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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번째 그녀....난 어떻게 해야하나..?

바보시키 |2005.11.19 03:10
조회 588 |추천 0

6년을 만난 첫사랑과 군대 있을때 헤어졌다가

제대후 다시 만났다가 그녀가 다른 남자와 사귀면서 절 만난걸 알고는

깨끗하게 포기했죠...그녀에게 심한 욕 섞인 말을 하고

절 두번 다시 만나지 않도록 우연히 마주쳐도 아는척 하지 않도록

스스로 인간 말종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남자들이 가끔..때로는 자주 가는 그런곳들(어딘줄 아시겠죠?)

일체 출입 안하고 여자 사귀는것도 포기했죠...

무서웠습니다...세상 모든 여자들이 첫사랑과 비교됐거든요..

또한번 상처 받을까봐...또한번 그렇게 사랑할 수 없을것 같아서..

사랑앞에 전 겁쟁이였습니다...

 

몇달전 친구가 주선해준 난생처음 해보는 소개팅에서 지금 만나는 그녈 처음 보았습니다..

별로 생각도 없었고 기대도 안하고 나갔는데...그녈 보자마자 가슴이 한번 두근했습니다..

원체 내성적인 A형이라(혈액형 얘기 싫어하시는분들도 있지만..;;) 그런자리에선

말도 못하는데...그녀 잡고싶었습니다...모르는 여자 앞에서 그렇게 말을 많이한적은

없었는데...이리저리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만남이 시작되었고 얼마후에 그녀가 외국에 나간다더군요..

그래서였을까요...첫사랑과 300일도 넘게 걸린 키스가 3일만에 되더군요...

그녀가 떠나기전까지 매일 만났던것 같습니다...그녀가 외국에 나간 2달동안

"다른여자 생기면 그여자 만나"란 소릴 듣고도 그녀 하나만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만난지 80일정도 되었을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전엔 "오빠 아직 좋아하진 않는것 같아"라고 했거든요...

진짜 심장이라도 꺼내서 보여 주고싶었습니다....어찌나 두근거리고 행복하던지..

 

그런 여친에게 불만이 좀 있습니다...여친이 저와는 반대로 여기저기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고

좀 개방적인데요...친구들만나고 나이트 가고 어디 여행가고 그런건 저도 나이트 다니는거

좋아라하니깐 암말도 안합니다...친구들과 여행 당연히 갈 수 있는거지요...

 

근데...역시 저도 남자이다 보니 이성친구들 만나는건 좀 꺼림직 합니다...

전 차도 없고 학교도 휴학중이고 돈벌려면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그녈 만나려고 저녁 6시전에 끝나는 일만 골라서 해왔는데...솔직히 생활비가 쪼들립니다..

근데 그녀의 이성친구들은 차도 있고 저보다 연락도 자주 하는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빼빼로 데이땐 친구와 약속이 있다더군요...꼭 친구만나러 가야한다는듯 말해서

서운했지만 친구 만나라고 했습니다...몇일후 만났는데 그친구에게서 빼빼로 받았다더군요..

 

그전엔 친구가 데릴러 왔는데...친구가 갑자기 바다 보고 싶다고 그래서 자긴 힘들어 죽겠는데

집에 가고 싶다면서 저한테 연락을 해왔습니다...저도 화가났죠...아무리 친구라지만 밤늦은

시간에 남의 여자데리고 가기 싫다는 바다 데려갈려는 그넘에게 화가났습니다..

바꾸라고 했더니 진짜로 바다 갈려고 하면 다시 전화 한답니다..참았습니다...그후로 연락이 안오길래

집에 들어갔는줄 알고 잘자라고 문자 보내줬습니다...

몇일후에 만났더니 바다 갔었답니다...가기전엔 화났는데 가니깐 좋았더랍니다...

 

황당했습니다...너무 화가 났지만..."좋았으면 됐네 뭘.."하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녀가 큰소리치거나 화내는걸 너무 싫어 하는걸알기에...지금까지 사귀면서 단한번도

큰소리 친적 없고 소리치기 싫어서 그냥 입을 다뭅니다...

 

제가 느끼는 것들중에 글도 가장 심각한것만 적었는데요...이런 비슷한일들이 몇몇 잇습니다..

그녀 싸이엔 제 사진 이나 같이 찍은 사진 조차 없습니다...이건 애교죠..ㅡㅡ;;

 

그녈 만나면 행복합니다...서로 만나면 심각할정도로 닭살 커플이죠...

사람많은데서 키스하는 그녀가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이젠 다른 사람 신경안쓰고 키스도 하고 서로 스킨쉽을 좋아해서

더듬거리기도 하고(하지만 허리 배 이외는 일체 손안댑니다..^^;;)

그녀는 항상 집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저도 마찬가지죠...

 

두번째 만난 그녀지만 첫사랑과 마찬가지로 사랑합니다...하지만 그녀의 저런 모습은

절 힘들게 하는군요...요즘은 자꾸 첫사랑과 비교가 되려고 합니다...

그럼 안되지 그럼 안되지 하지만...사람이란게 별수 없더군요...

 

그녀에게 제 불만 사항을 말하고 싶지만 또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좀 빨리 말했었으면 좋았을텐데...이미 사랑해 버렸습니다...

 

이 만남을 지속하고 싶지만 아픈것도 사실이기에 어찌 할바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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