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번에 '그녀가... 웃고있었습니다.' 쓴 학생입니다...

First Love |2005.12.09 23:38
조회 301 |추천 0

흠...저번에 '그녀가.....웃고있었습니다...^^' 란 제목으로 글을 썻던 학생입니다...

 

요 얼마 동안...그녀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기에....다시 키보드를 두드려 보려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05학번 입니다.

저는 누구부다 활달하고 명랑하며 쾌활한 아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너무 시끄러운게 탈이랄까;;ㅋ

옛날 고등학교 때 연극대회 까지 나가는 둥 철면피 기질도 살짝 있습니다 ㅋ

그런데>.. 작년 겨울... 대학 엘 갓 들어온 신선한(?) 저희들은

신입생 O.T를 가서 처음 그녀를 보게 되었죠.

그녀는 참 밝은 아이였습니다. 피부도 아기처럼 하얗고 목소리도 아직 어린애 같고...

천진난감하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더군요 ^^:;

남중 남고를 나온 저로서는 여자를 별로 만날 기회가 없었고

생기발랄한 그녀의 모습에 저는 반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첫눈에 반한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그녀를 좋아해 버리게 되었죠.

하지만 사랑엔 쑥맥이었던 지라 고백도 못하고 머뭇거리던 찰나

동기중에 한명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제가 이런게 처음이라 너무 바보같이 너무 티나게 행동해서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들통나 버린거죠. 그녀의 친구들에게 조차 말이죠...

그런데 제가 잘해줘서 인지 미안해서인지 그녀도 쉽사리 결정을 못하더군요.

하지만 저보다는 녀석과 있을때 그녀가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에

(저랑 있을떄는 정말 재미있게 엔돌핀이 나오는 웃음이었다면 녀석과 있을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고할까요?)

저는 일부로 그녀에게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에게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렸죠.

물론 취한건 아니지만 연극 하던 경험을 살려서 모두가 저는 술데면 개 로 변하는 놈으로 알아버렸죠;;

예상대로 그녀는 녀석과 사귀게 되었고 저는 같이 어울리던 녀석들 이었던 지라 녀석들과 멀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자.. 저는 모든 것을 잊고 싶어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방학...3달이라는 긴긴 시간동안 저는 매일 같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수영장엘 갔다가 집에와서 아침을 먹고 바로

영어 학원으로 가서 토익반과 회화반, 스터디 그룹까지 듣고 그래도 남는 시간에는

운전면허와 (하필 그때 사랑니 까지 나서;;) 치과에 가서 수술하랴 정말 바쁘게 3개월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바쁘고 힘들게 보냈는지 방학이 끝나고 살이 15kg나 빠졌으니깐 말이죠.(1달-10kg,2달-8kg,3달+3kg)

그렇게 나름대로 그녀를 잊었나 싶었을 떄즈음 개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학하고 나서 1학기때 워낙 광범위 하게 놀았던 지라 보는 사람마다 미라 같다고 걱정을 해 주더군요..

하지만 방학 전 행동 떄문인지 친구들과는 완젼히 멀어져서 방학 내내 전화는 커녕 문자 1통도,

심지어 대학 친구들에게는 미니홈피 방문객도 3개월 내내 없더군요.

그래도 저는 아이들과 다시 친해지고 싶은 맘에 밝게 웃으며 아이들에게 "안녕~" 이라고 인사를 했지만

이미 소문이 이상하게 날대로 났는지 모두 없는 사람 취급하더군요.

그리곤 얼마간 정말 외로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지친 마음을 어디 의탁할 곳도 없었고 그냥 학교 가는것 자체가 싫었으니까요.

혼자 먹는 밥이 싫어 그냥 굶었고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봐 수업도 다 혼자 듣는걸로 돌렸습니다.

그렇게 아이들 주위를 맴돌며 얼마간 지내다 보니...

그래도 접때 조금 알고 지낸 남자 아이들이 동정심에서 였을까

저에게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고마웠지만

다른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봐 싫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남자들끼리 술자리를 가지게 되고...

술김엔지 저는 정말 학교 생활이 외롭고 힘들다며 푸념 섞인 말들을 하게 되었죠.

