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친은 사귄지 3년정도 되었구요.. 남친은 지금 대학교 4학년이구요 저는 직장인입니다.
둘은 동갑이구요..둘다 결혼 약속도 하고.. 부모님은 아직 얼굴은 못 뵈었구요..
어제 남친과 싸웠는데요.. 싸운 이유는 남친이 요번달에 겨울 자켓을 살려고 하는데 용돈으로는
모자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옷이 예뻐서 인터넷으로 옷 사이즈도 빠질지 모르고 담달 초에
자기 용돈 받으면 바로 저한테 돈 준다고 카드 결재 해주고 담달에 주면 안되냐고..
제 성격에 여자 남자 사귈때 남자가 능력 없는거 제일 싫어 하거든요..
남친도 제 성격 알고 3년 동안 어제 같은 일은 처음이었구요.. 생각하니 제가 사주고도 싶지만
남친 자존심 안 상하게 할려고 알았다고.. 그 사이트 불러주고 옷은 엊그저께 그림 파일로 봐서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면 회사 피시에서 바로 결재해서 해주겠다고 했죠..
남자 친구왈: 너 안그래도 바쁜거 아는데 자기가 내 카드 불러주고 비밀번호면 갈켜 주면 바로 쉬운데 왜 시간 낭비하게 시리 어렵게 일 처리 할려고 하더라구요..(자기 딴에는 제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제말: 그냥 메신저로 사이트 가르쳐 주고 옷 어디 있는지 알고 바로 결재하면 쉬운데 그냥 내가 할께..
남자친구왈: 자기 집주소 배송지도 쳐야 하고 결재창 뜰때 프린트 스크린 해서 자기가 모아두기 때문에 자기가 꼼꼼하게 챙겨야 편하다고..
제말: 그럼 배송지 메신저로 가르쳐 주고 결재창은 프린트 스크린 해서 메신저로 날려줄께..
이렇게 옥신 각신 하다가 남자친구 오기가 생겼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그쪽 입금 계좌 가르쳐 주면 그냥 인터넷 뱅킹으로 입금 시켜준다고 했죠..
자기는 내가 더 이러니깐 오기가 생겨서 꼭 제 카드번호랑 알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안 가르쳐 주는 이유는 자기가 혹시나 내 카드 몰래 써서 그럴 것 같아서 그러냐구..
당연히 아닌거 알지요.. 하지만 아직 결혼 전이고 그냥 내 카드 내가 관리하는게 더 편하다고 했죠..
그럼 지금 이런데 결혼해서는 서로 재산은 자기꺼는 자기가 관리하냐고? 말이 되나요? 당연히 서로
관리하고 그래야죠.. 그리고 여자가 대부분 관리하잖아요..
자기딴에는 3년동안 사귀면서 내가 자기를 못 믿고 그런거 같아서 더 오기가 생긴거 같고 그래서 섭섭했겠지요.. 하지만 제가 당연히 안 쓰는거 알지만 카드번호 안 갈켜 주는게 그렇게 잘못 한건가요?
자기 열받아서 메신져 켤테니깐 카드번호 갈켜 달라고 저도 열받아서 그렇게 하라고..
그런데 메신져 안켜데요.. (아마 자기가 잘못한거 알지만 더 오기로 하는거 같아요..)
여름때 남자 친구 생일때 남친 티셔츠 사준다고 제가 같이 있을때 커피숍에서 남친 인터넷으로 결재
해준적이 있거든요.. 우선은 제가 현금으로 넉넉치 않아 현금처럼 카드를 사용하거든요..
(그렇다고 카드 사용 많이 하는건 아니고.. 용돈 기입장도 만들어서 제가 관리를 하죠..)
그래서 어제 일도 제가 카드 결재 하면 금방 끝나겠거니 생각하고 남친이 어제 같은 말을 할줄은 몰랐죠..어제 저녁에 집에 가면서 전화 통화를 했더니 아직도 화가 안 풀린듯 하더라구요..
집에가서 문자로 우리가 사귄지 3년이고 연인 이지만 당연히 믿고 그러지만 이런 일은 난감하다고
했죠.. 자기가 나보다 똑똑하니깐 내가 무슨 말 할려는지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오늘 아침 모닝콜을 해주더군요.. 자기전에 통화도 못하고 했으니 어제 받은 문자 이해했는가 했죠..
회사 출근하면서 얘기하다 자기 어제 일찍 잤다고 하더라구요..
남친 왈: 자기 화 난거도 아니고 어제 메신저로 카드번호 가르쳐 준다해 놓고는 왜 안가르쳐주냐고..
제말: 자기 어제 메신저 안키데..(메신져 켜도 가르쳐 줄 생각도 없었죠..)
남친 왈: 그럼 문자라도 보내야하는거 아니냐고.. 자기 메신져 안켜도 얼씨구 좋아라 했냐고..딴소리 필요없고.. 그것만 묻는다고..
제말: 그랬지..
남칠 왈: 알았다고..
그래서 오늘 아침 통화는 끝났죠.. 어제 친한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제발 저보고 질질 짜지 말고
그냥 헤어지라고 하데요.. 결혼 한거도 아니고 너 보면 답답하다고..
근데 둘이 사귀면서 정작 잘해주니깐 사귀고 그러니깐 사귀었지 좋은 것도 많았고..
그런데 이런 문제에 부딪히니 정말 끝이 보인다는 생각도 드네요..
도대체 누가 잘못한건가요?... 정말 물어 보고 싶어요..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