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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도와줘요 |2007.03.11 15:07
조회 1,483 |추천 0

저는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주위에 애들을 보니

예쁜 지갑도 사고 그러길래

스펀지밥 지갑을 들고다니던 저는

지갑을 살려고 정말 돈을 열심히 모았었습니다.

 

대학생인 언니는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지갑을 하나 사주었습니다.

 

99000원이라는 가격의 지갑은

저에겐 부담되고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우리집 형편이 그렇게 못사는 건 아니지만,

고등학생인 제가 그 가격의 지갑을 마음놓고

들고 다닐 정도로의 형편은 또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지갑을 항상 쓰고나면

도로 봉투안에넣고,

또 서랍에 넣으면서 애지중지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제,

(저는 부산에 삽니다)

서면의 대현 지하 상가에 갔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다가

샀던 옷을 교환하고자 H&T매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세일을 하고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북적북적대더군요.

 

저는 그리고 그 때 뒤로 매던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소매치기는 TV에서 밖에 본 적 없고,

또 주위에서 그런 일을 본적도 없어서

저는 정말 상상도 못하고

마음놓고 옷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가방에 있는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핸드폰을 꺼내고자 가방을 앞으로 돌리니

가방문이 열려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보니 지갑이 없었습니다.

 

너무 얼떨떨해서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가방을 뒤져도 지갑이 없자

그때서야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경찰에 전화를 하고,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한 5분뒤쯤에 경찰이 왔고,

경찰과 함께 저와 언니는(언니와 같이 갔었습니다.)

소매치기가 있었을 그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한명도 없더군요.

그리고 매장에 보니

"CCTV촬영중"

이라는 글이 쓰여있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이라도 붙잡고자

그 CCTV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매장주인은 사장님만 CCTV 비밀번호를 아는데

사장님이 외국에 가셨다며, 사모님을 한번 만나보라고 하더군요.

사모님이라는 사람은 그 옆에 있는

행텐매장에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촬영한 것을 조금 볼 수 없겠나며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렇게 촬영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선데

왜 보여줘야 하냐면서 화를 내더군요.

 

책임을 지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 지갑을 물려달라고 했던 것도 아닙니다.

단지 보여달라고, 마지막 희망이니까

한번만 보여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는

제게 학생이 잘못해서

없어진 지갑을 왜 우리가 내 촬영을 보여줘야 하냐며

저를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

 

네, 그렇게 가방에 지갑을 방치하고

가방을 뒤로 메고 있었던 제 잘못은 충분히 압니다.

아는데, 책임을 져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보여달라고 한 것일 뿐인데 왜 그러는지 정말 요즘 사람 매정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제게 그 지갑에 얼마가 들었냐고 하더군요.

그 지갑에 돈은 몇푼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아주머니는 코웃음을 치며 제게 돈도 없이 이러냐고 그러더군요.

신용카드도, 돈도, 신분증도 없는 제 지갑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식으로 저에게 물었습니다.

돈도 몇 푼없고, 아무것도 들지 않았지만

산 지 4일 지난 지갑이 없어졌다는 것은

저에겐 정말 큰 의미였습니다.

정말 서럽기만 하더군요...

 

그런 식으로

경찰 아저씨와 그 아주머니가

계속 얘기를 하던 중,

행텐 매장 안쪽에서

외국갔다던 사장님이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장님은 그 CCTV가 순간적인 촬영이라서

기록이 안된다며 볼 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외국갔다던 사장님도 나온 상황에서 솔직히 그 말조차 믿을 만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아저씨와 우리가 매장에서 나가자

그 아줌마는

저희에게 "내 기분망쳐놔서 내 장사 어떻게 하냐"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정말 저는 당황스러울 뿐이였습니다.

제가 울면서 말해 발음이 안좋아서 그게 짜증이 난겁니까,

대체 도와달라는 말이 얼마나 기분을 상하게 했길래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저는 정말 서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터덜터덜 돌아와서

하루가 지난 오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쓰는 글이 어떤 의미가 되고,

내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정말 마지막 희망을 안고 쓰는 글입니다.

 

도와주세요.

혹시나 제 지갑을 가져가신 분이나,

아니면 주우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64396809

이구요.

 

사진이에요..

http://navershop.cjmall.com/go.nhn?mn=CJmall&url=http%3A%2F%2Fwww.cjmall.com%2Fjoinmall%2Fnaver%2Fnaver_1748.jsp%3Fctype%3DS%26cha%3D000432%26url%3Dhttp%3A%2F%2Fwww.cjmall.com%2Fprd%2Fdetail_cate.jsp%3Fitem_code%3D10624016%26shop_id%3D9100000002%26nv_pchs%3DrB%252F5ejZBk8uNoQeG0EifYV2NcjDQQZ8mThFUxnr3f40fYXaeDNi%252BaA%253D%25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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