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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씨 늙어갓고 손발 못 쓰면어쩔가이?

나그네 |2005.11.15 18:37
조회 142 |추천 0

어젖께 밭에 콩대을 남의집 하우스에 갓다 널고 왔제...어제 막내동생이랑 엄마가 비어낫는디
콩대을 안묶어나갓고(왜 안묶어낫냐?게 시간이 없어갓고 안묶어 낫다드만...근갑다 했는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나 한테 한 가지 일이라도 더 시킬라고 대가리을 쓴거지...왜! 산밭에
콩도 비어낫는디 오늘 하우스에 넣다본게 그것도 버져히 안묶어 낫드만...)일일히 다 묶고


10시경에 일 시작 했는디 두 경운기 허고 난게 오후 2시가 다 됫드만...일헐때는 몰랐는데

명색히 겨울이라고 춥데...반팔만 입고 경운기 몰고 와서 근것도 있지만 날이 매섭드라고...


그젖껜 냉택없이 물이 안나오네


한 숨 푹~~자고 모타을 봤드만은 계량기는 돌아가도 모타는 안돌고,안만해도 전선 아니면

콘선트가 문제인거 같아갓고 일단은 핸드폰 충전기을 콘센트에 꼽아 봤구만...그랬드만은

충전기도 불도 안들오고 다행히 모타 꼬드을 꼽아 낫는디 모타가 딱! 한 번 도는 소리가 나네
전선이 문제가 아니라 콘센트을 교체 했지...
전선을 교체 헐라면 피복 벗기고 어쩌고 헐라면 고생인디 불행 중 다했이였제...


콘선트만 교체허고 모타 코드 꼽은게 물이 나오드라고


그래갓고 콘선트에 연결된 전선을 기둥 높이에 달아 놓을라고 전선을 올렸드만은
팍! 소리가 나면서 전선끼리 연결 시킨 부위가 불꽃이 티네


그때부터 고생문이 휜허다는걸 느겼지


모타가 고장난건가?알라고 차단기을 계속 올렸다 내렸다 왔다갓다 허고 뭔 짖거린지


암튼, 전선끼리 연결해도 하도 꼼꼼히 해갓고 합선이 안될건디 이상하다 시피갓고
전선을 짤랏드만은 팍! 소리와 함께 불꽃이 또 티네...
그 통에 맨손으로 전선을 만졌는디 손가락 끝이 뜨금허드만은 손 끝이 계속 저려 오고


여름에도 토방에 전기 설치허다 살아 있는 전선을 짤라갓고 리빠 입이 나가 부럿는디
이게 뭔 짖거린지...전기을 조심헌다고 만졌는디...


이늠의 차단기가 미쳤나? 싶어갓고 가 봤드만은 차단기가 내려진게 아니라
올려 졌드라고 분명히 내린지 알았는디


돌지 돌아...


전선 연결 부위을 짤랐는디 바로 옆패가 검정색으로 눈꼽만헌게 폭~ 티어 올라와 있드만
거길 짤라본게 원선안에 구리선이 두 개고 두 개다 따로 피복이 씨워져 있는디
안에 피복이 다 삭아갓고 합선 되부럿드라고...


전선을 기둥 높이로 올릴라고 전선을 움직인통에 합선이 되 버린거제...


미련허게 거길 짤라 갓고 연결 헐라해도 피복안이 다 삭았고...
안되것다 싶어갓고 다른 곳에 전선끼리 연결된 부분은 괜찮을가 싶어갓고 짤라 봤드만은
그 부분도 원선안에 피복이 다 삭았고


이때부터 생머리가 아프기 시작허드만...


전선 연결 헐라면 계량기서 모타까지 길이가 총 25미터 가량 된디  ㄱ 자로 설치 해야 되고
높이가 4미터 가량에 공중서 선을 연결해갓고 모타 있는데까지 전선을 끌고 와야 헌게...
거그다가 전봇대 두 개에 2미터 높이에 전선을 묶어놔야 허고...


안만생각해도 집에 전선이라곤 논에 물 댈때 쓰는 전선 밖에 없드라고...
어쩔 수 있가니...그걸 갓다가 원선에 피복을 벗겨본게 내부에 있는 피복들은
성썽 허드만


사다리 놓고 지붕으로 올라간디 몸무게가 85킬로 나가다본게 스레트을 받쳐논
오비끼(오래된 오비끼)가 부실헌거 같고 가로세로 50센티 대문 기둥서 서서 허자니
자세가 안나와갓고 불안헌데다가 아래을 본게 어질어질 해블고...


꼬라지 나갓고 어제, 헐려다가 물이 안나온게 어쩔 수 없이 운동헐때 쓸라고 아쉬바로
만든 운동기구에 합판을 올려갓고 거그 위에서 선을 연결했지...


다행히 연결 헐라는 원선도 안에 피복이 성썽헌게 연결허기 싶드만...
거그서 연결허고 전봇대 두 개까지 사다리 바치고 올라가갓고 전선을 묶고...


이거 헌디 3시간 꼬박 걸렸으니가


웃기지도 않는건 엄마한테 논에 물댈때 쓰는 선을 썼단게 헌다는 말이
'그건 논에 물 댈때 쓰는게 아니라 밭에서 쓰던거'라네...


와! 사람 환장할 짖거리지...


작년에 내가 전선을 연결 헐때 논에 물댈때 쓰는 거라 해갓고 안쓰고 전선이 없는 통에
원선 안에 피복들이 다 삭은 전선을 겨우  연결해 썻는디 뭔 헛소리을 허는지...


