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들 보니 좀 헷갈리네요.
김장한지 10일 정도 지났나??
하여간...
큰형님께서 교회다니는 바람에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시댁에 갔다가 토요일 오후까지 하고 왔습니다.
토요일하고 일요일에 하면 더 좋겠지만 신앙생활을 워낙 열심히 하시니 뭐...
세째형님은 직장때문에 얼굴도 안비추고 둘째형님도 아주버님이랑 같이 오신다고 토요일 점심때쯤 거의 끝날 때에 오시더군요.
기분 좋게 하자 생각하면서 정말 웃으면서 큰형님이랑 재밌는 얘기도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셤니께서 아주 얄미운 말씀을 하시더만요.
맞벌이 얘기가 나와서는 셤니께서 둘째형님하고 세째형님<동서들입니다..>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시더군요. 요즘 세상에는 여자도 직장다녀야 된다고 하시면서...
참나... 집안에 무슨 일 있을때 직장땜에 못오면 가시박힌 말씀 몇마디씩 하시면서도 그러네요.
이번에도 그러시더군요. 신랑이 못온다니까 저 들으라는 듯이 혼자 벌어먹고 사느라 애쓴다 어쩐다...
한달 전부터 직원들하고 등산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는데 시댁서 갑자기 김장한대서 못오는 건데 속도 모르시고는...
전에는 안하던 말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근데요, 어머님.. OO씨는 제가 직장다닐 때보다 집에 있으니까 더 좋다는데요."
"돈버느라고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오는 마누라보다 퇴근할 때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밥 해놓고 기다리는 각시가 더 이쁘다고 그래요."
"언젠가 직장 다닐까? 물어봤는데 다니지 말라던데요."
그랬더니 셤니 왈...
"그럼 집에서 부업해라."
세상에...
자기 딸한테는 그런 말 한번도 안했으면서 며느리들한테는 말만 나오면 돈벌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러다 아이 낳으면 친정에 맡기고 계속하라는 말씀도 한번도 안빼놓죠.
언젠가 막내시누이가 직장다닐까 했더니 셤니께서 아이 다 키워놓고 하라시더군요. 나한테는 애낳으면 친정에 맡기고 계속하라 그러시고는...<셤니 말씀대로 안하지만 기분은 안좋더군요.>
막내시누가 결혼하고 몇달 계속 직장다녔는데 그만둘 때 셤니 왈
"잘했다.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이제 그만 쉬어야지."
직장생활하느라 주말부부로 살았고 아이가 생겨서 그만뒀으니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죠.
그렇다고는 해도 저는 결혼하고 2년 넘게 직장생활 했습니다. 근데 제가 그만둘 때는...
"벌써 그만두냐? 좀 더 벌어놓고 그만두지... 공무원은 혼자 벌어서는 힘든데..."
어머님 막내사위도 공무원이라고요!!!![]()
형님들 일한다고 애들 친정에 맡겼었는데<지금은 둘째형님 아이들은 어린이집, 세째형님 큰아이는 어린이집, 작은아이는 큰형님> 애들이 외가집을 더 좋아한다고 불만이시더니 저한테는 아주 대놓고 친정에 맡기고 일하라네요.<생기지도 않은 애를 말씀하시는 게 애생겨도 계속하라는 거죠. 그러다 우리 아이도 외가집 찾으면 뭐라 하시려고...>
어머님께서 1년에 몇번씩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시는 관계로 아들들 사는 곳으로 오시는데 주로 큰형님댁에 계십니다.<둘째형님네만 다른지방에, 첫째, 세째, 저희는 한 곳에 모여 삽니다. 걸어서 30분 거리내에>
근데 이번에도 김장 끝나고 셤니께서 큰형님댁에 2일 계셨었는데 셤니 오시기도 전에 아이들이 할머니 오신다니까 걱정스런 얼굴로 오셔서 언제 가시냐고부터 하더군요. 대체 평상시 어떻게 하셨길래 아이들이 할머니 오시기 전부터 가시는 날을 세는지...
생각하자니 머리아프네요. 내 신랑 어머니 나도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데 갈수록 불만만 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