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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 놓은 사랑..

전망 |2005.12.12 10:45
조회 1,000 |추천 0

 

 

숨겨 놓은 사랑..

 

얼마전 예고도 없이 이웃집에 차한잔 마시러 갔더니 손님으로 온 부부인듯한 중년

남여가 그 집을 나서고 안주인은 손님을 배웅을 하고나서 깔깔 웃어 영문을 모르는

나는 눈만 끔뻑 끔뻑..

 

그녀의 말에 의하면 조금전 자신의 집을 나선 한쌍은 배우자가 따로있는 숨겨 놓은 사랑

요즘 흔히 말하는 애인 사이라고 했으며 자신이 함께하는 동창모임 멤버 다섯명 중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다들 애인이 있다며 인사까지 했다고 세상 참이라고 했다.

 

요즘 사람들이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우리보다 앞선 삶을 살다간 그들에게도

숨겨 놓은 사랑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며 세상살이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그 한 예로..

 

"내 사랑 보스트, 당신은 내게 달콤한 편지를 보냈어요. 나는 당신의 사랑을 강하게

느껴요...내일 봐요. 나는 당신을 꼭 껴안습니다."
프랑스의 여성 철학자 시몬 드 보봐르가 31세 때 8살 연하의 애인에게 보낸 편지다.

 

스물세 살 앳된 청년이었던 연인의 이름은 자크 로랑 보스트. 보봐르가 30대 초반이었던 1937~40년 그에게 보낸 편지들이 '오고간 편지' 라는 책으로 출간 공개되었으며

그 시절 보봐르는 장폴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상태였다.

 

보바르는 몰리에르 고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그 무렵 사르트르는 소설

'구토'를 펴내 문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보스트는 파리의 대학생이었고,

사르트르의 제자였다.

 

보봐르는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 중 또 미국 작가 넬슨 알그렌과 17년 동안 몰래 사랑을 나누었고, 사후에 '알그렌에게 보낸 편지'라는 책도 나왔다. 그러나 보스트와의 사랑은 비밀이 아니었다고 한다.

 

보봐르와 사르트르의 계약 결혼 원칙은 영혼의 정절, 육체의 자유, 관계의 투명성으로

사르트르 역시 보봐르와 계약 결혼 중 수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애정당 당수'란 별명을 갖고 있는 아나운서 이숙영이 "배우자 몰래 한 명 정도의

애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결혼했어도 한 명 정도의 '플러스 알파'를 두는 것이 일부일처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월간 ‘톱클래스’ 2006년 1월호에 이씨는 '배우자 몰래 한 명 정도의 애인을 허(許)하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자신이 쓴 글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친구(soul mate)를

갖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단, 배우자 모르게,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없애고 더욱더 너그러워진다는 전제 아래라면"이라고 썼다.

이씨는 일부일처제를 ‘형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애인을 갖는 것은) 배신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반해 형벌처럼 만들어진 일부일처제에 대한 운영의 묘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늘어가는 이혼율에 대한 대안"이라고 했다.

이씨는 그러나 자신의 주장은 남자에게 ‘침실용 여자’, ‘비서용 여자’, ‘전시용 여자’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가수 조영남씨의 사랑론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컷과 암컷은 태생적을 관계독점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적관계가 개입됐을 때 그렇다. 끼가 많은 편인 나는 오히려 나와 대조적인 단정한 사람, 흐르지 않는 견고한 사람, 순정파 만을 밝힌다. (그런 점에서) 나는 때로는 엄마같고 때로는 아빠같은 남편을 참 잘 만났다"고 썼다.

 

나는 이숙영이 쓴 글을 읽고 몇년전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 자신도 총각과 재혼 후

행복하게 살아가는 후배가 생각이 났다. 전남편과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고는 생모를 보고 싶어한다는데 그 아들은 몸도 마음도 병이 들어있었다.

 

 

Amour Secret (숨겨 놓은 사랑) - 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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