줬어야 하는데

그냥 죄인처럼 서둘러 택시타고 그자리를 떠났거든요 제가....

그녀가 그녀석과 만난건 그녀가 저없이 친구들과 만날때 그녀석이 많이 합석 해서 정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그자리에 항상 그녀석과 그녀를 같이 불러낸 친구가 원망 스럽기도 했습니다

원래 저 휴가때마다  2커플이 자주 만나서 저녁도 먹고 술한잔하면서 시간을 자주 보냈거든요

제가 없을때 저대신 그녀가 혼자 있는게 안쓰러웠던지 그녀석을 불러서 같이 놀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거라.... 저는 좀 황당하기도하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그게 인연이 안되려니 그런일 이 있었던 거겠지 하며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7월 병장 휴가때 그녀가 만나잔 연락을 친구를 통해서 해왔더군요

저는 먼가 좋은 일이 있을까해서 나갔지만 그녀가 내민건 제 신분증과 인식표 였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난 네꺼다" 하고 건네 물건 이였죠

그게 벌써 4년전이네요 참으로 헤어진후로도 오랬동안 좋아하고 있었죠

헤어진 해에는 그녀 생각이 많이 났는데 지금좀 가끔씩나는데 그럴때 많이 힘듭니다

그녀가 자주 쓰던 향수 향기를 맡게 되면 저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헤어지고 난후에 저는 학교 다니고 졸업하느라 4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3년전에 전화를 한번 해본게 마지막이군요

역시 차인 입장이다보니 전화하기가 두렵더라구요

제가 찬 경우에는 그냥 잘 지내하고 전화 할수있지만 차인입장에서는 그일 마저도 힘들더군요

많은 망설임과 고민을 한후 전화를 했지만 아침에 통화를 시도한 제잘못이지만 그녀는 나 출근하는데 다음에 통화하자하고 끊더라구요

역시 제가 부담 스럽겠죠

그녀석과도 6개월 사귀고 헤어졌고 저도 그후로는 모임에 안나가죠

음주가무와 분위기 메이커인 저였는데 그일 있고나서는 웃으면서 못놀겠더라구요

술한잔하면 언제나 생각나는 그녀입니다

그녀집앞 골목에서 차 세워두고 한참이나 기다려습니다 멀리서라도 그녀모습 보고 싶어서 하지만 시간이 안맞았는지 12시가 넘어도 그녀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학교에서도 여자후배와도 사귈기회가 많았는데 그녀의 잔상이 여자후배에게 겹쳐 그 후배를 진심으로 좋아할수가 없겠드라고요

저보고 집착이라고 친구들이 머라고 하지만 저도 이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헷갈립니다

그래도 너무나 못해준게 많은 상황에 헤어진거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지금은 그녀에 대한 소식을 정확히 전해들을수 없어 궁금하지만 이제 이마음 접어야 겠지요

술한잔 마시고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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