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평택에 사는 올해로 25인 초보 주부, 그리고 초보 엄마입니다. 너무 이른나이에 아기 엄마가 되었다 구요..^^ 대학 1학년때 지금에 아기아빠를 만나 일년 넘게 만나서 졸업 하자마자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이제 결혼한지 3년째가 되어가는데요..
주위에 친구들은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이르편 아니냐구요?^^~ 주위에서도 많이들 놀래구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전 주위 친구들, 선생님까지도 얌전하고 공부만 알았던 내숭쟁이로 통했을정도로 모 든 모습에서 범생이 그 자체로 통했던 저여선지 주위 친구들은 어린나이에 아이까지 가진 저를 보면 깜짝놀라고도 남을일이죠..
얼마전,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게 되어서 무거운 몸으로 열 달을 보내고.. 아기출산 후에도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아이 챙기느라 밖에서 친구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게 못내 아쉬웠었을 때 때마침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렸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봐주기로 했고 전 정말 오랜만에 화려한 외출을했지요. 고등학교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처음엔 어색함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시간이 좀 지난뒤엔 역시 고등학교 친구들 그 정겨운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고 혼자 자취하시는 선생님 방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가 무르익었을 때 한 친구 왈 : "야~! 우리 3학년때 졸업여행갔을 때 기억나냐?”
나 : “무슨...?”
무슨일인지 갸우뚱하며 그 친구에 얼굴을 바라봤을 때 친구입가에 은근히 비추는 미소를 보고.. 전 웃 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대학생활을 하고 정신없이 결혼 후 바삐 결혼생활을 하며 까막히 잊었던 고등 학교 졸업여행때의 그 추억...이 머릿속에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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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99년도 가을..
동해안쪽로 졸업여행을 갔었습니다.
하루는 동해안쪽 여관에서 자리를 잡아 하루를 묵었고 그 다음날은 해인사에 있는 여관으로 자리를 옮 겨 짐을 풀렀습니다. 충남예산이었던 저희 학교에서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온 동해안에서의 첫날은 모두들 다 피곤해선지 다들 일찍 잠에 들었지만 둘째날 졸업여행에 라스트 밤엔 모두가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 레크레이션 강사와 함께 모두가 춤을 추며... 그렇게 밤이 깊어갔습니다.
늦은 밤이 되자 선생님들은 다들 정해진 방에서 취침하라는 말씀과 함께 음주는 하지 말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다들 각자에 방으로 들어가고 시간이 얼마흐른뒤 다들 잠에 들었는지 여관은 조용해졌습니다.
그러나 전 가슴속 깊숙이에서 치밀어오는 아쉬움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한참을 잠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졸업여행에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을 한 전 단짝친구 인 C양(^^)을 깨웠습니다. C양과 저는 방마다 돌아다니며 아직 잠에 들지 못한 아이들을 불러모았고.. 그렇게 해서 저까지 포함 5명이 모였습니다.
다들 원하는건...^^.. 술이었습니다.
미리서부터 몰래 가방에 싸온 술을 풀어서 한잔,, 두잔 먹기 시작했죠..
그리고 빈 술병만 남았을 때 우리에 얼굴은 다들 불그레 벌게졌지만 더 취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에 목표는 올나이트였기 때문에 긴 얘기를 나누기엔 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술을 사러 여관밖으로 나가기로 했지요. 슬그머니..방이 위치해 있는 2층에서 현관문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2층과 1층사이 벽쪽에 걸려있는 작은 자판기가 우리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무슨 자판긴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건 성인용품 판매 자판기였습니다.
남녀공학이 아닌 여상이어서 그런지 성에는 관심이 무지 많았던 사춘기 시절이었던 터라 그때 모두의 관심은 그 성인용품, 바로 콘돔에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동전으로 꺼내보겠다며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눌렀지만 콘돔은 커녕 동전도 다시 나오질 않았 습니다. 고장이 난건지, 여관주인이 자판기를 잠금건지 어쨌든 우리에 호기심은 더 커졌고..
