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치고 시댁에 전화거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자, 드물지어다~~![]()
저는 신혼여행갔다가 시댁에서 이틀지내고 서울로 왔죠.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맞벌이라 바로 그 다음날부터 출근하고, 집에오면 왜그리 정리할 게 많은지....
전화드려야겠다, 생각만 하고 사흘이 지나도록 전화를 안드렸지 뭡니까.
나흘쨰 되는 날, 몹시 화가나서 퇴근한 신랑 왈, 제 얼굴 보자마자 다짜고짜
"쌕시야, 제발 어머니한테 전화 좀 드려라! 내가 몬살겠다 진짜"
"? 왜? 그러지 않아도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둘째누나한테서 전화가 와서 욕먹었다. 전화 좀 하라고. 그래서 내가 생각나면 하겠지 했더니
'니 마누라는 내가 직접 전화걸어서 전화 좀 해주세요 하고 빌어야 전화해 주신다니?내가 빌까?'
라고 막 쏘아붙이는거야.. 아 화나라 빌다니 그게 무슨 말이고.."
".............어쨋든 내가 잘못했으니 전화하자...."
"글고 시댁 갔다 올라오자마자 전화드린 거 말이다.. 것도 화나 계시더라. 시댁에는 전화안하고
친정에는 전화 한다고."
이게 뭔 얘기냐면요.. 시댁갔다 올라오자마자 신랑이 어딘가로 전화번호를 누르더니 신호가는 것만
확인하고 제 귀에 대주면서(전 그때 설겆이 중) "어머니다"라고 하길래 전 제 친정엄만줄 알고
'여보세요'소리 나기 무섭게 '엄마아~~~!'하고 외쳤거든요. ^^;; 신랑이 깜짝놀라 시댁이라고 해서
'어머, 어머니 죄송해요 신랑이 친정에 걸어준 줄 알았어요~'하고 말았는데 그 실수로 인해
시댁에는 전화안하고 친정에 전화하는 며느리가 된거죠.ㅋ~~
하여간 그 다음부터 매일매일 전화드렸어요.
신혼 6개월까지 말이지요.....그러던 어느날!
시어머니도 전화해봤자 뻘쭘하게 할 말도 없는게 싫으셨던지, 이제 전화 자주 안해도 되니까
용건 없으면 걸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아이고 해방이다 싶었지요.
첨엔 3-4일에 한번씩은 전화드렸는데, 정말 갈수록 전화가 안걸리데요..이상하죠...^^;;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월요일에 전화 드렸는데.. 몇 주전에 그걸 뺴먹고 목요일까지 갔어요.
그러더니 또 시누한테 전화와서 또 한소리 들었답니다...
전화 좀 하라고...
아휴..........
집에 가훈을 전화하고 살자로 써서 거실에 붙여놓고 싶다는........ㅠ.ㅠ
아마 전화드리는 걸로 속 안상하는 기혼녀 거의 없을꺼에요.
그나마 울 신랑은 친정에 전화 자주 해줘서 넘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