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프고도 슬픈 사랑 얘기 좀 들어 주실래요?...
4년 동안 아직..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고 있는 연상의 누이가 있습니다.
지금 그 누이가.. 너무 힘들어 하는게 제 눈엔 선 하게 보입니다.
너무 슬픕니다. 지금 현실이....
제 글이 길더라도... 재미 없더라도... 읽으실 분은 끝까지 읽어 주셨음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2001년 6월 14일 그녀를 아버지의 회사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호출로 회사로 가게 되었죠.
아버지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데스크에 보이는... 정말 이쁘고도 아름다운 아가씨 두분....;;;
제 나이 그당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살 되기전 십구세 말의 멋쟁이 청년 이었답니다....;;
정말 두 여인.. 이쁘고도 아름답더군요.
더군다나 그런 아가씨들이 우리 아버지 회사에 근무 한다는게..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전 아버지 방에서 얘길 나누었습니다.
결론은... 너도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내일부터 여기 출근하라는 얘기였습니다.
아리따운 아가씨 들이랑 같이 근무하게 된다는게 정말 행운아 같았습니다...;
그렇게 전 출근을 하고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흘러...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그당시 저보다... 4살 연상이었고.. 또 한명은 3살 연상이었습니다.
처음엔... 4살 연상의 누나에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 누나는 그당시에.. 애인과 힘든 상황에 있더군요.
그래서 전 항상 얼굴 맞대고 생활 하다보니 위로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더 가까워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싹이 틀때 였습니다.
그때... 또 다른 누나도... 남자 친구로 인해..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있더군요.
그렇게 전 그 누나도 정말이지 진심으로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결국엔 이래이래 해서... 그 두번째 누나에게 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회사 업무가.. 야근이 잦아지자... 우리 직원들은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즘 되어서... 누나의 남자 친구가 회사 앞에 찾아 왔다고 하더군요.
전...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거 같아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누나는 어쩔 수 없이 나갔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고... 누나가 들어 오는데..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굴엔 비맞은 생쥐 마냥.. 물에 흠뻑 젖어 있더군요. 또 눈물도 흘리면서...
정말 화가난 나는 왜 그러냐고? 무슨 일이냐고? 계속 다그쳤습니다.
끝내 대답하는 그녀는... 남자 친구와 마지막으로 얘기 나누려고 커피숍엘 갔다가... 막판에... 물세례를 맞았다더군요.
전 (경상도 사나이라;) 정말 화가나서 당장 뛰쳐나가 그놈을 처 잡아 죽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울면서 뜯어 말리는 그녀.. 전 포기하고.. 달래주었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젠 정리가 되었다더군요.
전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지만...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후 저녁 식사를 하러 우린 같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무서워서 아직도 그 남자가 밖에 있을 까봐... 나가길 꺼려 하더군요.
전 괜찮다고... 나만 믿으라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다행이 그 사람은 없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더욱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갔고... 결국엔... 회식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연인이 되었죠.
그렇게 지내다 전 그녀의 지갑을 얼핏 보게되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의 지갑엔 신용카드가 무려..7개나 있더군요.
전 그녀가 보는 앞에서 서슴치 않고 바늘질용 대가위로 싹뚝싹뚝 잘라 버렸습니다.
그녀는 내게 미쳤냐고 겉으론 장난스레 화를 내지만.. 눈빛은 나를 이해하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그전에 들은 얘긴데.. 친구의 잘못된 보증으로 인해.. 빚이 700만 가까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욱해서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둘만의 시간이 잦아지고... 서로 나이를 뛰어 넘어 남자대 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루는... 늦은 퇴근 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잔 하기로 한 맥주가.. 분위기가 무르 익다 보니.. 한잔이 아닌... 몇CC로 바뀌어 가더군요.;
그리곤 밖으로 나와 보니... 시간은 12시를 가리켰고... 비는 억수 같이 쏟아 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가고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건지 방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엔... 저의 승리로... 두손만 꼭 잡고 모텔에서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제 주머니에 들어있는 5만원... 하지만 모텔비는 6만원... 무슨 주말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비싼건지 거참...
내가..;;;; 만원만 보태라고 했더니.. 10만원 짜리 수표로 그냥 계산을 해버리더군요.