다들 멍하니 자판기만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 중에서 키가 가장 컸었던 전 자판기를 벽에서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자판기를 뒤짚었죠.. 엄청난 일을 저지른거죠
그 광경을 본 친구들은 타!!!...타,, 탄성을 질렀고..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힘내라며.. 응원까지 해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친구들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전 몇몇 친구들과 함께 자판기를 들고 흔들어 댔습니다.
하지만 그 성인용품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작은 자판기였지만 흔들어대니 손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고.. 안돼겠다 싶어 그 방법은 포기를 하고 자 판기를 원래 위치대로 벽에 걸으려고 할 때 이때!!!...였습니다. 1층이 방이 있었던 담임선생님이 올라오시는게 아닙니까?
선생님 : “야!! 0 0 0 !!!! 뭐하는거야?! ”
나 : “아!!!! 아.... 아니예요, 이빨닦으려고 하는데 치약이 없어서요..”
그때는 생전해보지도 못한 거짓말이 어찌나 술술 나오던지.. 너무 리얼리틱해선지, 제가 선생님들 눈에는 범생이로 통했었던 때여선지 아무튼 저의 거짓말에 그렇 게 해서 선생님은 아무의심을 하지 않으셨지요..
그런데 평소엔 저희에게 독사로 통할정도로 무서우셨던 선생님 손엔 맥주 몇병과 선생님들이 드시던 나물볶음 안주가 들려있는게 아닙니까!!
선생님 : “너무 늦게까지는 있지마라”
뜻하지도 않은 맥주와 안주를 받아들고.. 우리는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내려가시고..
우리에 관심은 다시 자판기로 쏠렸습니다.
한친구왈 : “출구로 손을 넣어보는건 어떨까?”
그 말을 듣고 한친구가 자판기 출구로 손을 넣었습니다. 한참을 애를 써봤지만.. 그 성인용품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다시 전 자판기를 벽에서 떼었고 옆으로 기울인채 출구로 손을 넣었을 때.. 드......디... 어!!!! 콘돔이 나왔습니다. 세, 네 개 정도 꺼내어졌고..
우리는 누구에 눈에라도 띌까 겁도 났고.. 다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얼른 자판기를 제자리에 고정 시키고 우리는 우리에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들 처음보는 그 성인용품에 어찌나 관심이 많았던지요..
성교육비디오에서 봐오던 콘돔을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었거든요..
포장을 뜯어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밤은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그때 까지도 콘돔 구경에 재미붙인 전 포장을 뜯고 있는데..
그때 한친구 왈 : “야! 포장 그만 뜯어!!”
나: “왜!! 구경하고 다 버리자..”
친구 : “아니야! 결혼한 우리 언니 갖다줘야겠어”
란 말에 우린 다시한번 박장대소 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렇게 졸업여행에 잊지못할 마직막 밤을 보내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웃음만 절로 나오는 그때 고등학교 시절의 잊지못할 추억..
순수했었고..
호기심 많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참, 남편은 그때에 사건은 모르고 있거든요..
이 방송이 나가면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혹 방송이 된다면 방송탄것과 상품으로 용서가 되겠지요..^^
운영자님..
한참을 망설이다가 글을 올립니다.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유쾌한 옛추억이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윗글이 방송에 적합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 말입니다.
혹 글이 채택이 된다면 콘돔이라는 성인용품을 알파벳이니셜로 넣은면 안될까요?^^
요즘부쩍 몸이 않좋아지신 저희 친정엄마께 옥매트를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잘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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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로 용서가 될줄 알았는데..
심의에서 짤렸답니다... ㅋㅋㅋ 농담~~~@@!!
^^~~~ 오늘에 톡이 되는것 보다도.. 진정 제가 바라는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눈이 보슬보슬만 오기를 바랄뿐입니다... 제발 많이 쌓이지는 말아야 할터인데..^^~~~~~~ 모두들.. 2005년 크리스마스~~ 연인관계든~ 사업이든~ 직장에서든~ 학업에서든~ 모두모두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