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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그남자

으하=3 |2005.11.30 15:52
조회 559 |추천 0

헤어진지 3개월정도 되는 남자가 있어요

어제 우연히 그 남자의 소식을 듣게됬어요

그남자는 K2리그에서 활동하는 실업팀 축구선수였어요

저는 축구라면 월드컵밖에 몰랐지만

오빠랑 사귀는동안 오빠의 직업인 축구를 좋아하게 될만큼

오빠역시 많이 좋아했어요

소개로 만난 사이였는데

처음만났을 땐 그냥 저랑은 왠지 다른 느낌이사람 같았어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요

나이도 저보다 다섯살이나 많았고

(대학을 갓 졸업했을때여서 5살 차이면 굉장한 벽이 느껴졌다는;;)

외모도 잘생긴편에 속했어요

그래서 그냥 아는 오빠동생사이였더라도 만족했을텐데

아니, 차라리 그렇게 됬으면 좋았을텐데..

하여튼 끝맺음이 안좋아서제가 많이 힘들었거든요

TV에서 축구중계만해도 다른채널 틀고

그남자싸이는 물론이고

같이있어서 즐거웠던 장소나 같이 탔던좌석버스조차타지 않을정도로

필사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저에겐 오빠가 첫남자였거든요

오빠도 그사실을 알고있었어요

헤어진상태에서다시만나서다시잘해보자구

오빠주변에 여자가 많아서 헤어진거였거든요

그냥 저만좋아하는 느낌이싫어서 헤어진거였어요

오빠가 특별히 저한테잘해준것도 없었고

저역시 그래서 더 다가가기가 힘들었어요

그렇게 몇번을 헤어지고 다시잡고 이런일을반복하다가

몇일동안 쭈욱 서로 연락을 안한적이 있었어요

그러던어느날 오빠한테 주말에 만나자는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만났는데

의외로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식인거예요

제가많이좋아해서오빠를쉽게믿었나봐요

새벽에둘다술이많이취해서모텔을가서처음잠자리를하게됬어요

근데 그남자는 잠자리후부터 태도가 싹바뀌는거예요

저한테말도안하고그냥혼자잠만자는거예요

그남자가 핸드폰을 열고 시계를 볼때 얼핏봤는데 액정에는 다른여자 사진을 떡하니 해논거예요

그상황에서 머라 말도못하고 바보같이 또속았구나 생각만했어요

아니나다를까 그다음날부터 연락이 오질안더라구요

처음엔많이힘들었고 되게나쁜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잊혀저 갈수록 그냥 내가 처신을 똑바루할껄 하면서 생각하며살았어요

그래서 거의 다 잊어갈때쯤  

우연히 인터넷스포츠뉴스에서 그사람의기사를 보게됬어요

프로팀과경기에서 좋은경기를 펼쳤다고 그사람이 소속한팀 기사가  나오는거예요

저는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식으로나마 그사람을 접하게 되니깐

또 그냥 마음이 안좋았어요 며칠후 생각난김에 아주 오랜만에 싸이를가봤는데

그새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저한텐 없었던 그런 다정한 모습으로 잘 지내는것같아서 씁쓸했어요

그날 친구를 만나 술한잔먹고 다 잊기로했어요

근데 어제 저한테 그사람을 소개시켜준 언니한테 전화가왔어요

그사람이 내년에 프로팀으로 간대요

그러면 경기마다 TV에 나오고 하겠죠

저는그사람 다 잊었는데 정말 미련조차 없는데 그냥 화가나는건

계속 그자리에만 있는 제가 한심해서 그런가봐요

 

 

그냥 마음이 이상해서 두서없이쓴글

읽어주셔서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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