엄마 같은 사람허고 애기을 헐라면 무슨 말이든 녹음해갓고 확인 시켜 줘야 쓰것드만...


이건 치매 걸린것도 아니고 건망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억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때에 따라서 생각없이 막말허는 성격이란걸 알기 때문이지...


글고 본게 어제 식전부터 한 바탕 했네...


커피 스픈 중에 큰것을 커피 탈때 쓰고 물을 담아둔 컵에 담가 뒀다가 또 쓴디
그걸 쓰고 설겆이 통에 넣지마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쓰고나서 설겆이 통에 넣어 놓고
오늘도 설겆이 통에 있드만...


설겆이 통에 넣지 말고 컵에 담아 놓으란게 헌다는 말이 '그럴 일이 있었서...밤 까 먹어서'라
말헌디 기분 더럼게 말허드라고...


어제 저녁에 동네 아짐이 와갓고 둘이 밤 까먹은거 같은디 큰 스픈 하 나허고 중간짜리 스픈
하 나을 썼드만...


그믄 차라리 눈 구력 앞에 있는 찬장서 스픈을 내서 쓰지 뭔 짖거린지...


재밌는거 하 나는 엄마가 커피을 타 먹어도 플라스틱 잔에 타 먹은게 몸에 안좋은게
거그다는 타지 마란?게 절대 안타먹드만...


당신 몸에 나쁘다는것 시키는 대로 잘 들으면서도 다른건 청개구리 마냥 죽어도 안듣네...
하긴, 큰 스픈을 플라스틱에 물 넣고 담아놓은게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컵을 안썼을
가능성도 높지...

 

천성이 어디 가가니?


그것도 큰 커피잔이 4개 있는디 플라스틱 잔을 못 쓴게 꼭! 유리컵에다 타 먹드만...
글다가 친척이나 매제오면 그동안 달아 없이질가봐서 찬장안에 꼭꼭 넣어든 커피잔으로
커피을 타고


근디, 가스렌지 위에 커피 물이 끓어 갓고 짐이 나고 날리네...
그걸 보고도 끄지 않고 주댕이만 나불대고...


꼬라지 나갓고 '미쳤냐?'고 끄라 했지...


글드만은 큰방문 문지방에 서 갓고 '내가 어린애냐!?어린애 다루듯허게. 지금도 저런디
엄씨 늙어갓고 손발 못쓰면 어쩔가이?스트레스 받아 못살것다며? 너 안나갈라면 돈주라!?
대출금 이자 나난게.'


꼬라지 나갓고 한 소리 해 블려다 아침부터 생쇼허면 하루 종일 일이 안풀려갓고
조용히 넘어 갓지...


그렇다고 아주 조용히 넘어간게 아니라 주식허면서 추격매수을 해 부럿슨게...
뻔히 추격매수 허면 안되는 늠이란걸 알고 있지만 방법이 없드라고...


그늠을 카페에 추천했는디 현재 14%씩 수익중이고 현재진행형으로 끝까지 밀어 부칠 생각이지
다른님들도 나랑 매수 시기가 같은게 10%이상씩은 남기고 있을거구만...


하여간에 아침부터 뻘소리 들으면 그날 주식은 꽝!


그통에 평균 매수 단가가 높아 져 블드만...


그나, 당신이 어린애라는걸 모른거 본게 역시 다혈질 답드만...
난 당신을 엄마로 생각않고 말허고 동생들은 날 형 오빠로 생각않고
말헌게 콩가루 집안서 보이는 당연한 현상 아닌가?
당신은 날 어린애 보다 더 못허게 취급허면서 뭔 개소린지?


그나, 자식이 나 뿐이가니 당신 부양할 아들을 나로 생각허나?
날 자식으로 생각도 안허면서 그럴때만 날 찾나?
차라리 있는 논밭 팔아갓고 가정부 쓰고 살시지?
고작 7백만원 해주고 돈 내놓으라고 지랄을 떨고...
(돈이 하도 적어갓고 돈 불려서 나간다고 말했지)


오죽허면, 집에 쐬주가 안떨어지게 사다놓고 동네 아짐들이 오면 먹고 헌디
돈 해주기 전날 한 바탕 했는디 그뒤로는 쐬주 구경을 못허다가 어젖게 콩대
넣어놓고 와갓고 밥 먹고 있는디 '추운디 콩대 넣은게 사왔다.조금만 먹어라'


말허는 꼬락서니가 안사울려다가 어쩔 수 없이 사왔다는 소리로 들리드만...


역시, 다혈질이라 끝이 더러워!


글고본게 여동생 내외가 오거나...동생내외가 오거나 허면 생지랄을 떨드만은
어젖게 외삼춘이 온다 했드만


그래갓고 콩대 실러 갈란디 이늠의 장갑이 하 나도 없네


엄마는 저울에 콩을 달고 옆에는 옆패 아짐이 있었는디 '장갑 사논거 없는가?'라 3번을 말해도
들은척도 않고 콩을 들어 냇다 넣다 지랄을 허고 있드만...


옆패 아짐이 보다 못해, 내가 장갑 찾는단께 그래도 대꾸도 않고...
숙이고 있는 얼굴 본게 다혈질 답게 이상한 얼굴을 허고 있드만...


아짐이 간뒤에사 장갑이 하 나도 없다면서 여그저그서 찾고


내가 미치지...


어디 그렇게 한 번 살아 보자고!!!!!!!!!!!!!!!!!!!!!!!!!!!!!!!!!!!!!!!!!!!!!!!?


춥다 추워...


옆구리도 씨리고...
날도 춥고...

몸도 춥고...
맘도 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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