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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와 관련된 글들을 읽고..........

X맨 |2005.12.03 03:21
조회 431 |추천 0

2년전까지 택배로 밥먹고 살던 35세 젊은이입니다.

우연히 택배에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뭐 전직이지만 전 지금도 전 동료들과 술한잔하며 옛날을 자주  회상합니다.

먼저 님들께서 제일 많이 불만을 갖는게 언행 즉 써비스인듯합니다.

불친절한 기사들을 두둔하고싶진 않습니다.하지만 그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다수의 택배 기사님들을 욕먹입니다.

그분들 정말 불쌍합니다.님들 혹시택배 1건 배송하면 얼마 받는지 아십니까?

회사별로 차이가있지만 적게는 건당 600원부터 1100원까지입니다.물론 1100원은 메이져(GS/CJ) 홈쇼핑 배송업체이죠!! 이 금액이 많을까요 적을까요?

요즘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6~7천원하던 택배비가 다량의 물건을 출고하는 업체에는 1500원까지 배송비가 다운되었답니다.한마디로 택배기사 배송비주고나면 없죠!!

이게 대기업끼리 경쟁인데다가 중소업체까지 들이대면서 손해보는 장사가되었죠!!

만약 여러분이 택배비를 5000원을 지불하였다면 픽업한 담당 영업소에서 30%을 배송한 영업소에서 20%를 나머지 50%는 회사가 가져갑니다.그렇게 회사는 브랜드를 주고 물류시스템을 가동한 댓가로 50%를 가져가면서 정작 물품의 파손이나 분실 또는 훼손이되었을시에는 뒷짐지고 양쪽 영업소에 전가합니다. 물론 저 근무할때 봐왔습니다.

 기사님들은 거의 한 가정의 가장이고 30대후반에서 40대가 주류입니다.

그분들 한달 수입이 어느정도일까요?

저 2년전 그만둘때 건당 800원 받았고 제가 좀 빨라서 한달 3000건정도 배송했습니다.

계산하면 240만원정도죠!! 그런데 저희는 영업용 넘버의 차량이고 개인 사업자입니다.

먼저 차량 지입료로 10만원 빠지고 기름값이 한달평균 30만원(유류가800원초반)그리고 식대5만원

핸드폰비 15만원 또한 차량 정비 10만원 이정도 기본적으로 나갔습니다.(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여러분 말이 3000건이지 새벽 7시까지 물류쎈터로가서 물건받는데 1시간이고 순서대로 정리하고 상차하는데 1시간 그럼 9시가 넘습니다.대부분의 기사님들 10시정도부터 일이 진행됩니다.한달 3000건을 하려면 1일평균 120건씩해야합니다.기사님들 하루 10시간 배송한다치면 시간당 12건이고 1건당 3분이라는 수치가 나옵니다.(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입니다.)여러분 3분이내에 1건 배달.. 쉬울듯하지만 아닙니다. 받는분마다 틀리겠지만 기사님들이 젤 좋아하는 수취인은 벨을 누르거나 성함을 부르면 10초안에 대답하고 문열어주는 그런 고객입니다.(물론 칭찬까지 들으면 꼭 기억하죠)

대부분이" 네! 잠깐만요~"1분 /"네 누구시죠?어디서온거죠?어디 택배세요?잠깐만요!! 물건 확인좀하고요~~ 아잉~~컴퓨터로 본거랑 색깔이 틀리네~~ 아저씨 이거 반품은 어떻게 하죠?.................

제대루 걸리면 10분도 갑니다.(식은땀 납니다.)

저 축구 무진장 좋아합니다!! 2002 월드컵때 가족들 모여서 축구볼때 저 12시까지 배송했습니다.미국전이던가요?밤9시인가할때 물건 꺼내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와~~~~~"하는겁니다. 바로 알아차렸죠!!우리나라 골 넣었구나!!그리고는 배송 가니깐 "아저씬 우리나라사람 아니에요? 우리나라 축구보는데 배달이에요?" 저 웃으면서 "밥은 먹구 살아야죠^^* "저 문닫히고 쌍욕했습니다. 그분 만약 그날 배송 안됐으면 담날 전화로 난리칠 고객입니다.

제가 하도 갔는데 안갔다고 우기기에 어느시점부턴 날짜와 시간을 운송장에 기재하고 그집의 특징까지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일끝나고 맏긴 물건 잘받으셨는지 전화를 꼭 드리는데 그분 하루종일 집에 있었답니다.그래도 제가 계속 갔다고하니깐 거짓말한다고 무슨 대기업 써비스가 이러냐고 막 화를 냅니다. 저 마지막 수단으로 시간과 그집의 특징 그리고 초인종 벨소리의 길고 짧음을 말하니깐 됐다면서 그냥 끊어 버립니다.완전 개무시죠!!우리 소비자는 말문이 막히면 그냥 됐다면서 끊더군요!!

정말 택배하면서 고마운분들이 많았지만 욕나오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일부 기사들의 잘못된 써비스정신을 모든 택배기사님들이 매도당하는게 안타까워서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마음 넓으신 여러분께서 기분 나쁘시더라도 웃으시면서 맞아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이가 많든 적든 고개를 숙일꺼라 생각합니다.(참고로 한여름엔 시원한 음료를 한겨울엔 따뜻한 차를)

또한 요즘은 주부님들도 직장을 다니셔서 집을 비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차라리 소형의 물건이라면 직장으로 주문하시고  대형일경우엔 요즘 각 택배사별로 "휴일배송제"를 운영합니다.

넘 길군요!! 적고싶은건 많은데 읽기 짜증나실까봐서 그만 줄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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