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론 남자고...
어느 여자 후배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
뭐 다 그렇듯 이성에 대한 얘기가 오가게 되었구요.
좋아하는 이성상에 대해 얘기가 오가던 중, 문득 제가
한가지를 물어보게 되었죠.
"너 혹시 다른 조건은 다 좋은데 그남자가 대머리야~ 그럼 어때?"
이렇게 물어봤죠.. 제 주변에 대머리 정도까지는 아니고 머리숯이 많이 없는
선배가 한명 있는데.. 참 괜찮은 사람인데도 단지 그 이유때문에
애인이 없답니다.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더군요)
그랬더니 그녀 왈..
"난 다른건 몰라도 대머리는 싫어~ 대머리 아니면서 괜찮은 사람도 많은데 .."
그러더군요.
저는 뭐 ..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깐
거기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또 물었죠~
"그럼 가발을 써서 아주 괜찮아 보이면? 그래도 싫어?"
이랬더니 그녀가 하는말이..
"안돼~ 어쨌건 대머리는 안돼~"
저는 점점 재미있어져서 계속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니가 정말 멋진 남자와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가발쓴 대머리야..
그럼 어떻게 할래?"
이랬더니 ..
"그거 완전 사기 결혼이지.. 고소하고 이혼소송 해야지"
이러는 거였습니다.
좀 씁쓸 하더군요.. 대머리가 죄도 아니고.. 머리숯 없는건 외관상 좀 보기 안좋을 뿐..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가 대머리인거 말 안하고 가발쓰고 결혼한게 사기고 그렇게 큰 죄라면..
(물론 법적으로 죄인가 아닌가 하는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슴작은 여자가 뽕 브라 한거 말 안하고 결혼한건 사기 아닙니까?
물론 이것을 듣고 배꼽 잡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여자들이 남자 판단할때 '대머리만 아님 되' 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이..
남자들도 '가슴만 크면 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자가 '그사람 대머리라서 싫어' 하는거 같이
남자도' 그 여자 가슴이 작아서 싫어' 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슴 작은것도 미관상(?) 보기 안좋을 뿐이지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웃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똑같은 경우입니다.
남자도 대머리를 가발이나 심는걸로 보정할수 있고..
여자도 수술이나 보정용 속옷으로 감출 수 있어요.
그렇다면 여자들도 결혼하기 전에 가슴 수술한 점이나 보정용 속옷 하고 다녔다는
것을 밝혀야 하나요? 안밝히면 사기 결혼이겠네요..
그냥 씁쓸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