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누가 말하는 '정~~말 이해 안되는 시누올케사이...'

축복왕비 |2005.12.13 15:04
조회 2,949 |추천 0

언젠가 아주 오래전에 한번 쓴적이 있었는데....

한가한 오후에 답답한 맘 풀어놓습니다...

결혼한지 5년 연애한지 5년 몇개월..... 남정네를 만난지 10여년의 세월이 지나가네요..

지금은 4살박이 아덜녀석이랑 남정네랑 알콩달콩하게 살고있지만...

그래도 가심 한쪽에 남아있는 이 앙금은 어찌해야할지....

 

대략 5년여전쯤....

솔찬히 먹은 나이 (26세)에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니 제가 결혼식장에 있더이다...

첨 눈인사로 시작한지 2년 양쪽집을 오가며 연애질을 한지 어언 3년만에 이룬 쾌거였으니.... 쩝

하여튼 결혼전에 남정네네집이 워낙(?) 없고... 남정네 거시기만 보고 하는 결혼인지라...

시엄니께서 마련해주신 예물만으로도 감지덕지하며 신혼여행도 울엄니가 보내주고...

집얻을때 보태라고 500 현찰로 안겨주고... 그래도 울 엄니가 남정네 사람하나 착한거 보고

흔쾌히 그 흔하디 흔한 결혼전 준비과정의 트러블 하나 없이 착착 진행되었죠..(누구의 의도인지...)

 

아무튼간에...그리 꽤 순조로운 출발을 해서 나름의 꿈같은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아마도 결혼하지 한달이나 됐을라나....

맞벌이인 남정네와 전 저녁밥 다 해먹고 설겆이 다해놓고 남정네는 TV보며 전 그옆에서 빨래 개키며..

전형적인 신혼부부의 저녁시간을 보내던 10시쯔음...

 

'쿵쿵쿵!!!' 두드리는 현관문소리에
"누구세요? " 라고 묻자 남정네의 이름이 나오고 열린문으로 건장한 남자들과 웬 아줌씨가 한명

쳐들어 오더이다... 순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정신이 몽롱해지더군요...

그시간에 쳐들어온 그들의 말인즉슨...

몇년(약2년)전에 시어머니가 그 아짐한테 돈을 빌렸고 그돈에 관하여 남정네가 보증을 섰더이다

하여 법원으로부터 몬 판결문인가를 받았고 당장 1500만원의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경찰서로

남정네를 끌고간다고 하더군요.... 이런 날벼락...!!

 

시어머님이 오시고 저는 작은방에서 왔다갔다 거의 정신나간 상태로 있고

시어머님이랑 남정네랑 모라모라 하드니만 결국 그사람들이 간건 12시가 훌쩍넘은시간...

 

그때부터 제머릿속은 팬티엄컴터보다 더 빨리 돌고 또 돌고있었습니다...

당장 남정네를 구해야한다..!! 구해야한다..!! 그럼 돈을 구해야쥐....돈...돈...돈.....

 

이제 막 결혼한 뇨자가 1500만원이 나올 곳이 몇군데나 될까요? 네...그렇슴돠...

가장 만만하고 그나마 있을법한 사람...바로 울 엄니한테 SOS를 쳤습니다...

 

그리고 남정네는 그때당시 하나밖에(지금은 둘이 되었지만...이 이야기는 나중에..) 없는

누나한테 연락을 했고 그들이 쳐들어오고난 담날 출근했다 퇴근길에 울엄마가 집으루

오시겠다며 시어머님이랑 시누한테 의논좀 하자고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내가 아는 가장 큰 돈줄(?)이었기에 남정네한테 말했고 그날저녁 다들 저희 신혼집에서

모이기로 했슴돠....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님들이 생각하시기에 그게 별일 아닐지 모르지만 그때당시 저한테 정말 큰 충격이었슴돠..

내 남정네가 잡혀간다는건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었으니 당연 전 정신이 나가있는상태고

길을 걸어도 걷고 있는건지 앞을 봐도 보이는건지 물론 밥은커녕 물한모금 못 마실때죠..

제가 집에 들어가는데 뒤따라 시누님이 들어오시더이다..

울엄니랑 시엄니 남정네는 집에 있었고 시누님이 오시고 5명이 다 모이게되었지요..

울엄니랑 시누님이랑 어설픈 인사가 오가고 울엄니가 그래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그때부터 시누님 봇물터지듯 난리도 아닙니다..

 

첫번째 문제를 야기시킨 시엄니한테

'이게모야 엄마가 저지른 일이니까 엄마가 해결해..이게 도대체 모야 엉?' 이럼서 삿대질을 하기

시작하더니 다음 화살이 저에게로 오더이다..

'넌 어떻게 된 애가 사람을 보구두 인사를 안하니? 엉? 내가 우습니?'

울엄니 앞에서 시누님이 제가 삿대질을 하면서 가정교육 운운하며 그러시더이다.

제가 못봤다고 그랬더니 바로 뒤에 있었는데 어떻게 못보냐고 이런일있으니 내가 우습냐고 하더군요

울 엄니 안쓰런 맘에

'애가 너무 놀라서 잘 못봤나보다고...' 했더니만 그말 떨어지기 무섭게

울엄니쪽으로 획 돌려앉더니만

'@@(내이름)어머니도 그러시는게 아니죠 그렇게 가르치면 안되는거죠'

라고 하더이다....헐... @@어머니...이게 사돈어른께 드릴 말씀이신지...

