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200% 활용법'
재테크를 '있는 돈 불리기'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떄로는 '돈을 잘 빌려쓰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의 출발입니다. 효율적인 대출관리로 남의 돈 쓰면서 오히려 자기 주머니를 불릴 수 있는 '빚테크' 노하우를 살펴보시죠.
대출받는게 더 '남는 장사'.
미술학원 교사로 일하는 미혼의 김모(35,여)씨는 아버지가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독립하게 됐다. 월급 120만원 말고는 여윳돈이 거의 없이 보증금 500만원에 매달 25만원씩 내는 월세를 얻어 살고 있다.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얻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담보가 없는 데다 수입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만기 때 목돈 갚을 자신도 없어 차마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러나 "고정수입이 있는 서민들에게 의외로 대출 문턱이 낮다"며 "당장 전세자금 무담보 신용대출을 신청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현재 내는 25만원은 2천만원을 연 15%의 비싼 이자에 대출받은 것과 똑같다"며 "김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영세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신용대출 금리는 대체로 5.2% 수준에 불과하기 떄문에 대출을 받으면 월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출을 통해 매달 15만원씩 절약해 이 돈으로 원금을 갚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출 없이 월세로 사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재테크가 되는 셈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활용
직장인 정모(31)씨는 월급날 며칠 전이면 돈이 다 떨어져 한 달에 며칠은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현금 서비스 금리가 높다는 건 알지만 워낙 짧은 기간인데다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내 돈 찾아 쓰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떄문에 습관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워낙 단기대출이라 이자부담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현금 서비스 이자는 연 20%정도로 매우높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연체도 거의 하지 않아 신용도가 높다면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안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연 7~8% 수준인 직장인 신용대출에 비해 대개 0.5~1% 정도 금리가 붙지만 조기 상환에 따른 수수료 없이 수시로 필요한 돈만 쓸 수 있어 단기 대출 고객에게 적합합니다.. 가령 1년에 1천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자는 실제 사용한 금액과 사용한 날만큼만 내면 되기 때문에 신용대출보다 오히려 적은 이자를 내는 셈입니다. 다만 거의 연중 대출금을 빼 쓰는 경우는 차라리 신용대출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꼼꼼한 수입/지출 관리로 불필요한 대출을 줄여야 돈을 보다 수월하게 모을 수 있습니다. 가계의 대출 현황을 꼼꼼히 살피어 갚을 수 있는 대출은 우선 줄여야 합니다. 또한, 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라면 금감원이 만든 '서민용 맞춤대출 안내서비스' (www.egloan.co.kr)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이곳을 이용할 경우 신용조회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서 300여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중 적당한 것을 추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빚테크'도 전략이라는 점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