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그 아이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호주로 다시 떠났습니다..
두 달 간 항상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회사를 나오면 컴퓨터를 켜고, MSN으로 일기를 써서
메일을 보냅니다.
물론 답장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었나 봅니다.
그아이는 정말 밝은 아이였습니다.
주위의 너무 많은 친구들이 존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와 함께라면 너무나 즐거워했고,
저를 사랑해줄때도 항상 목소리도 크고, 얘교는 그녀의
밝은 장난끼와 만나서, 지하철..버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로데오거리들..
에서도 날 당황하고 쩍팔리게 만들기에 너무 충분할 만큼 예쁜
꾸러기 였습니다.
전에 한번은 다른 여친들 보면 남자친구 회사로 도시락 가져다 주고 가까운 벤취에서
밥도 같이 먹고 가더라...
라고 하면서, 다투었는데.. 다음날 점심에 명동 교자만두와..충무김밥과..안동찜닭을
(참고로 아침 10시에 명동 안동찜닭집 절대 음식 안판다고 하더라구요...전날 전화해서
꼭해달라고 부탁했다네요) 싸들고 와서 꼭 다 먹어라고 엄포를 놓더군요...
제가 잠깐 회사에서 공원가면서 들고 가는데 왜 비닐봉지 짐 많으면 손가락 마디마디
아프자나요..그정도로 무거운데...가지고 와서 다먹으라고..
근데 이쁘죠..왜냐면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고,...우리가 명동가면 배터져도 꼭 먹던
것들이거든요...이뻐서 복수도 귀엽게만 하던 아이죠...
우린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다투기도 많이 해요... 모든게 서로 다른데...
한가지에 집착하는 성격만 너무 똑같아요... 1년을 사귀어도 서로 저울질하는 신경전은
둘다 10분도 못가요..내가 화났으니까 먼저 전화안해...그아이도 화났으니까 먼저 전화
안해 하다가도..전화기를 꺼내들고 번호를 누르면 그녀 역시도 나에게 전화를 해서
통화중이 된답니다...
여름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이고, 겨울 추위를 무서워하는 아이이고...
호주에서는 따듯한 멜번에 있다네요...
그곳은 크리스마스도 따듯하고..아참 크리스마스와 이런저런 날들을
많이 즐거워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밝은 아이이죠....
그녀가 좋아하던걸 제가 이제는 많이 하고 있어요...
서점에서 꼭 세번째 책을 사서 읽고...
항상 가는 거리의 악세사리나 옷가게도 매일 들어가서
새로운 상품 나왔나 꼭 확인하고...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메일 네이트온 오늘의톡 꼭 읽어보기도...
그런데 왜 헤어졌냐구요?
그런 얘기 다하면 꼭 너도 정신병자고 그여자도 병신이고..이런
글들 올라 올까봐 몸좀 사릴께요..^,.^
여러분 꼭 우리 꼬맹이가 (사실 키도 대빵크지만..나이가 저보다 6살어려서)
꼭 밝고 통통튀는 재밌는 날들로 건강하게 생활해가길....
바래주세요...
전 이제 사랑 안해요...
전 요즘 일에 미쳐 살고, 꼬맹이가 약속했듯이..
정말 우연히 길을 가다 마주칠때 그런 날이 오면...
그런 날을 기다리고 일에 미쳐 살꺼에요..
맞다 울 꼬맹이 스탈은 전지현이 아닌데...
생활하는건 엽그에서 전지현 같은캐릭터에요..
다시 한 번 우리 꼬맹이 즐겁게 살아가길 바래주세요..
다들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