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약 1년전….
언니랑 나는 연년생이기 때문에 같은 학교를 다닌다
난 5학년이고 언니는 6학년이며, 같은 학교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심리적 안정이 되며,
운동회 때도 언니가 반대표 달리기 선수로 나가면 긴다리로 언제나 일등을 하곤 했따
언제나 자랑스러웠다
그런 언니가 무척 좋았고 부러웠따..
나: 엄마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엄마: 은경이 오늘 몇시에 끝나니???
나: (시간표를 보더니) 00시쯤 끝날꺼 같아요 왜요?
엄마: 엄마 오늘 언니 일로 학교에 갈일이 있는데, 너 끝나는 시간에 맞으면 너랑 같이 집에 올려고 그러지.
나: 어머? 그러구 보니.. 언니 어디 갔어요?
엄마: 오늘 학급 발표회가 있다고 준비해야 된다고 아까 일찍 갔어
나: 그래요 그럼 엄마 이따 00시에 6학년 7반 앞으로 갈게요..
엄마: 그래. 그때보자..
나의 이야기
‘오늘 무슨일로 엄마가 학교에 오신다고 하시는걸까??? 혹시 언니가 사고를 쳤나??
아냐.. 아침에 표정으로 봐서는 사고 친거 같진 않았어. 분명히 학급 발표회가 있다고 했으니깐. 그거 구경하러 가시는 걸꺼야..’
난 이런 생각으로 학교를 갔고 수업이 끝나자 마자 6학년 7반 복도로 갔다
나: 엄마~~~~
엄마: 웅? 우리 딸 시간 맞춰서 왔네???
엄마는 복도에 서 계셨다.. 다른 엄마들은 교실에 있는데 아마 날 기다리기 위해서 복도에 서 계셨떤 모양이다.
나: 네.. 엄마 근데 손에 들은 빵하고 요구르트는 뭐예요
엄마: 응.. 이거…너 먹을꺼 남겨 둔거야..
나: 네?? 엄마꺼는요??
엄마: 응.. 엄마는 안 먹어도 배불르단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나: ?? 엥? 무슨 소리예요???
엄마: 응 이번 시험에서 너희 언니가 몇등했는지 아니?
나: 그거야 저도 모르죠..
엄마: 1등 했어. 그것도 반에서 1등은 물론 전교에서 1등을 했딴다..
나: 그래요? 그게 정말이예요? 우와~~ 대단한데요?
엄마:그럼.. 누구 딸인데… 엄마가 과외 시키고 그럴때부터 될 입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럴줄 알았따니깐.. 호호호 전교 1등인데.. 점수는 뭐가 나왔는지 알아?? 전 과목 모두 다 올백 맞았따니깐.. 전과목 모두 올백 나오기가 그리 쉬운지 아니? 그래서 엄마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빵하고 요구르트를 사서 학교에 왔지.. 뒤에 있는 엄마들까지도 빵하고 요구르트를 돌렸는데, 그래도 남는거야 그래서 교무실에 갖다 드렸지..돈 아까운줄 모르고 너무 마니 샀나봐..호호호 아까는 글쎄 언니가 교단에 올라가서 친구들한테 막 발표를 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따니깐.. 정말 발표 잘하던데.. 언니 발표 끝나고 다른친구들이 발표하고 있는데 너 올 시간이 되서 복도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지.. 선생님도 만나고.. 선생님이 뭐라는 줄 알아? 은정이는 키가 커서 달리기도 잘해서 운동회 때는 반 대표로 달리기 선수도 한다고 하고 체육 쪽에 자질이 많아서 체육부장도 한다는구나, 또 머리도 굉장히 좋아서 하나 가르쳐 주면 열을 안다고 하고, 자기가 선생님 하는 동안 올백 맞은 아이는 처음이라고 그러더라구..
나: 그래요? 언니가 그렇게 공부를 잘하고 체육도 잘한단 말이예요?
엄마: 그렇다니깐..머리가 좋은데다가 과외도 시키니깐 전교 1등이 나온 것이 아니겠니?
나: 엄마 정말 기분 좋으시겠네요??
엄마: 그럼 엄마가 너네 키우면서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없었다니깐…
나: 헤헤헤
‘…엄마.. 똑같이 과외하고 똑같이 공부해도.. 난 잠 못자고 공부해도 지지리 공부 못하는데.. 언니는, 시험보기 몇일 전부터만 ..공부해도 공부를 잘해서 좋으시죠?
태곤이도.. 몇일전부터 공부해도.. 공부 잘하던데.. 왜 전 안돼요??
저 혹시 다리밑에서.. 주워 온거 아닌가요?
엄마가 그러셨잖아요.. 말썽 피울때마다 너는 다리에서.. 주서 왔다고요..
그것도 언니랑 태곤이한텐.. 안 그러시고, 유독 저한테만.. 그러셨잖아요..