그리곤 하는 말이 꼭 약속 지키라고 누나가 쏘는거라고.......................그러더군요...ㅎㅎ...
전 정말... 태어나서 정말 남자다운 약속을 그때! 그날! 지키게 되었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뽀뽀만 하고 손만 잡고 잤습니다.(지금 생각해도 나는 멋진놈이라고..;)
그런 나를 더 믿게 됐는지 우린... 더더욱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정말 무르익어 가고... 둘이 함께 하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겐 정말... 청천벽력 날벼락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름아닌....... 아버지의 회사부도 였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그와 동시... 전 집에도 들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동시에... 그녀도 백수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슬프고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게 저희 아버지도 건강을 잃게 되시고... 시골에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요양을 하셨습니다.
전 집에도 들어 갈수 없는 터라... 부천에 사는 친구놈 집에가서 매일 같이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만나는게 조금씩 어려워져 갔고.. 그녀는 집에서 지내다 가끔 부천으로 와 내게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러더군요. (순간 백수가 되니..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 돌아가지더군요...)
그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만나고 만나고...지내다.. 우리는 사소한 일로 좀 다투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로...
그래서 전 그냥 우리 끝내자고... 화를 내고는.. 그냥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전화기 자체도 던져 부셔 버렸습니다.;;; (새로산지...4일만에....)
그렇게 우울한 기분으로 친구놈과 술을 마시고.. 약간 취기가 돌고 결국엔 또 다시 전화기를 붙들게 되더군요.
하지만... 정말 무섭게도 180˚ 바뀌어 버리더군요.
끝내자는 사람이 왜 전화질이냐고... 말하는 그녀...
정말 화가 나서 지금 당장 만나자고 어디냐고 버럭 화만 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먼저 그녀의 친구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같이 술먹던 친구놈도 함께...
그때 시간 새벽 2시즘... 그녀의 친구 집앞에서 저는 고레고레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당장 튀어나오라고... 안그러면 처들어간다고.. 정말 술이 취하니 뵈이는게 없더군요.;;;
그런데... 저멀리서 우리를 야리고 있는 두 젊은 청년이 보이더군요.
그 두 청년은 담배를 입에 야무지게 물고는.. 뻐끔뻐끔 연기를 내뿜으면서 우리를 씹는 듯이... 호밖시를 까고 있더군요.
그때 안그래도 성격이 불같은 친구놈이 그걸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 촌놈들이 남의 동네에 와서 행패야 행패가! " 뭐 이런 호박씨 였습니다.
참고로 우리 두놈은 경상남도 마산에서 서울,(저) 경기도(친구)로 상경한 촌놈들이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안그래도 X같은 기분에 석유, 가스를 끼얹는 그 두청년...
우리는 서로의 눈을 처다보며 딱 필이 꼿쳤습니다. 찌릿찌릿 우린 통했습니다.
(개같이 맞자... 깽값이나 벌자...) 뭐이런식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그렇게 예상대로 계획대로 전..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고... 제 친구놈은 쌍코피가 터지고 코가 휠 정도로 얻어 터졌습니다.
맞기만 하면 되겠습니까? 죽을 힘을 다해... 도망 가는거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았습니다.
(소시적 유도를 배워 그때 그 힘을 발휘 했습죠.)
결국엔 짭새가 뜨고... 근방에 있는 파출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경찰서로 넘어갔습니다.
제 친구놈은 눈치 없이 빨리 깽값 물어내라고! 자기 코를 가리키면서 이 피 안보이냐고?! 빨랑 부모 불르라고! 고레고레 고함을 쳐되더군요.
전 그때 가족을 부를 수 없는 상황이라 정말 그때 난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늦은 새벽시간이 되고... 전.. 누나 일을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꺼져 있는 누나 전화기에 울면서 지금 상황을 설명하며... 음성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와달라고.. 지금 이순간 누나가 너무나 보고 싶다고.....
제 마음이 누나 가슴에 와 닿은 걸까요.....?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쏜살같이 달려 와준 그녀... 나를 보자 마자 화내기는 커녕...
괜찮으냐?... 아픈덴 없냐?... 왜그랬냐?... 오히려 나를 걱정을 하더군요.
