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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벽있던 동창야그

실룩홈즈 |2005.12.13 15:17
조회 512 |추천 0

전 현재 대학졸업한지 몇년 되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여성입니다 ( 제 아뒤아님돠 ㅡㅡ)

밑에 팬티에 돈갖고 있다가 잃어버렸단 글 보고 갑자기 대학동창중에 도벽있던애가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도벽있던 애를 편의상 p양이라고 하죠..

그애랑은 대학때 첨에는 그리 안친하다가 우연한 날에 말섞고 그 다음부터 걔가 아는척 한후로부터 친해진걸로 기억합니다..

p양 성격이 남 녀 누구한테나 살살거리며 애교만발에 상대를 챙겨주는척 하거든요..

그래서 성격이 정말 좋은줄 알았답니다.. (외모도 통통하고 착하게 생겨서 절대 질 나쁜애론 안보임)

제가 좀 덜렁 거리는 성격인데.. 옆에서 그 애가 챙겨주면 고맙기도 했구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걔는 해결책을 척척 내줍니다.

머리도 팍팍 돌아가고.. 그 만큼 거짓말도 잘하구요.. (사기꾼은 정말 말도 잘하고 머리고 좋습니다. 조심하세요..)

근데 그 애의 단점은 돈을 정말 안쓴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다 자기돈은 돈이고 남의돈은 종이정도로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남한테 얻어먹는거 무지 좋아했구요..

학생때는 알바 안하는이상 용돈 많이 못받잖아요..

용돈갖고 밥사먹고 차비쓰기에 빠듯했고요..

그런데 p양은 그거갖고 만족을 못하고.. 항상 맛난건 먹고싶은데 돈이 없으니 자기 동아리 동기, 선배나 채팅으로 벙개해서 얻어먹는날이 많았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그애 성격이 워낙 살랑대는 성격이라, 여자들한텐 몰라도 남자들한텐 제대로 먹히죠..

남자들이 p양이 자기 좋아하는줄 알고 사준경우도 있었던거 같으나, 걔는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그냥 얻어먹고 끝이죠..

 

또 한가지 일화가 있는데..

그 p양이 알바를 동네호프집에서 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동네 아저씨들 상대하는 호프집인가봐요..

그래서 서빙하면서 아저씨들이랑 한잔하고 ;;;

그걸 즐깁디다.. 담날 학교에서 그런야그 막 하는거 보면 ㅡㅡ

거기서 어떤 아저씨가 휴대폰을 선물로 주었대요 (그 당시 휴대폰 엄청 비쌌습니다.)

그 비싼거 왜 줬냐하니 그냥 자기가 좋아서 줬다고하지만.. 이유도 좀 구립니다

그폰 몇개월후에 어리버리한 아는 동생한테 비싸게 팔더군요.. (팔때 p양폰은 큰거였고, 그때 한참 작은게 나와 작은폰이 유행이었는 어리버리한 동생은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산거죠)

그래서 전 그애가 되게 못사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았구요..

저는 그 애가 그러고 다니는게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제 성격에 그런거 상대방한테 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저한테 피해도 안주는데  괜히 사이만 나빠질까봐 얘기 안했습니다.

그 애랑은 학교 같이 다니면서 밥같이 먹고 수업같이 듣고 도서실 같이 가고 했었는데..

어느날...

도서실에서 제 지갑이 없어진겁니다..

저는 딴건 덜렁대도 지갑은 잘 안잃어버리거든요..

그래서 막 찾았죠..

그 애도 같이 찾는거 도와주더라구요..

도서실에 지갑찾는다는 글도 써붙였는데.. 결국은 못찾았습니다..

그러자 그 p양이 자기집에 남는 지갑있다고 하나 주더라구요..

괜히 지갑사지말고 그거 쓰라고...

고맙더군요..

암튼 그러고 그 일은 잊고 있었는데.. 그 후로 지갑이 또 없어진겁니다..

도서실에서요..

강의실이면 모를까...  도서실은 너무 넓고 인원도 많아서 찾기도 힘들잖아요.

넘 짜증도 나고 연속으로 잃어버리니까 이상하기도 하구요..

근데 딴 친구가 섬짓한 얘기를 해줍디다..

그 p양이 수상하다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전에도 걔랑 되게 친한친구 집에서 돈 훔치다가 걸린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안믿었습니다..

설마 p양이 나한테까지 그럴까하고..

 

그쯔음에 학교에서 지갑 2,3번 잃어버린거같구요..

지갑에서 돈만 없어진적도 있구요..

전 그냥 재수가 없어서 잃어버렸구나.. 하며 넘겼습니다...

제가 잃어버릴때마다 항상 p양은 옆에서 찾는거 도와줬으니까 의심하기 싫었구요..

 

그러다 무슨 안좋은일로 p양이랑 상대 안하게 되었습니다.

당근 그 후론 모 잃어버리는 일도 없었구요 ㅡㅡ^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나서 딴 동창을 만났는데..

그 애가 p에 대해  엄청 쇼킹한 얘기를 들려주더군요..

p가 애들 이간질 시키는거 장난아니었던겁니다.

이 애 앞에서는 이말하고, 저 애앞에서는 저 말하고..

그거까진 그려려니 합니다..

근데 그 동창한테 돈 훔치다 걸렸다고 합디다 ;;

 

그때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 동창이랑 p양이랑 남정네둘이랑 포켓볼 치러갔다

다 가방 쇼파에 놓고 포켓볼 치는중에 갑자기 p양이 화장실 갔다왔다

계산할때 동창이 지갑꺼내려하는데 지갑이 없어졌따

p양이 수상해서 불러서 물었다

지갑보지 못했냐고.. 

p양은 못봤다고했으나, 동창이 계속 추궁하니.. 결국에는 불더라..

지갑은 화장실 쓰레기통에 안보기에 버렸고, 돈은 팬티속에 숨겨놓았다  

동창이 p양한테 왜 그랬냐고.. 물으니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날이래서 그런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거라고.. 고등학교때도 돈훔치다 친구들한테 걸려서 왕따당했었다고

동창도 p양과는 당근 인연을 끊었습니다.

 

p양은 학교 졸업후 증권사 콜센터에 들어갔다고 합디다

거기서도 사람들한테 엄청 살살대고있겠지요..

얼마전에 동창이 얘기하는데 싸이를 들어가봤더니 p양이 외국여행을 갔다온거 같다고..

또 무슨 돈으로 갔을까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열받습니다..

후회되는건 제대로 복수를 못해준거구요..

세상엔 없어져야할것들이 너무 많으나 p양이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님들 같으면 어떻게 했을지...  얘기좀 듣고싶어서 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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