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에 선을 보았습니다.
전 참고로 부산여자 삼십대
그남자는 수원남자 이십대후반
첫째주 선보고 (매일 통화)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랑 동생이랑 그 남자 얼굴봤구...
두번째주 그담주엔 그남자쪽 부모님 절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남자쪽 부모님 뵙구 (매일통화)
셋째 네째주 만나구...
거리때문에 주말마다 총 4번 보았죠.
처음엔 듬직하고 믿음직 스럽구 해서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갈려고 했는데...
저도 마마걸이지만..
그남자 외동이다 보니 마마보이인거예요..
마마보이인게 맘에 안들데요..
자꾸 그남자가 하는 행동 모두가 눈에 거슬리고 밉게 보이기 시작하고,
좋아지는 감정보단 버스에 같이 앉아 있어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앉아 있는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 남자 나랑 결혼할 마음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세번째 만났을때 내가 뭘 잘못했거나 맘에 안들면 나한테 이야기를 하면 쉽게 풀렸을껀데..
그쪽 어머니께 먼저 말하고 나중에 그애기 본인한테 들으니 기가 차고 화가 치밀어 오르데요...
사사건건 만나는일 영화본일 모든걸 어머니랑 대화하다보니 전 견딜수 없고, 답답하고, 한마디씩 실수하는 그남자 정말 미운거 있죠..
나도 답답한면도 많고, 실수도, 눈치도 없지만.. 나랑 닮은것 같은 이남자를 평생 같이 산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4번째 만났을때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죠.
그남자는 충격이 커서 한동안 여자들을 안 만났는데...
최근에 어떤 여자랑 잘되어 간다고 여자집 어른뵈러 간다는 말을 들으니.....
그남자랑 잘해볼껄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2번째 만났을때 수원갔을때 BMW 타고 나왔데요.. 조금 놀랬지만..
근사한 한정식집에서 남자부모님과 식사하고
밥먹을때 남자 부모님 계신데에서 .. 남자 어머니께서 제가 음식을 제대도 못먹으니 자상하게 챙겨주셨는데.. ""그남자도 저의 밥에 음식을 놓아 주는거 있죠"".. 이부분 둘이 있을때 이러면 얼마나 이쁘겠어요 하지만 어른들 계시는데에서 이러는 모습.. 좀 창피하데요.
기차시간 다 되어서 집에왔지만....
헤어진지 7달지 지난 지금도
남자쪽 부모님들은 제가 맘에 드셨는지....
최근 선본 여자보단 제가 맘에 든다고 저랑 잘해보라고 남자보고 연락해보라고 하셨는데..
남자 전화한통 없었거든요.
그남자 터프한 부분은 없지만.. 자상하고, 부드럽죠....
전 수없이 선을 보았지만.. 그만한 조건은 없었구...
이런 남자도 없었죠...
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이남자랑 잘되면 평생 잘 살수 있을까요 ?
어제 저의 어머니와 중매분에게 통해 그 남자 집에 연락을 하셨죠.
남자 선본여자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고 하는데....
남자 맘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이 오겠죠..
남자쪽 부모님들은 절 좋다고 하시는데....
어른들을 잘 모시는 그 착한 남자....
부모님 말씀을 거절한 적이 없는 이남자....
부모님 생각이랑 똑같으면.... 연락이 오겠죠..
만약 연락이 오면.....
전 조건은 좋은데..
아기처럼 자상하게 설명하면서 가르쳐야 되는 이남자랑 평생을 잘살수 있을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