전 정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괜찮다고 보고싶었다고... 와줘서 정말 감사한다고... 말하고는 조서를 꾸미고... 친구놈의 부모님이 와서야.. 합의를 보고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까지 옆에서 지켜준 그녀..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우린 다시 화해를 하고 하루를 보내게 되었구요.
뒤에 알보고니 누나는... 그 친구집에 있지 않았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그 합의 금으로...-.-; 우리는 머리를 짜내었습니다.
우리 이걸로... 친구놈 집 앞에 여관 달방이나 잡아서 같이 지내자 하하하... 이렇게요.
그녀도 허락을 하고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예전 만치는 아니지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도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이 닥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께서... 그만... 세상과 연을....
정말 하늘도 무심하죠. 왜 내게 이런 고통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힘없는 연약한 그녀에게 까지 이런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시느냐고.... 정말 원망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 그녀도..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에게도 가지 못하는 정말 나와 같은 오갈때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관방을 정리를 하고 이래저래 돈을 구하고 같이 살 자취방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진 돈이 얼마 없는 상황이라 주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보증금을 내 걸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집다운 집을 꾸미고 나니... 서로 직장이 없다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빚만지게 되더군요.
그러자... 그녀는 친구로 인해 일자리 하나 구했다고... 다름 아닌 밤에 동대문에서 옷을 판다고 하더군요. 전 밤에 하는 일이라 그리 기쁘진 않았지만...
수고하라고... 나도 조만간 꼭 일자리 구하겠다고 말하고는 몇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지금 처럼 날씨가 무진장 추웠드랬습니다.
새벽에 돌아오는 그녀를 보면 온몸이 꽁꽁 얼어 있고 추위에 덜덜 떠는 그녀를 보면... 매일같이 미안하다는 말과 눈물만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는... 정말 미쳤었는지... 리XG 라는 게임에 손을 대고야 말았습니다.
참나...
그렇게 게임에 점점 미쳐가고 시간이 흐르고... 여름이 되고... 긴 시간이 흐르고...
그렇게 그녀가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저는 게임에만 미쳐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철 없는 저는 그만... 게임을 같이 하자고 권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시간 날때마다 같이 게임을 하곤 했었죠.
그렇게 6개월 정도만에 현금 거래라는 것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 제가 사는게 아니라 팔아서 방값에 보태곤 했었습니다.
그런 미쳐있는 저를 보곤 그녀는 얼마나 힘이 들었고 아팠을까요....
그녀는 새벽에 돌아오곤 하면... 내게 용돈을 몇만원씩 주곤 했습니다.
고기도 심심찮게 사 먹여 주었구요.
내가 무슨 돈이냐고 물으면... 그냥 옷 팔아서 남겨 먹은거라고만 하더군요.
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말 그녀의 비밀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가 몸이 힘들어지자... 일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철없는 나는 게임에 미쳐있었구요.
저는 게임에 제 캐릭을 그녀에게 주고는 이거하면서 밥 잘먹고 쉬면서 지내고 있으라고...
그렇게 말하고는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지라... 아버지가 다시 올라오셨거든요.)
전 아버지께 친구랑 같이 방을 잡고 사는데 돈좀 달라고 하고는 얼마를 가지고 그녀에게 생활비 식으로 돈을 주곤 했습니다.
몇 차례 그렇게 하며 자취방과 본집을 오가다 저는... 집에서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취직자리도 구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주말마다 자취방에 오가면서 그녀와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간만에 하게되고... 게임도 같이 하게 되고 정말 잘지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못하고 있었죠.
그녀는 본집이 아닌 지금 벌이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지내다 보니.. 벌써 보증금에서 거의 절반이 깍여 나갔더군요.
그러자 그녀는... 방을 뺀다고 하더군요.
너무 힘들다고... 수입도 없는데... 보증금만 때이게 생겼다고....
취직을 했어도 목돈이 없는 제게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방을 빼고는 친구집에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제겐.. 힘겨운 사랑이 시작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뜸해지는 그녀... 보고싶다는 말도 뜸해지는 그녀... 만나자는 말도 뜸해지는 그녀...
어쩌다 전화가 와서는... 별거 아닌 얘기만 하는 그녀...
참 이상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간 연락이 두절이 되었습니다.
정말 숨히 막히듯이 힘든 때였죠.
정말 찾아 볼려고 애를 썼지만 제겐 그럴 능력이 없더군요.