그날 이후 남자 아이들은 조금씩 저를 챙겨주기 시작 하였고

어쩌다 보니 그녀를 포함한 다른 여자아이들과도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불편해 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건 여전하지만

원래 슬금슬금 넘어가는 스타일인지라 웃기는 얘기도 자주 하고

여러모로 분위기를 바꾸려 시도 했지만 돌아오는건 냉소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꾸 그러는 제가 아이들도 익숙해 져서 인지 지금은

조금 관계가 나아진 듯 보입니다. 아주 조금요 ^^;;

그런데 얼마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녀랑 사귀던 녀석이 그녀와 헤어졌었단 사실을.....

요즘 녀석이 학교를 통 나오지 않았는데 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사실을 안 순간 저는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웃는 보습을 지켜보기라도 하기 위해 그런 방법까지 써 가며 보낸건데..

덕분에 나는 지금 학교에서 완젼 쓰레기 같은 놈이 됐는데..

그런데....그런데 이별이라니....

요즘들어 그녀의 웃음뒤에 서린 스산함의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솔직히 나야... 이까짓 쓰레기 취급...얼마든지 당해도 좋습니다.

언제나 그랬던것 처럼 힘든 오늘이 지나면 언젠가 찾아올 해피엔딩을 그리며 참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제 반년만 더 참으면 군대를 가게 됩니다.

군대...그곳에 갔다 오면 모든것이 정리 되었겟죠?

아이들과 그녀는 모두 졸업 할 것이고...

그럼 저는 예비역 아저씨가 되어서 묵묵히 학교를 다니면 그만입니다.

하지만..저는 그 모든것을 참을 수 있지만..그녀는...

그녀는 뭐가 될런지...저는 그녀를 위해 아무것도 해 줄게 없습니다.

그녀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이미 낙인 찍혀 버린몸,,

멀리서 바라보기만이라도 하려고 했는데...그것마저 허락해 주질 않는군요./

요즘들어..술에 취한 그녀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친구들과 같이 마시는 터라 아이들 몰래 밖으로 데려 나와서

등도 두드려 주고 그녀가 술에 취할때면 항상 찾는 바나나 우유도 먹이고..

주위를 한바퀴 돌고오면 어느정도 정신을 차림니다. 그러면 다시 친구들에게 보내고

저는 밖에서 기다리다 들어가죠. 물론 그녀는 기억을 못 합니다.

술에 취한게 아니라면 저에게 기대  올 그녀가 아니기에....

조금전에도 그녀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 왔습니다.

그녀가 저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늘 하루도 행복 합니다.

그녀가...웃고있었거든요...

.

.

.

.

.

이게 얼마전 까지의 내용 이었습니다.....

 

그. 런. 데. .......

 

시간은 또 흐르고...원래 분위기를 몰고 가던 저기에 이젠 조금은 저란 놈에게도 아이들이 익숙해져 가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아이들 중 남자애 한명이 여자애 한테 크게 데이고 글루미모드로 변해 가는거 였습니다.

그즈음 그 기분을 잘 아는 그녀가 자기도 추스리지 못한체 녀석의 등을 두드려 주게 되었죠.

그러다 정말 둘은 베프 사이가 되었고 다들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제가 볼 땐 아니었습니다. 그녀만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랄까 언젠가 부터

그녀가 다시 생기를 조금씩 찾아 가는게 보였기 때문이죠.

물론 녀석일꺼라 예상은 했지만 뭐 확실한게 없어서 그냥 심증만 가지고 있던 찰나...

얼마전..아이들과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녀석과 다른 친구는 술취한 여자애를 바래다 준다고 나가고

아이들과 저는 녀석들을 기다리가 막차 시간이 다가와서 다른 방향의 아이들을 차례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저와 그녀 둘만 남게 되더군요.

막차시간은 다가오고 녀석들은 안오고... 바람은 날카로왔습니다.

그녀가 떨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추위를 막아주고 싶어서 무겁다며 제 가방을 매게 하고

괜시리 말장난 치는 척 하면서 제 등으로 바람을 막자 그녀는 어느정도 괜찮아 진 듯 보였습니다.

저는 그녀를 빨리 보내고 싶었죠. 그래서 막 버스를 태우려는 찰나 녀석이 기다리라며 못 가게 하는겁니다.

결국 녀석은 12시가 넘어서야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그녀가 너무 추워 하는거 같아서 녀석에게

괜히 잘 내지도 않는 화만 냈었죠.

다행히 그녀의 집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 네명이서 그녀의 집까지 걸어 갔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그녀를 집에 보내니 시간은 두시....

원래 외박이 허용되지 않는 집이라 새벽이라도 늦게 들어간다고 전화까지 드렸는데...