그러면서 이일을 해결할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봐두 자기 신랑밖에 없는데 그래서 자기 신랑한테

말을 할려고 하는데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친정에 먼저 이야기 했다고

그래서 자기가 마치 죄인이 된것처럼 그리 된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답니다...

그리곤 결정적 한마디...

 

'병신같은넘 장가도 그지같이 가가지고...'

이게이게 울 엄니 앞에서 내앞에서 할 말입니까?

 

내가 돈문제를 일으킨것두 아니고 그집에서 시엄니가 일으킨 문제에

제가 시집을 잘못갔으면 잘못갔지...어디 장가를 그지같이 갔다는 말을 합니까...

 

뚫린입이라고 다 말입니까?

 

그때 조용히 울 엄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야.. 너 꼭 ##(남정네)랑 살아야겠냐? 그냥 그만두면 안되겠니?'

 

충격이었슴돠...울엄니 본인이 제아버지란 사람의 주사에 못이겨 이혼하시고 그게 죄인냥 살았던

그 엄니가 제게 이혼을 말씀하시더이다...

 

남정네한테 말했슴돠.. 그냥 이쯤에서 그만두자고... 너무 무섭고 떨려서 이젠 싫다고..

제가 이곳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니 별일 아닌거 같지만 그때당시 저랑 울엄니는

그 시누님한테 잡아먹히는줄 알았슴돠....적반하장...딱 그 말입니다...

아주 한마리 짐승이 되어서리 시어머니한테 신랑한테 울엄니한테 나한테 마구 퍼댓습니다..

 

남정네가 무릎꿇고 울더이다... 엄마도 자길 버리고(시엄니 재혼)

누나도 자길버리고 (시누님 20살에 결혼) 너마저 날 버리면 난 그냥 죽는게 낫다....라고...

울 시누님이랑 남정네랑 13살정도 차이납니다...그래서 그리 안하무인인지...

 

그래서 내 맘이 허락할때까지 연락안하고 살기로 했읍죠... 그리고 우리 꼬마가 태어났습니다..

꼬마가 태어나고 슬슬 왕래를 시작하더군요... 그때까지 약 2년여를 남남처럼 지냈슴돠

세월이 지나면서 시누님은 그일을 잊었나봅니다... 전.... 천만에 말씀이지요...

 

얼마전 일이 있었슴돠... 봄인가 여름인가쯔음(2005년)...

 

없던 시누님이 한분 나타나셨슴돠....이이야기는 나중에...

없던 시누님이 나타나셨는데 그냥 그런사람이 나타났으니 받아들이랍니다..

'@@야 니가 못받아드려두 할수없어.. 그렇다고 나나 엄마(시어머니)가 너한테 구구절절

상황을 설명해야 할 필요도 못느끼고.. 니가 못받아드리면 강요는 안할께..

근데 낼저녁에 만나기로 했어'

이게 말이 됩니까? 제 상식으론 말이 안됩니다...왜 어머님이랑 형님은 그런이야기를 저한테

숨길려고만 하세요? 말씀을해주셔야죠..라고 말했죠

그런 저런이야기를 하다 울 시누님 말씀하시더군요..

'너한테 그런 이야기하는게 솔직히 쪽팔려서 그래.. 니가 말하니 말인데

내가 언젠가 널 따로 불러서 말할려고 했거든..이건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두

다른집 시누올케사이가 아니야..내가 애 좋아하는거 알지...%%(꼬마)보고싶어두

니가 어려워서 한번 들려보질 못했어... 이게 정상적인 시누올케사이니?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잘못한게 없으니 결국 내가

늬들한테 물질적으로 도움을 못줘서 니가 나한테 그렇게 하는거 아니니?'

 

쿠쿵!!!! 정말 충격이었슴돠...

차마 꼬마고모부(시누남푠)가 계셔서리 차마 괜한 부부쌈이락두 불러일으킬까봐

아무것도 속사정도 모르는 고모부가 있어서리...그런건 아니라고만 했슴돠...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남정네한테 퍼부었슴돠...

남정네왈...은제까지 그렇게 앙금을 가지고 살껀데...?

 

거기다 정말 악에 받쳐서 이야기했슴돠..

형님은 흥분해서 말해놓고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난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갈수록

내 뼈마디마디에 새겨진다고... 평생을 잊을수없을꺼라고...

형님이 저런식으로 말하면 나두 담엔 안참을꺼라고...

니가 거기서 왜 내가 살갑게 대하지 못하고 그러는지 왜 말못하냐고...

니가 말 못하면 내가 꼭 한번은 말하고 넘어갈꺼라고...

 

그리말하는 내 눈에 눈물이 핑~~ 돌더이다...

울 시누님이 말하는 그 '정~~~말 이해 안되는 시누올케사이'를 만든 사람이 누굴까요...

참 답답합니다...

 

시어머니 그일로 인해 아직까지 저한테 정말 잘해주십니다...미안해 하십니다...

너무 그러시니 제가 다 죄송할뿐이지요...

 

근데 울 시누님은 대체 왜그러실까요... 참 이야기꺼리가 많습니다...

아직도 전집으로 나올껍니다...

 

담에 또 답답하면 다른 꺼리로 올리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