그녀가 연락을 끊게 되니 제게도 별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저는 마냥 그녀가 먼저 연락 하기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에야... 연락이 온 그녀... 많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전 어디가 아픈데 왜 병원은 안가냐고... 화만 냈습니다.
왜 연락안했냐며... 왜 아픈데 나 안찾았냐며.. 화만 냈습니다.
(그녀는 원래 부터가 허약체질 이었습니다. 어렸을때 폐렴으로 고생한 적도....)
너무 걱정이 되는 나머지 저는... 있는 돈 탈탈 털어 그녀에 통장에 입금을 해주고는 꼭 병원 가라고 꼭 가라고 제발 아프지 말라는 말과 함께 화같지도 않은 화만 냈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연락이 뜸해지던 그녀....
그녀의 생일 날 이었습니다.
맨날 꺼져 있는 그녀의 전화기에 저는... 눈물의 음성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보고싶다... 오늘 ??누나 생일인데... 선물도 해주고 싶고 보고싶은데.. 왜 내옆에 없는거냐고 눈물로 하소연만 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정말 슬픈 목소리로 지금까지의 슬프고도 아프고도 힘들고도 고통스러웠던 나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더군요.
저와 함께 자취를 하며 지내던 시절...
그녀는 동대문이 아닌.... 술집에를 나갔다고 하더군요.
정말 착하고 술 못하는 그녀인지라... 전혀 술집이라고는 의심조차 못했는데 말이죠....
그렇게 새벽에 돌아 올때면.... 추위에 얼어 있는 얼굴이 붉어져 있어도... 추워서 붉은거지 못하는 술을 억지로 먹어 붉었을지 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겐 어렸을때 부터 축농증과 비염으로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는 그런 코를 가졌거든요.....
당연 술냄새는 맡아보지도 못했구요...
정말..... 정말... 우리 두사람... 슬프게 울었습니다.
속여서 미안하다고...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비록 전화기 상이었지만 정말 슬프게 울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돈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돈이 필요 했다고... 어쩔 수 없이 술 집엘 나가게 되었다고... 그러니.... 나같은 여자는 잊으라고 냉정아닌 슬픔이 섞긴 냉정함으로 모질게 굴더군요.
난 그런 말 하지말라며 정말 슬프게 한참을 울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이제 나같은 여자 있고 좋은 사람 만나라며... 또 다시 연락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신검 통지서가 날라 오더군요.
전 무조건 군대 안간다는 다짐으로 병무청엘 갔고 정말 때 아닌 때를 써가며 끝까지 버텨 내며 4급 공익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핑계거리고 우습게 들리겠지만... 저는 오직... 그녀를 꼭 찾아 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나로 공익 판정을 받고 이리저리 그녀의 수소문을 하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남 동생..(저와 나이 같음.. 아니 제가 빠른 83이라 형!!) 에게 전화해서... 나 군대 안간다고 군대 안가고 그녀 옆에서 그녀 지켜 줄 수 있다고... 그녀 좀 찾아내라고 매일 같이 술먹고 전화해 울어야만 했습니다.
아무 죄 없는 그녀의 동생에게 하소연을 몇 일을 퍼부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우연히 게임 상에서 예전에 그녀랑 같이 게임을 할때 아는 사람에게... 우연잖은 그녀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하더군요.
저와 사귀기 전의 (물세례 남자 전)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어... 둘이 서로 사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그 사람의 친구 라고...
전 정말 미친듯이 그녀를 찾아 다녔습니다.
게임상이든 현실에서든 어떻게든 그녀를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결국엔 1년이 지나도 그녀의 또 다른 소식은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이 흐르고... 아직까지 그 게임을 하던 제 사촌놈이.... 그녀 얘기를 하더군요.
그 친구라는 사람이 그러는데... 누나.. 결혼 한다고... 신랑의 친구로서 부탁하는데 안찾아 줬으면 한다고... 그렇게 말했다더군요.
전 정말... 그때부터 미친듯이 정말 미친놈 처럼 매일같이 술병과 싸워야 했고 술과 밤을 보내야 했고 이슬이를 붙들고 소주잔을 붙들고 눈물만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얼마가 흐르고... 게임상에서 또 다른 캐릭을 만들어 그녀의 주위에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계속 하고 있던 상황이더군요)
그렇게 그녀를 게임상에서.. 나 누구 가 아닌 게임상의 누구로 다시 그사람에게 친분을 쌓고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서서히 나라는 존재를 밝히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엔 흠칫하던 그녀... 대충은 짐작 하고 있었다고도 하더군요....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나 결혼 했으니까... 절대 예전의 너인거처럼 아무게도 하지말라고... 티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습니까?....
