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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거겠죠?..복수..참 공허하네요 저도 같은 인간이 되어 버린거 겠죠?..

人生無常 |2005.11.22 13:59
조회 803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25의 조그만 회사 다니구 있는 평범한 남자 입니다

저번에 4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구

다른 사람 못만나겠다고 글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좀 다른 이야기네요.

 

저한텐 10년지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전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을 나와서 그애는 여자구요

몇달전에 전화가 와서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어찌나 서럽게 울면서 전화를 하는지..

 

그래서 만나서 술 한잔 했는데 그애가 그러더라고요 그애도 1년 넘게 만난 남자가 있었는데

다른 여자랑 바람나서 자기 버리고 가버렸다고..뭐 그 이야기 길게 쓰려면 한도끝도 없구

그냥 참 제 친구가 좋아했었는데 친구 후배란 애랑 바람이 나서

다 버리고 가버렸다고 하더군요 둘다 제 친구를 알고 있었고 사귀는거 후배도 알았는데

뭐 친구 얘기로는 후배가 원래 좀 행동이 이상 했는데 설마 이렇게 할줄은 몰랏다고..

 

뭐 술먹고 친구 달래주고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위로 해줬는데 친구 1달 넘도록 밥도

못먹고 회사도 그만두고 앓아 눕기만 하더군요..그걸 보구 있으니 저두 맘 아프고

기분이 참 더럽더라구요 저두 그렇게 헤어졌는데 제 친구도 그런 사람한테 그렇게

되는거 보니까..

 

그래서 혼자 복수라는거 하기로 했죠 친구 후배 연락처와 사는곳 학교 모두 알아내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계속 가졌죠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거 같이

해주면서 날 좋아 하게 만들려고..첨엔 안 넘어 올거 같이 하다가 어느날인가?제가

저녁에 그후배 동네 찾아가서 약간의 이벤트(?)같은것 까지 맘 없으면서 해주고

그리고 결국은 그애가 날 사랑 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남자랑 3자 대면 하자면서

가서 완전히 그둘 사이 갈라지게 만들고 얼마전에 그애 보면서 인과응보라고

딱 한마디 해주고 이별을 고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저는 그러고 나면 정말 후련할줄 알았어요 인간 취급 해줄 필요 없다고 사람들 상처 내고

잘 살라는 애들은 같이 당해봐야 안다고..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끝나고 나니

정말 맘이 휭 하네요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라 정말 후련하고 속 시원한건데..

친구도 뒤늦게 그거 알고 나보고 왜 그랬냐고 너도 똑같은 인간 되는거라고 그러더군요..

난 그런게 아니였는데..정말 마음이 공허 합니다 아니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거 같네요

속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져서 너덜너덜 해진거 같은 맘속이 걸레가 되 버린 기분이..

 

그 후배라는애한테 지금도 문자와 메시지 오는거 보면서 정말 아무리 잘못 했다고 해도

사랑 하는사람 잃은 고통이 얼마나 큰지 내가 겪어 봐서 아는데 얼마나 아픈지 아는데

이렇게 까지 내가 했어야 됐냐는 생각이 들고..참 맘이 그렇네요..

 

원인이 어쨋든 목적이 어쨋든 나도 다른 사람 맘에 아프게 했으니 나도 똑같은

나쁜 인간이 된걸까요? 이런걸 원한건 아니였는데..

정말 누구도 만나지 못할거 같네요

내가 미워하던 사람들과 같은 부류가 되버린거 같아서..

누구를 사랑할 자격마저 내 스스로 버려 버린거 같아서..

정말 공허 합니다..

제가 잘못한거죠? 저도 나쁜 인간이 되어 버린거겠죠?

 

어디 누구 한테도 이런 내 마음 하소연 할 길이 없어서 여기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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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친구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그사람들 신경쓸 가치 없는사람들이라고

원래 그런사람들이라고 쉽게 다시 다른사람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 보여 줘서

친구가 맘 빨리 털고 다시 제모습 찾게 하려고 시작한건데 하다보니

제자신이 받았던 상처도 생각이 나고 해서 처음 생각했던거에서 많이 벗어나

더 깊숙한곳까지 발들이게 된거 같네요 원래 어느정도만 하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뒤에는 제 상처에 떠밀려서 더 심하게 한것 같은..참 맘이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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