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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무작정 살러오시다..

며늘 |2005.12.14 13:04
조회 49,348 |추천 0

한해 살면서 고부갈등, 육아문제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우울증이 정말 심각하여 도저히 홀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는건

무리라는 판단에 어렵게 분가얘기꺼내고, 그후 시어머니 딸네집으로 횡하니 가셨더랬지요. 그저 세식구 잘살라하시면서 많은돈을 뿌려가며 비행기타구요...바리바리 싸들고. 마이너스 통장이 절정이었지요..내 한달월급보다 더 쓰고 가셨으니까요..

아들내외 어려운 처지인거 불구하고, 많은 돈을 쳐들여가며...그래요..죄송한맘에 정말 무리했었지요.

어느정도 안정이 될라나했더니만...

몇개월 못사시고, 딸이랑 트러블 자주 생기고,

어느날 갑자기 짐싸고 오신다 말만하고 오셔버렸네요.

오셔서 대뜸 아무 의논없이

내가 사정이 있어 그러니 일개월이 되든 괜찮아질때까지 살자시네요..--;;

근데 전화하면서 남들한텐 여름까지 계신다는 소릴 해대시구. 거의 같이 살자는거네...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습니다.

아무 의논없이, 내가 썩 좋은상태도 아니고...

시어머니 당신은 깨끗하고 번지르르한 이집서 전처럼 살림하고, 아기재롱에, 동네 신뢰받고 살아가고 싶으신건지

짜증낼소리가 들릴만도한데 내가 이래도 저래도 일단 숙이시고 들어오시네요..그것이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언젠가

시어머니 맘에 쌓아뒀다가 우리한테 소리지르고 난리치실거 아는데 말이지요. 불과 몇개월전에 같이 살때도 그런식으로 사셨으니까요.

남편은 요즘 불안한가봐요.

다시 병원에 상담받아보길 원해서인지 조심스레 말을 건네네요.

내가 많이 불안해보이는가부죠.

어머니 오시기전부터 수면부족, 어머니에 대한 극도의불안함,소화불량, 음식섭취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 한끼 겨우 먹을까...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내가 이러니...어머니께 내가 전같지 않아서 저땜에 많이 힘들어질지 모른다니까 곱갑게 듣고, 자식들이 그저 원망스럽단 투로 엉뚱한 말씀만 하시더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분과 무슨말을 섞겠습니까? 더이상 이해도, 설명도 없이 그냥 그 말만 하고 끝냈네요. 어차피 어머니는 당신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는분인데.

시어머니...왜저러고 사시나 그럽니다. 어찌보면 저보다 철이 없으신것같고, 되는대로 사시고..계획도 없고, 자식들 고생시키는거 잘 모릅니다..우리 맞벌이니 돈 많이 버는줄 아시는지 어려운 여동생네 도와주길 바라는지 내심 이러저런 얘기를 꺼내십니다...

매사 이런식이니...의논이란게 없어요. 안되면 걍 은근슬쩍...안되면 펄펄뛰고..이러니 아들이나 며느리나 함께 지내는 가족이 병이 날수밖에요...밖에서는 그리 호인이시면서...이해할수 없습니다...

오시기전에 말꺼냈음 자기 원하는대로 안될것 같으니까 암소리 안하고 오셔서 그저 자기 사정땜에 그러니 같이 지내자고 하는데 자식입장에서 그러지 말라고 하겠습니까..머리 쓰셨어요.진짜. 어머니와 함께 지낸 시누가 다시 함께 살순 없냐고 했던말에 내상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아직은 때가 아니기에 안된다고 했을거 아는데두 오신겁니다. 딸이랑 사는것보다 아들며느리 호령하면 사는게 낫다 싶은거겠지요. 맘대로 하시면서.

다만 몇개월만이라도 더지내다 오시면 사정이 조금은 안정될터인데...못참고..

내자신을 컨트롤할수 없어 하루하루 생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내 복잡한 심경...

늙으막에 되는대로 사시는 시어머니도 안쓰럽고, 모실수 없는 제입장에서 누구탓을 하기전에 부모와 섞일수 없어 죄송스런맘도 가지고 있어요.그런데 하시는 행동이나 말을 보면 도통 짜증이 안날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전처럼 될수 없는다는걸 왜 인정하지 못하시는지..난 시댁서 사람도 아니란말입니까? 당신사정만 사정인가..내 건강은 이미 나빠질때로 나빠져 나란 사람이 달라져버렸는데...내 자신을 찾기도 전에 이게 머란말입니까..대인깊이증도 있고..겉으로 말짱해보여도 만신창이가 되었단말입니다..

모아둔거없이 노후자금하나없이 퍼주는 자식따로있고 아들내외에게는 당당하게 돈요구하시는 시어머니...

아직은 함께 살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좀만 기둘려주심 좋겠네요..

그래두 나에게두 부모인데.

그런데 매번 책임지지도 못하는 시어머니의 막나가는 행동에 부담스러워요..

함께 살던 딸집에 다시 가신다는 소린 안하시데요--;;;거기서도 여기서 가실때처럼 소리지르고 하셨을꺼에요..

우리 시어머니 대책이 안섭니다..

집을 따로 마련해 드리면 잘 사실런지도 걱정입니다..

 

 

  나와 사랑을 나누고 전남편 병간호 가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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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결혼적령기|2005.12.15 09:24
이런글에 대한 리플들을 보면 종종 '친정엄마였어도 니가 그렇겠냐?' 라며욕하시는 분들 꽤 되시는데요. 친정식구라고 해도 상황이 여의치않은데 무작정 오면 부담스럽고 힘든것 아니겠습니까.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은 다르죠. 보통의 친정엄마는 딸 안쓰럽고 사위보기 계면쩍어 걸레질이라도 한번 더 하며 도와주시지만, 아직까지 시부모님들은 냉장고 열어 아들뭐먹이나 보시고, 식사준비 바빠도 숟가락 하나 놓아주시지 않는 경우 많지 않습니까. 물론 시대가 변해 며느리눈치보는분들도 많다지만.. 암튼 이 글을 다신분의 시어머니께서는 전자의경우 같네요. 고부갈등의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 ㅡ,.ㅡ
베플왜?|2005.12.15 09:08
난 왜 ... 그 시어머니가 불쌍해 보일까?
베플홀시어머니...|2005.12.15 12:00
격어보면 알것을....시집살이.. 그거 아무나 못하는거죠... 처녀적 친정엄마 대하듯 하면 되겠지 하고 섯부른 판단에 현실을 정말 뼈져린 현실이 되고.. 맞벌이에 육아에 살림에... 손하나 까닥안하고 아침상 꼬박 꼬박 챙겨드려야 하고 일이 바빠 김치떨어져 담그지 못하고 절절매고 있는데도 김치 담가줄 생각도 안하시다 시집간지 15년이 다된 딸 김치 떨어져서 어쩌나 하면서 김치 담가주실때.. 참.. 그 김치 결국 며느리인 내가 담갔을때 ... 정말 시어머니가 싫더이다.. 나 지금 기본만 하고 살더이다. 잘해줘도 칭찬 못받고.. 못하면 욕은 그 배 이상으로 먹는다고.. 그게 시어머니고 시집살이랍니다. 시어머니가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 결혼해서 격어보고 리플 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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