술만 먹으면 그사람에게 귓말 해서 옛날 얘기 해버리고... 화도 내보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하루는 그의 남편 이라는 사람이 그 캐릭을 돌리고 있었나 봅니다.
하는 말이... 나 ??남편인데... 한번만 더 귓말 하면 그땐 정말 가만 안놔둔다고 하더군요.
그녀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괜히 나때문에 또 힘든일 겪는건 아닐런지 걱정과 함께... 전 그녀를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보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때마다 찾아오는 눈물이 매일같이 눈앞을 가렸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고 또 참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시간이 약인게 맞는지....
또 다시 게임에서 접근 한 내게 그녀는... 나 결혼 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고 힘들어 하지말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다시 누이 동생으로 게임상에서만 알고 지내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옛날 얘기도 하고 웃곤 했습니다.
장난스레 우스게 소리고 저는.... 혹시나 그런일 있으면 안돼겠지만.... 꼭 꼭 꼭 만약에!!! 이혼 하게 되면 나한테 오라고... 돈 많이 벌어 놓겠다고... 그때 누나가 노인이 되었든... 쭈굴탱이 할망구가 되었든 오기만 한다면 기다리겠다고... 가슴은 울면서... 채팅상으론 우스게 소리로 끄적이곤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녀와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녀의 시집 살이 이야기도 하며... 요즘 사는 생활 이야기도 하며 우리는 게임상에선 정말 오누이 처럼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후로......
그러던 몇일전............................................................
그녀는 내게 말 했습니다.
예전과는 틀리게... “이 말... 절대 이 시간 이후로 다시는 내 발설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지금 심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제게 뱉어 내었습니다.
처음 하는 말이....
" 너도 대충 짐작은 했을거라 생각한다... 나 사실 결혼 안했다... 속여서 미안한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니가 나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마음의 갈피를 못잡을까 봐 어쩔 수 없이 너를 위해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점 이해해주길 바란다... "
전 정말... 울었습니다.
게임 방에서 울었습니다.
그렇게도 듣고 싶어 했던 말을 이렇게 이 순간에 아무것도 가진거 없는 이 처지에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말을 듣게 되니 정말... 가슴이 뻥... 하고 둟린것 처럼 정신나간 사람 처럼... 모니터에만 눈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 사실 결혼 한것과 다름 없다... 지금 남자의 집에서 어른들을 모시며 살고 있는데... 너무 힘이든다... 처음에 잘 살자고 나중에 결혼 하자고... 집에서 조금의 보탬을 받고... 내게 있는 빚도 갚아 나갈겸 가게 장사를 시작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고... 결국엔 접게 되었다... 그런데... 그나마 괜찮던 남자의 집도...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집에는 압류가 들어오고... 남편 될 사람에게는... 아버지의 보증으로 인해... 한순간 신용 불량자 까지 되어버렸다.... 왜 내겐 이렇게 아프고 힘든 시련만 생기는 걸까?... 정말 이제는 잘 살아보고 싶었는데... 왜 나는 이렇게 지지리도 복이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먼저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고 불쌍할 따름이다... 오히려 남편이 걱정을 하면서 가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돈이 없어서 어떡하냐... ??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어떡하냐... 이런 날 ??가 버릴까 겁이 난다...} 이렇게 매일 슬프게 말한다..."
전.. 그런 글자들만 보면서... 정말 울었습니다.
게임방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 안에서... 제 가슴은 정말 미친듯이 울어 댔습니다.
이런 말있죠?... 가슴은 우는데... 눈가에 눈물은 매말라 버렸다는 말...
참나... 제가 마침 딱 그상황이더군요. 더이상 눈가엔 눈물이 나오진 않고...
가슴은 슬퍼서 어찌할 바를 모르더군요.
그리고....
" 혹지 모르지?! 나 좋다는 돈 많은 사람 생겨서! 우리 남편 빚 다갚아주고 내 빚 다갚아주고 이집에 빚 다갚아주면 우리 남편에게 미안해서라도... 그사람에게 가게 될지.... "
그리고......
