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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 보니 옆에 (이성)친구가 있더라...

미치겠다 |2005.12.04 19:09
조회 125,23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 글을 12월 4일 날 썼는데 느닷없이 오늘 공감 톡톡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이 후의 상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전 그 친구 따라 병원 가줬고

제 아이가 아님은 확인 됐습니다.

그 후에는 개인 사정상 말씀 드리기가 조금 그렇네요....

이번 일로 잠깐의 경솔한 행동이 얼마나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는지 깨닫게 되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리플 보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많은 충고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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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고 저한테는 8년 된 이성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머래도 그냥 순수한  친구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집안끼리 놀러도 자주 가고 해서 친해지고

고등학교도 같이 나오고 대학교도 우연찮게 같은 학교 같은 과가 되어서

무지하게  친하게 같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각자 서로 이성친구가 쭉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아무런 감정없이 그냥 서로 집에도 잘 들락 거리고 그랬습니다. 

(그 여자애 아버님과 저희 아버지는 서로 동업하시는 지라 서류같은 거나 기자제 같은 걸  서로 집에 심부름을 하러다니다보니.;;)

솔직히 남들이 보면 사귀냐고 할 정도 친하고 격이 없었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각자 이성친구들에게 닥달 많이 당했고

그 애가 선배라는 사람을 사귀고 부터 사실상 연락도 요번 년도에 들어서는  잘 안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 분이 동업을 그만하시고 서로  따로 사업을 하시다 보니 더 안보게 됐구요

 

그러다가 몇 달 전에 그 여자애 한테서 먼저 연락이 왔었습니다.

오랜만이라고..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지금 술 마시고 있다고... 혼자서...

고등학교때부터 그 애가 남자랑 헤어지면 저한테 다 말하고 이런 버릇 때문에

술 마시고 전화했었나 봅니다.

저는 바로 술집으로 갔고 그 여자애... 그 남자 너무 사랑해서 저랑의 관계도 멀리할 정도로

소중했는데 막상 차이고 보니 미치겠다고 막 울더라구요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봐서 힘내라고.. 그렇게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한.. 소주 둘이서 7병 먹은 것

같습니다..ㅡㅡ;;;;

 

그리고..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여관에 그 여자애랑 저랑.. 둘이서... 아.. 사실 이 부분 말 꺼내기도 머 합니다..

다시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어쨋든 둘이 누워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걸 한 것 같습니다...

전 너무 당황스러워서 얼른 옷입고 있는데 그 여자애도 깼드라구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멀쩡한 얼굴로

" 없었던 일로 하고 우리 이제 보지말자" 이러고 횡하니 짐챙겨서 옷입고 나가버리더라구요

한.. 한 달 내내 머릿속에서 그 일만 생각나고

여자친구 보기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대학 1학년때부터 사겨서 제가 군대갔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잘해준 착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

하지만 저도 참 못났지.. 시간이 점점 지나니 그냥 잊자.. 이런 생각이 들드라구요...

 

그렇게 딱 2달이 지나고 어제 저녁에 그 여자애 한테서 전화왔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전화했으니 나가봤어요 그랬더니..

임신했다고 하드라구요 그러면서 얼마 안됐으니 니가 애 떼러 가는데 좀 따라가줬으면 한답니다.

아직 몇 주 됐고 이런건 모르겠는데...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일단 믿기지가 않고... 무엇보다 그 여자애한테 몹쓸 짓 한게 너무 미안합니다

특히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애가 멍한 표정으로 애 지우게 따라가 달라고 하는 장면을

아직도 머리 속에서 맴돌고 또 맴돕니다.

그 여자애 인생망친 것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저질러 놓고도 애를 떼게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 개인적인 일이라는 건 알지만...

여기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결혼을 앞두고, 옛 남자와 잠을 잤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5.12.06 12:30
임신은 아마 그 전 남자의 아이가 아닐지...ㅠㅠ
베플나는왜|2005.12.06 16:14
아무리술먹구취해도 이런일이 없지.. 여자들하고 술마셔도 맨날 눈뜨면 집이네 ㅠㅠ
베플전 여잔데요|2005.12.06 12:43
이렇게 말씀드리는건 좀 그렇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일단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면 언제 아이가 생긴건지도 알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그 여자분께는 나도 여친이 있고하니 서로 확실히 하는게 좋지 않겠냐..라고 좋게 말씀드리고 정확한 날짜를 계산해 보심이 좋을듯 싶네요..뭐든지 확실한게 좋은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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