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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이혼~~~

여우~ |2005.12.08 07:52
조회 4,767 |추천 0

태풍보다 더 심했다...

전쟁이라함이 맞는거 같다...

내 인생 모든게 무너져 내리던 일년이이였다...

작년 이맘 때였던 것 같다...

한여자에게 전화가 왔다...

당신 신랑 돌려 주굴테니깐 제발 잘살아라고...아주 당당하게

그랬다 내 남편이 바람이 난지 오래 되었던 것이다...

난 그 전화 받을때까지 아무것도 몰랐고..

그 여자왈....이바람을 핑계 삼아서 꽉잡고 잘살아라고 전화 해준다고...

그날 그 여자랑 많은 얘기를 했지만 다 기억할 수가 없다..

그 여자 술집 마담이라하더라...우리말로 참 쿨하더라...

내 남편 만나서 술집일도 그만두고 그렇게 평범하고 지내고 있었단다..

그렇다고 울 남편 돈없다....그때 사업망한지 일년정도 되서 우리 생활 말 그대로 엉망이였다..

그 여자가 능력이 좋았다더라...나이도 나 지금 34이다 그 여자 35이다...나 보다 한살 많다..

하여간 그렇게 전쟁은 시작 되었다 ..

사업 망하더만 바람까지나고 그런데 난 더 멍청했다..

용서해줬다...애기들 때문에...

전쟁에 시작인줄은 모르고 용서를 했다..

울신랑 얼마나 그 여자 사랑하는지..이제 인정한다..

둘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술집여자와 그냥 그렇고 그런 일로만 인정했었다...

그때부터 시작이였다....자기도 애들때문에 이혼은 안하고 잘한다고 그러더만 시간이 가니깐

힘들어 하는 신랑을 지켜봐야하는 내 모습...

죽으라고 그여자 한국 나갔는데도 잊지 못하는 내 남편이라는 사람...

그러다가 둘이 다시 만나는거 같았다....그여자가 다시 돌아왔다..

그후로 5번을 걸렸다...그때부터 그 여자와 나 신랑의 전쟁은 시작 되었다...

3번째 걸리고 난리가 났을때쯤 그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만나지 말았으야 하는데...

참 이뻤다...작은 얼굴에 얌전해 보이는 인상에....날씬하고 나완 비교가 안되었다..

난통통하고 키도 작고....그렇다...

그냥 막되어 먹은 여자인줄 알았다 남의 유부남 사귀고 술집 마담이였는데 오죽하겠냐 생각했다..

그런데..

아팠다...

너무나 이뻤고 얌전하고 여자인 내가 봐도 매력적인 그 여자...

집안도 콩가루일줄 알았다 어련이 그렇겠지...

아니였다...그여자를 만나고 난 내가정이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저런 여자이니깐 우리 신랑이 사랑하는거라는 걸 인정하게 될까봐..

그래도 안되더라 둘이 죽으라고 사랑하더라...

원래 가정에 충실하거나 다정 다감하다고 느껴본적이 없는 신랑이 그여자에겐 달랐다..

난 사업이 망하고 사업이 바빠서 결혼하고 그러려니했다..그런데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모든걸 다 걸더라 그여자에게..

죽으라고 하더라....그여자 놓지 않을려고 무진장 뛰더라 내게도 거짓말은 하고...ㅎㅎㅎ

그렇게 전쟁을 시작한지 8개월쯤 흘렀을까 서로 힘들다 못해 지쳐 있을때..

내가 물었다 솔찍한 마음 좀 말해 달라고....

신랑..미안하다 이혼은 용기가 없다 이혼은 안한다고..

그래서 그 여자 사랑하니?..하니깐 .....그렇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신랑이 사람처럼 보이더라...저렇게 사랑하니깐..

여태 이렇게 했던걸 아주 조금은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해가 될라하더라...

얼마나 자기도 힘들까 저렇게 사랑하는데....

참고로 우린 중매 결혼이다 사귀는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내 속은 다 탔다...

나 멍청하지만 이혼을 선택할 용기는 나도 없다..

난 가족이 한국에 있고 이 사람은 여기에 다 있다...

결혼 9년만에 사업망해서 위자료 없이 이혼하고 나간다는거 내겐 힘든 선택이다..

그런데.....난 인정했다..

내남편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걸..바람이 아니고..

바람은 이런 전쟁은 안 일으키겠지..

사랑..내 남편의 사랑을 보면서 난 이렇게 매일 꿈꾼다 두사람이 부럽다...

저렇게 죽으라고 아껴주는 사랑 일생을 살면서  몇번을할까...

나도 사랑을하고 싶다...

받고싶고 하고 싶다...

애들속에 힘들어하고 신랑 때문에 의심하는거...나 아직도 하는척하고 산다...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엔 나도 지금 이나이에 저 사람들 처럼 사랑이란거 한번 해봤으면..받아

봤으면한다..

지금도 같이 있다는거 안다..

출장 핑계되고 요즘은 한달씩 둘이 사는거 안다...한달 그여자랑 살고 2주 집에와있다..

그러기를4개월째이다...

다 알고 왜 이러고 사냐구여?...

이혼은 언제던지 할수 있는거라서...

아직은 내가 준비가 안되어서...

그런데 요즘 신랑이 달라지고 있는거 같다...

이혼은 절대 없다는 신랑이....이젠 준비를 하는 느낌이든다..

지들도 이렇게 사는게 많이 힘들겠지...

그런데..아직은 내가 이렇게 한국 나갈 용기가 없어서 못놔준다..

미안하다 ...두사람 사랑하고 원하는건 이젠 충분히 아는데....

나도 내 길이 두려워서....이정도는 니들이 감당해야 하지 않겠니?..

자기를 위해서 노력하단는거...참 어렵다..

나에게 투자할려 하다가도 자식이 먼저가되고 그래서 비슷한 나이에 그여자와 난 다른 나이로 보인다..

참 초라해보인다...

이젠 두 사람이 밉지도 원망 서럽지도 않다...

매일 멍하게 그여자 생각만 하는 내 신랑이랑 한 공간에 있음 숨이 막혔고

내게 그렇게 해준적도 없는 사람이 그 여자에게 최선을 다하는걸 보면 질투가 났었다..

그러고 뒤돌아 보니깐......두사람은 나만큼 아파하고 있었다....절재할수 없음에 다들 힘들어하는 원인을 재공한다는 죄책감에....매일 어두운 두사람 ...그그런데도....서로 안스러워한다......둘이 소리지르고 싸우고 엎기를 바라지만 서로 때문에 절재할 수 없음에 힘들어하고 안스러워하고 서로 안아준다\

이쯤되면 누군들 인정 안하랴....

두사람도 불쌍하다 좀 더 일찍 만나지 ...그런말을 혼자 해본다..

우리에 부부인연은 이제 곧 끝이날꺼 같다...

홀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하는데 무섭다...

10년만에 들어가는 한국도 무섭고 엄마로산 세월이 너무 길기에 다시 나로 사는법을 배워야해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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