침묵과 동시에...
"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 나 너랑 같이 살면서... 술집에 나간거 사실은 거짓말이야.... 솔직히 하루는 나갔었지만... 무서워서 내가 못하겠더라... 하지만 그렇게라도 속이면 니가 내게 정을 땔까봐 한 말이었는데.. 끝까지 넌 나를 받아 준다는 말만 했고... 넌 진짜 좋은 놈이다... 그리고 나 사실 방값 때문에 일수 했었어... 혼자 옷가게에 나가 돈버는 것도 빠듯하고 해서... 일수 얼마를 했었는데... 돈은 안벌리고 또 빚만 늘어서... 네게 피해주기 싫어서 도망친거야.. 네게서... "
정말 미치도록 그녀가 미웠습니다.
왜 내게 말 안했느냐고 화를 내자 그녀는... 창피했다고... 명색에 누나가 되가지고 동생에게 돈 이야기를 해서야 되겠냐고 그래서 혼자 떠 맡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발버둥 쳤다는 그녀의 말...
우와.. 사람을 그렇게 비참하고 슬프고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원망 스럽더군요.
한마디만 했었어도... 미친놈 처럼 악착같이 돈 벌어다 주고... 하인 처럼 공주로 떠 받드려 주었을 텐데... 왜 서로 사랑하면서 존심 때문에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지 정말 그때 그녀가 죽을만치 미워지더군요.
진짜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과 동시에 가장 슬픈 말들을 들으니 왜이렇게 내 자신이 처 죽이고 싶을 정도로 한심하고 보잘 것 없고 미워 보이는지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데... 아직도 단 하루도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었는데...
너무 멀리 가버린 그녀....
진짜 내게 다시 돌아 와달라는 말한마디면 나는 당장 뛰어 갈 수 있는 놈인데....
아니 내가 다시 돌아 올 수 없느냐며... 예전 처럼 눈물 흘리며 매달리면...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라도 그녀도 내게 오고 싶어 할텐데...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준비 해둔 것도 없이... 그녀를 또 다시 붙들기엔... 세월이 너무 흘러 버렸고... 내겐 가진게 하나 없고.. 그녀에겐.. 이미 다른 사람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정말 슬픈 현실이 미치도록 싫었습니다.
아니 싫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돈 때문에 허덕이며 고생하는 그녀를 보면...
후....... 말로 표현 하기가 힘드네요. 지금의 감정을....
지금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그녀가 왜 자꾸 매번 저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 걸까요?....
정말... 하늘은 공평하다는 말이.. 맞긴 한걸까요?....
그녀를 알게된지... 언..4년, 5년...
그 5년 이라는 세월 속에... 그녀에게 정말... 행복다운 행복.. 단 몇일이라도 있었을까요?...
그녀를 생각 하면 할 수록 내 가슴은 찢어지고... 억장이 무너져 내리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젠 제가 그녀를 피해 보려합니다.
어렵겠지만... 힘들겠지만... 슬프겠지만... 이젠 제가 그녀를 잊어 볼까 합니다.
혹시 모르는거죠.... 내가 자꾸 마음속으로라도 꿈속에서라도 그녀를 붙잡고 있어서... 아직 그녀에게 행복이 오질 않는건지도.... 내가 그녀의 행복을 막고 서 있는 건지도....
잃기 싫고 잊기 싫고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기도 싫은데....
정말 너무 아픈데... 전 어떻게 할 방법도 능력도 아무것도 가진게 없네요.
정말 지금 이순간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는 저를 지금 까지 키워주신 어머님과 다름 없는 저희 큰 고모를 닮으셨습니다.
저는 저를 키워주신 큰고모를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어머님 처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저희 고모를 너무나 빼 닮았습니다.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모든게 완벽했던 그녀...
제게 있어 어머니 같은 존재였던 그녀...
이젠 그런 그녀를 제가 놓아 주어야 하는 거겠죠?....
그래야 그녀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주어지겠죠?... 찾아지겠죠?...
지금 이순간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지금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너무 슬프고 아픕니다...........................................
※ 내년이면 소집해제일을 앞둔.. 어느 공익요원의 슬픈 사랑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