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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바람난 약혼녀..

만신창이 |2005.12.02 19:38
조회 56,072 |추천 0

저희는 작년 5월에 양가어르신들과 친구들의 축복 속에 약혼했고 그해 겨울 결혼을하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당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수 년 전부터 장사를 했었기 때문에 경제적여력은 조금있었습니다..     하지만 약혼녀 집안 형편이 썩 넉넉치가 못 하여 결혼을 조금 미루기로 했습니다.

전 있을건 다 있으니 부담갔지말고 식을 올리자고 했으나 혼수를 제대로 안 해가면 평생 후회할 거 같다는 약혼녀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결혼 자금을 모으러 서울에 돈을 벌러 가야겠다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떨어져 있기도 싫고, 더 나중을 봤을 때 자기 남자가 술집 사장이라는 말 보다는 떳떳하게 보여줄 명함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공부를 해 보라는 것이였습니다..

공부는 국민학교 졸업 후에는 해 보질 않았는데..ㅠ.ㅠ  막막하더이다..ㅠ.ㅠ

제 능력을 알기에 정말 막막했지만 심각하게 말하는 약혼녀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그나마 만만(?)하다고 생각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기로했습니다.

 

그리곤 올해 3월 같이 서울에 상경..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역삼동에 월세 55만원짜리.. 작지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전 학원을 다녔고, 약혼녀는 아는 언니가 운영하는 바에서 카운터를 보았습니다.

술집에 일한다는 것이 별로라 그냥 작은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했으나

회사 월급으론 우리 올해도 결혼 못 한다며 낙담하는 약혼녀말에 전 더이상 말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한 두달은 너무 좋았습니다.

살림은 제가 했습니다.  약혼녀가 게으른면도있었지만 제가 음식솜씨가 더 좋았습니다.

가끔 음식을 하면 맛있다고 먹기는 했습니다만은 냉정히 말하면 사랑으러 먹었지 못 먹는 음식이였습니다.  

약혼녀 속옷까지 늘 제가 손빨래를 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생활비 역시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약혼녀가 벌어오는 돈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옷을 사고 싶다해도 제 돈으러 사 주었습니다.. 너가 버는 돈은 우리 결혼에 쓸 돈이니깐 꼬박꼬박 모으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6월이되었습니다..

약혼녀 통장에 27만원있더이다..    환장하겠더이다..

뭐했냐고 물어보니 저 몰래 옷 몇개 사고 나이트가고 밥사먹고 등등...

제가 약혼녀 카드빗을 1000만원이상 갚아줘서 계획성과 생활력이 조금 부족한건 알았지만

당장 결혼자금 모르러 와서 까지 이런다는게 조금 실망이였습니다...

그치만 서로 다시 다짐하고 열심히 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아니였습니다...

 

저는 아침 9시에 학원을 가서 5시정도에 집에 돌아 오고 약혼녀는 7시정도에 출근을 하니 같이 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약혼녀는 서울에서 알게된 언니 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그 언니 동생이란 사람들이 죄다 유부남을 만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사람들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전 제 약혼녀가 그 사람들에게 물들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약혼녀가 과거에 유부남을 만나서 못 할 짓 하고 상처도 많이 받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짓을 또 할 만큼 어리 석은 여자가 아니라고 믿었고, 약혼녀도 늘 제게 자신의 과거를 다 알면서도

모두 덮어줘서 고맙다고 이제 그런 짓 절대 안한다고 믿으라고 했기때문입니다.

정말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ㅆ ㅣ발....

 

그러던 어느날.. 골프를 배워야겠다며 샵을 가더이다... 레슨비가 89만원.. 그리고 제가 트라제를 타는데 쪽팔리다며 자기가 차를 산다고 하더이다.. 그랜져TG3300만원.. 것두 전액 할부로 살꺼라고 하더이다.. 정말 처음으러 여자를 때리고 싶더이다.. 답답~~하더이다..

통장에 30만원도 없으면서...

전 차근차근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그럴때가 아니라고.. 서울 온 이유가 뭐냐고..

그러니깐 엉엉 울더이다.. 언니 동생들은 아저씨들이 골프도 가르쳐 주고 차도 사주는데 자기는 뭐냐구~~~ 그러면서 너무도 슬피 울더이다.. ㄴ ㅣ미~~

그 당시엔 솔직히 못 해주는게 조금 미안도 했습니다...

 

그러던 또 어느날...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너 때문에 돈을 못 벌어!!"

    "나 때문에 왜~??"

    "남자를 만나야 많이 벌 수 있는데 난 너때문에 남자를 못 만나잖아~~!!!"

    "..........................."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곤 몇일 뒤 일방적파혼을 통고 받았고 약혼녀는 짐을 싸서 나갔습니다...그때가 7월 말입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이값 못 하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서울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텅빈 방에서 혼자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술이라도 마실 줄 알면 정신 잃을 때까지 마시고 싶었습니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서 몇 주 사이에 8킬로나 빠졌습니다...

저로선 납득할 수 없는 파혼이였습니다.

죽고도 싶었고 죽이고도 싶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15년된 죽마고우에게 얘길했습니다. 저에대해 모든걸 아는 친구입니다..

그녀석 절 유심히 보더니 다음날 정신과로 데리고 가더이다...

사실 혼자 갈 생각도 해봤으나 차마 못 갔었는데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병원에서 무슨 검사를 하더니 입원치료하자고 하더이다.. 내가 지금은 스스로 통제가 않되서 약혼녀 죽일지도 모른다나..

입원은 안하고 약물로 3개월정도 치료 받았습니다.. 근데 효과없는거 같습니다..지금도 죽이고 싶습니다.

추석때 고향에 내려갔다가 약혼녀의 절친한 친구에게 들은 얘긴데 파혼 전에부터 강남 모동에 W*빠 사장이랑 관계가 있었다고.... 자기도 말렸지만 미리 말 못 해 줘서 미안하다고... ㅆ ㅣ발 것....

 

이걸 행복을 빌어줘야됩니까.. 벌을 줘야됩니까..

여러분 의견 부탁드립니다.

 

  만나는 남자들... 왜 이렇게 질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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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훔..|2005.12.02 19:46
잘헤어지신거에여 차라리 잘됐네여 결혼까지 했으면 정말..님 빛더미에 올라앉고 여자는 바람나고...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베플화이팅|2005.12.07 12:30
딴건 모르겠구요, 나중에 님이 성공하거나 돈 잘 벌때, 그 여자가 와서 잘못했네. 내가 어렸네 울고불고 너밖에 없네. 이딴 개소리 지껄일때 맘 약해지지 마세요. 그리고 우울하고 슬퍼하실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님이야말로 더 멋지고, 정신이 온전히 박힌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건데요.. 그리고 그 여자 죽이지 마세요. 뭐하러 그런 가치도 없는 인간 때문에 님의 인생에 전과를 남깁니까. 님이 제정신의 여자 만나서, 그리고 돈도 잘 벌고 행복하게 사는게 복수하는 겁니다. 힘내십쇼.
베플어째 난 님...|2005.12.03 23:47
카드 빚 천만원 미쳤다고 갚아줍니까? 그리구 결혼자금 핑계되면서 모은 돈이 6개월동안 27만원이라뇨.. 분명히 가지고 논겁니다. 님을... 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요. 여자는 원래 때리면 안되는데, 저런 여자는 먼지나도록 때려서 정신 좀 들게 하소서.. 띠불.. 같은 여자지만, 뭐 저딴 년이 다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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