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미팅같은것 한번도 못해본 대학교 4학년.. 복학생입니다.
이정도로 저의 신분을 밝히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자가 예뻐야 대우를 받는다...
마음 아픈 현실이지만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예쁘신 분들께는 좀 더 잘해드리려 노력하는 속물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잘생긴것 예쁜것을 더 선호하는게 사실이지 않나요.
서점에서 책 살 때에도 책에 흠집이 있어서 모양이 맘에 안들면 온전한 책을 사려 하듯이 말입니다.
물론 사람을 한낱 책따위에 비교한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말입니다.
누가 누구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선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들 역시 예뻐지기 위해 화장하고 성형하고 꾸미기를 쉬지 않습니다.
여학교 다니는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여학교 학생들은 오히려 치장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경우 공학인데 여학생들이 마치 맞선이라도 보는양 꾸며대고 다닙니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것. 그것은 남녀문제를 떠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것 같습니다.
여자들 역시 연예인 남자들에게 선호하고 잘생긴 남자들 좋아하죠.
저는 몸집도 있고 그리 잘생기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여자들 인기 끌 생각 없이 그냥 살았습니다.
이날 이태껏 여자 사귀어본적도 없으며 사귈 생각도 없습니다.
대신 나중에 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그저 공부할 뿐입니다.
비참하다 생각지는 않습니다. 님처럼 화나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제가 대우 못받는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결국엔 그 대우라는 것도 제가 저를 평가하는 것에 달려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왕이면 왕의 대우를 받는 것이고 시녀면 시녀 대우를 받는 것이겠지요.
친구분에게 남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도 친구분이 이쁘시기에 그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 하나로 님이 대우 못받는다 푸념하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신은 공평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모는 내게 주어진 많은 요소들중 하나.. 눈에 보이는 한 요소일 뿐입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힘써도 안되는 부분을 두고 탓하고 원망하고 비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인정하세요. 그렇다고 못생기고 보기 추하고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남들이 비록 외모 인정해주지 않을지라도 그거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여성분에게 외모 중요한 것은 압니다.
하지만 그 하나.. 외모라는 요소로 인한 당신의 고민을 줄인다면 훨씬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자신의 가치를 너무 무가치하게 떨구는것같아서 안타까운 맘에 한마디 드렸습니다.
끝으로... 미팅.. 호기심으로 나가셨잖아요. 그냥 호기심으로 끝내세요.
미팅에서 잘되는 경우 많이 못봤습니다.
그리고 제아무리 못나도 짚신도 짝이 있답니다.
저는 못생겼습니다만 언젠가는 생길 짝을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설령 없다 한들.. 뭐 대숩니까. 없으면 혼자 살면 되지....
쓰고보니 이게 님에게 희망을 줄지 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지..
알수 없군요.. ^^;;
암튼... 제 마음은 님께서 힘을 내셨음 좋겠습니다.
이상 신입생에게 전하는 어느 복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