그래도 엄마한테는 자랑스러운 자식은.. 언니하나로만 혹은 태곤이로 족하면 안되는거..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저도 자식인데 저도.. 뭐 하나라도 잘하는게 있겠쬬?
엄마.. 저도 언젠가 전교 1등은 못해도요,… 반에서 1등은 못해도요,….
반에서 5등안에 들어서 엄마 흐뭇하게 만들어 드릴께요..
엄마.. 내 이름 석자를 하늘에 걸고.. 약속 할수 있어요…
아셨죠..??’
그 약속 자신과의 약속은 4년 만에 지켰다..
엄마의 이야기..
어제 일이다..
은정이가 뭘 저렇게 열심히 한다
엄마: 은정아 뭐해?
은정: 내일 학급 발표회가 있는데 우리 조가 다 같이 준비하고 제가 내일 앞에 나가서 발표 하는건데요, 잘 할려면 미리 연습 해야 되잖아요.. ^^* 근데 엄마들도 오라는거 보면 더 잘해야 겠따는 생각이 들어요.. 참 엄마 내일 시간 있으시죠?
엄마: 그럼 누구 딸이 발표한다는데 가야징.. 그럼 몇시부터 발표하는거야?
은정: 00시부터니깐 그때쯤에 오시면 되요
엄마: 그래? 그럼 그때 갔다가 은경이 학교 끝나는 시간 맞춰서 은경이랑 같이 와야 겠구나
은정: 그러세요.. 그럼 되겠네요.. ^^*
엄마: 그래.. 그러자꾸나.. 엄마가 뭐 준비해야 되는건 없는거니?
은정: 먹을꺼 준비하시면 되요..
엄마: 학급 발표회라면서 왠 먹을꺼야??
은정: (주섬주섬 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엄마 이거요
엄마: 이게 뭔데??? 통지표네… 어디 보자… (통지표를 보더니 두눈을 손으로 비비더니 다시 본다 그러더니 다시 통지표 앞장을 쳐다봐서 장은정이라는 이름이 맞는지 확인한다..)
어머…??? 우와~~~ 우리 은정이 올백 맞았구나.. 말하기,듣기, 쓰기, 산수, 미술, 체육 등등 다 올백이네??
은정: 헤헤헤헤
엄마: 우와~~~ 엄마가 믿기지 않아.,..~~~ 대단해.. 정말 잘했어… 굉장한걸.. 엄마가 자식 키운 보람이 있따니까.. 하하하!!!!
‘우리 은정이가 그래도 맞딸이라고 공부도 잘하고 언제나 모범적이고, 동생들도 잘 챙기고 그러네.. 그치만 좀 지저분한거 안 치우는것만 고치면 정말 모든게 완벽할텐데… 하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거지… 그래! 전교 1등, 모든 과목 100점 이게 아무나 해 낼수 있는 일이야?? 정말 대단해… 우와~~~ 역시 나의 교육 방식 때문에 잘 하는구나.. 근데 태곤이도 공부를 잘하는데 은경이는 죽어라 공부해도 성격이 안 오른단 말야.. 매일 의기소침해 있는데, 그래도 뭐든지 잘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매일 타일러도 매일 의기소침해 있는구나.. 아.. 내일 뭐를 사갈까??? 그래 빵하고 요구르트르 사가면 되겠따,. 우와~~ 기본이다 오늘 저녁은 은정이 좋아하는걸루 해 줘야지..’
그러나 엄마의 그 욕심과 기대는 3년만에 깨지고 말았따
3년후…
나: 그래? 쳈~ 기껏 언니란 인간이 그러면돼? 진짜 싸가지가 없다..??
왜 엄마 눈에서 눈물 나게 해?? 엄마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언니 눈에선 언젠가 피눈물 나게 내가 해 주겠어?
언니가 뭐가 그리 잘났는데???
뭐가 잘랐다고 엄마를 힘들게해?? 왜 또 들어 온건데??
돈 없고 배고프면 들어오는데가 집이야??
벌써 몇번째야?
집이 뭐 여관이냐? 여관이야??
엄마가 어제 한숨이라도 잔줄 알아?
누구 때메, 마루에서 언니 기다리면서 밤새 계셨어.. 문도 안 잠그시고, 계속 망원경으로 (문에 달려있는 조그맣고 동그란 볼록 렌즈로 밖에 누가 왔나 보이는 것)로 수시로 보시곤 그랬어? 알아?
그것도 모자라서 수시로 잠옷에 잠바만 입고 나가셔서.. 한참후에 들어 오시곤, 또 나가셨다가 한참후에 들어 오시곤 했어!!
엄마가 왜 누구 때메 잠도 못자고 우시는뎅.. 내가 그 꼴을 왜 봐야 되는데?
여지껏 키워 졌으면 똑바로해.. 언니라는 명목이 있으면 좀 챙임감이 있던가?
아우 재수 없어!!!
언니: 꺼져라 ㅡㅡㅋ
리쁠이 하나 라도 있으면 또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