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이 없어 뒤죽 박죽이고 긴 내용이라도
어린새댁의 푸념이겠거니 하고 들어주세요 ㅠㅠ
결혼전부터 올리고 싶었습니다. ㅠㅠ
결혼한지 3달째 접어들고 있네요..
일단 우리 랑이 무지하게 착합니다.. (똥꼬집 빼면-_-;;)
주위 친구들과 비교해도 우리 랑이 너무 착해 빠졌습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엄니 ㅠㅠ
지금 50대 초반이십니다..
시아빠 몇년전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홀로 되신지 몇년 되셨군요..
일이요..?? 안하십니다..
이해합니다.. 요즘 일자리 구하기 힘들다는 걸요..
그래서 아주 적지만 생활비조로 30만원 조금 못되게 드리고 있습니다..
(시댁만 드림 랑이 처가 신경 안쓸까봐 친정도 똑같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들리는 말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신랑 차남입니다.. 형은 직장 다니고.. 직장이 먼 관계로 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용돈 한번 받아본적 없는 신랑입니다..
대학도 본인이 알바 해가며 졸업했습니다..
자랑이 아니고 뭐 다 컸으니 할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생활하는거..
그러나.. 우리시엄니..
시아빠 돌아가시고.. 그떄 아들들은 고작 알바 하며 학교 다니는 대학생이였는데..
일하실 생각 전혀 안하셨더군요.. 봉사활동 무지 좋아하십니다..
산악회도 다니시는군요..다 좋습니다..
랑이 편입해서 더 공부하고 싶어 했으나 일찍 취업했습니다..
취업하고도 본인 융자 받아 등록금 낸거 막느라 그닥 여유있는 생활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던중 급전이 필요하시다길래 랑이가 급하게 500만원 대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이자 내고 1년후에 갚는 조건으로 대출 받아 드렸습니다..
아무리 1년후에 갚는 조건이라고 해도 1년후에 갚을꺼 모아놔야 하는거 아실껍니다.
대략 40~50정도 되지요..
그떄 당시 랑이 월급 120정도였습니다.
이제 겨우 등록금 갚고 돈좀 모을라 치니까 대출금이 걸리더군요..
다달이 힘들게 살고 있는 아들,예비며늘앞에 돈 없다고.. 한숨 쉬고 계시더군요
큰아들에겐 한마디 말도 안하시고 왜 둘쨰 아들앞에서만 그러시는지..
아무리 어려워도 조그만 부업이라도 하실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드신분 꼭 일 시켜야 하냐고 욕하셔도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부모고 제자식이 힘든거 보이면 전 두손 두발 걷어부치고 일찾을겁니다..
울랑이 암말 못하고 있자..제가 한수 거들었습니다..
"오빠.. 우리 대출금 어쩌지.. 지금 잔고도 없어서 이자도 못나갔는데.." (사실이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말 쏙 다시 들어가시더군요.. 그렇게 또 한고비 넘겼습니다..
결혼떄 저 한복 하나 안해주셨습니다..
랑이가 카드로 예물도 카드로(생락하고 싶었지만 랑이가 꼭 해주고 싶다 해서)
죄다 랑이가 해줬습니다.
울 친정엄마 아무리 돈이 없기로서니 며느리 보면서 한복 한벌 못해주냐고.
무지 서운해 하시더군요 저 한복 20만원 짜리 맞췄습니다
싸다고 나쁜건 아니지만 암튼 무지 싼거 했습니다.(랑이 부담 줄이려고..)
저 예단비 따로 드리고 김치냉장고도 해드렸습니다.
저희 친정 딸 저 하나인지라 아무리 안받으시겠다고 해도
부모맘이 그렇지 않습니까. 나중에 혼수로 문제삼으실까 보내셨습니다.
예물은 랑이가 해줬고 예단비에서 50만워 뗘서 꾸밈비 주시더군요
감사히 받았습니다.
랑이가 다른건 몰라도 신혼여행은 시엄니께 보내달라고 해야겠다고
시엄니께 말씀드려 신혼여행은 시엄니가 보내주시는걸로 했습니다.
(시댁쪽 부주금이 좀 많거든요)
신행 다녀오니 받기로 한 300중 100은 도망가고 200만 주시더군요
급하셔서 100만원 썼으니 니들이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 하시더라구요
거기다 그 전달 급전 필요해 이번엔 큰 아들이 해드렸나 봅니다.
근데 그 돈은 축의금에서 언능 빼서 갚아주시더군요 ㅠㅠ
어느날은(결혼전에) 랑이랑 형 붙잡고 니들 결혼하면 생활비 50만원씩 내노라고 하셨답니다.
-_-;; 물론 농담으로 말하신거겠지만 그 안에 진심이 80% 들어가 있는 말입니다.;;
한달 30만원 적금 넣기도 빠듯한데 50이라뇨 ㅠㅠ
집도 없어 지금 친정에 얹혀 살고 있는데
(시댁들어갈수도 있었지만 그리되면 생활비조로 더 내놓으라 하실거 같아)
거기다 아무리 생활비 더 드린다 해도 이래저래 돈 더 들어가긴 마찬가지니까요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흘려 들을수가 없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신건지 ㅠㅠ
거기다 우리 시엄니 동네 아주머니들 모이시면 이런 저런 얘기 잘 하십니다.
이웃 아주머니 그래도 일자리좀 알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물으셨답니다.
울 시엄니 "난 일하는 재주 없어서 안되겠고 일하는 재주 있는 아들들이 돈벌어서 먹여살리겠지"
ㅠㅠ 정말 울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 조그만 가게 하시지만 나중에 자식한테 짐 되기 싫으시다고
실버양로원 들어가시겠다고 지금 돈 벌고 계시는 거랍니다
(물론 제가 모시겠다고 박박 우기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 친정 부모님만 보다 시엄니 보려니 아주 울화통이 터지다 못해 ㅠㅠ
거기다 나중에 나이드심 아들들 다 끼고 사시겠다 하셨답니다.
(제 아는 언니 시엄니가 울 시엄니 친구인 관계로 아주 속속들이 다 들려오는군요)
이제 3개월차 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나날들을 어찌 보고 살까요 ㅠㅠ
랑이 말로는 허리가 안좋으셔서 일 못하신다는데..
그 힘든 봉사활동이며. 어찌 하시는지 ㅠㅠ
이제 돈 모아서 집도 사야하고 우리 닮은 예쁜 아가도 낳아야 하는데
아주 첩첩산중입니다 ㅠㅠ
저좀 위로해 주세요
랑이 하나 보고 일찍 결혼한 지라 어따 푸념도 못합니다.
그러게 왜 일찍 결혼했냐고 면박이 날라오니 말입니다. ㅠㅠ
제 주위 친구들은 저보고 직장을 그만두라더군요 ㅎㅎ
그럼 시엄니 먼가 느끼는게 있지 않겠냐고..
그러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돈좀 모아서 조그만 전세라도 얻어놓고 그리고 또 조금더 모아서
아가 낳으면 분유값 나올정도는 해놓고 그만두고 싶어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만두면 어찌하나요
랑이 월급 150정도 됩니다. 양쪽 생활비 드리고 교통비에 청약에 뭐에 뭐에 빼면
정말 남는것도 없습니다 ㅠㅠ
벌써부터 이러니 정말 울고만 싶습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