차가 없어서...4시간 정도 걸리지만 전 걸어서라도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술에 취한 그녀가 집에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집까지 걸어간 적이 몇번 있었기에...)

그래서 이 두 녀석을 찜질방에 보내고 집으로 가려는데....

찜질방 까지 가면서 갑자기 녀석이 말을 꺼내더군요...

"야...너희는 아직도 나랑 00랑 사귀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역시...제 생각이 맞았던 겁니다. 옆에있던 친구놈은 놀라면서 너희가 그런사이였냐고 언제부터 냐고

물어 대서 녀석이 대답하는데...역시...그녀에게서 생기가 보이기 시작한 떄와 비슷 하더군요.

순간 저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죠.. 만약 내가 긍정적인 대답을 한다면 녀석은 그녀와 잘 되서

저는 또 다시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겟죠.

하지만 제가 여기서 부정적인 대답을 해 버린다면 녀석에게 그녀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저는 내가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랬던

저의 모습을 그리며 녀석에게 아주 장황스럽게 대답했죠.

정식으로 사귄다고 아이들에게 말을 하라고...지금 둘의 관계는 아이들이 없을 땐 여느 커플과 다름 없지만

아이들 앞에만 서면 겁 많은 그녀가 밝히길 꺼려 한다고 합니다. 1학기때의 그 녀석 귀에 들어가는게

꺼려져서인지..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녀석도 그러고 싶지만 그녀가 너무 완강하다고..저에게....저에게 그런 푸념을 늘어 놓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골칫거리가 생겼다고...1학기 때 그 녀석이 원래 문란한 놈이라 그녀를 버린거거든요..

그런데 요즘 네이트온 대화명도 '뭐뭐뭐뭐 아직 사랑한까 어쩌구' 이런거고...

하여튼 그녀를 다시 그리워 한다고...그녀석의 홈피에 '00 조심해라' 라고 까지 씌여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부터 그 녀석이 탐탁지 않았지만 2학기 들어 더욱 녀석이 싫어진 지금..

당연히 지금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그 녀석을 옹호 했죠.

걱정마라...어차피 녀석도 이제 군대 갈꺼다..(참고로 이 녀석은 B형간염으로 면제될 상황입니다.)-수인성;;

혹여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내가 다 책임을 질 테니까 걱정말고 그녀와 잘 될 일만 생각해라./..

이쯤..하니까 녀석도 갑자기 "생각해 주는건 고마운데 우리 문제에 왜 이렇게 까지 신경 써주는거야?"

이러더군요...심장이 내려 앉는 줄 알았지만..."친구잖아~" 라는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죠.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저는 정말 집에 가야 했지만...가고싶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3시 쯤에 집에 전화를 걸었죠...

제가 올꺼라 믿고 주무시던 엄마가 깨어나셔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아직 밖이니?"

"네..저..엄마...저기....사실..친구 군주 떄문에...집에 못 들어 갈꺼 같아요....그래서 저./...."

"그래 알았다. 몸 조심하고 잠은 꼭 따뜻한데 들어가서 자야한다?"

"예...죄송해요..;;"

"그래 내일보자~."...

엄마는 진짜 제 눈빛만 보고도 기분을 아시는 분 이십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걸 아셧지만 심각한 걸 아시고는 아무 말 안해주신 엄마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녀석들과 찜질방엘 가게 되고....밤을 새워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했는지 따뜻한 찜질방에 들어가자 마자 아이들이 잠을 자더군요..ㅡ,.ㅡ;;

그날./...저는 그런 녀석들을 보면서 이 생각...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녀와의 첫 만남....

아름다웠던 추억들,,,,,

쓰디 쓴 고통의 시간들....

그래도 이제는 다시..그녀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이 곳에라도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에...이렇게 긴 투정을 부려 봅니다.

잠깐이지만 그녀에게 이기적이고 싶었던 제가.....나쁜..거겠죠??

첫사랑...? 그런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생각 밖에는...

하지만 조금...(솔직히 말하면 엄청 심하게;;;) 가슴이 시리군요...

이젠 저도..카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향에 취해 눈을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흔적이 생긴 거겠죠?

여러분들도 저에게 솔직한 얘기를 들려주시지 않겠어요??

너무 제 얘기만 한것 같아서 여러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군요...

하다 못해 바보같은 저를 보신 여러분들의 생각 만이라도.....

이제...또 다시 그녀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보려고요...

그곳에서 그녀는...그녀는 항상....저를 향해 웃어 보이고 있거든요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