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구이상으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

새끼작곡가 |2005.12.28 05:54
조회 291 |추천 0

이런데에 글도 올려보는군요...

저는 이제 한곡을 쓴. 그것도 짧은 Interlude의 곡을 판

이제 갓 뭣좀 해보려는 새끼 작곡가입니다.

이번달 초에 아는 누나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누나가 몇일전에 자기 코디를 소개시켜주겠다면서

콘서트때 신경쓰고 오라고 미리 연락을 해줬죠.

그렇게 동갑인 코디 여자애를 만나서 가볍게

인사를 하고 뒷풀이에 가게됐습니다.

거기서 매니져형들, 다른 친한 형, 누나들이

분위기를 우리둘이 완전 사귀는쪽으로 만든거에요.

빈 맥주병 들고 팔짱끼라고 협박하고..-_-;;;;;

아마 시작은 여기서 였나봐요...

이 여자애가 Super Model처럼 뭐 대단히 빼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왠지 끌렸습니다.

틈틈히 가볍게 나눈 대화에서 이친구가 정말 생각이

있고, 자기일 열심히 하는 사람같았구요...

그래서 얼마전까지 쭈욱 연락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이 코디이다 보니까, 이친구가 너무 바쁜거에요.

그래서 3주정도를 거의 매일 통화만 하고 단 둘이서는

딱 두번 만났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살짝살짝 관심이 있는걸 표현해주기도 하구요...

나름대로 이친구와 잘해보고 싶어서 노력을 했습니다.

뭐 그친구도 제가 싫지는 않은것 같았구요...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사실 처음 소개 받은 다음날부터 전 크리스마스를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때까지 20일정도가 남았고, 그동안 많이 이친구를

겪어보고 크리스마스때 멋지게 고백하려고 Carol도 만들기 시작했죠.

어떻게 보면 좀 이르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 여자애를 생각하는

마음이...제 관심이 절 그렇게 만들더군요...

어쨌든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24일. 이 친구를 소개해준 누나가 압구정 모클럽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여자애도 거기에 있었죠. 코디니깐...

누나를 보러갔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고 그 클럽 룸에서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같이 보러간 형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공연 끝나고서 잠깐 밥을 먹고왔습니다.

그리고나서 술을 먹으면서 누나랑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오늘 OO이한테 주려고 CD를 가져왔다...뭐 이런얘기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있는데 그애한테서 전화가 오드라구요...

집에 친구들이 와서 기다려서 먼저 집에갔다고...

재밌게 놀으라는 마지막말에 너 없으면 재미 없다고 그러고선 끊었습니다.

화를 낸건 아니구요-.-;;;

어쨌든...그러다가 Valentine (아마 17년산 인것같았어요)좀 먹다가

아이스티에 좀 섞어서 또 먹다가 춤좀 추다가...

그러다가 이친구가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사실 그날 처음부터 엄청고민했어요.

노래도 Carol말고 다른 노래로 바꿨죠.

그노래또한 이친구를 알게되면서 솔직하게 쓴 노래구요.

무엇보다도 확실히 구애를 하는 내용이기때문에 그 노래로 바꿨습니다.

몇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노래를 선물한다는게

일단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술좀 먹고 하니까 용기가 생긴거에요. 거기에 확신까지...

그래서 시간을 보니까 3시 반이드라구요.

친구들이랑 논다고 해서 안잘것 같아서 일단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가겠다고 했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자긴 선물준비 못했는데 고맙다면서...

그래서 그럼 안되지만...술이 덜깬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압구정에서 석촌까지 갔습니다. 날도 춥고 술도 좀 취하고 해서

천천히 갔습니다.

도착하니 4시쯤 되더군요. 집근처에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전화를 해서 불렀습니다. 완전 피곤해 하면서 나온 그애한테

선물이 너무 커서 집에 두고왔으니까 역삼동 집에 잠깐 가자고

했습니다. 여자애가 그때부터 살짝 부담을 가졌나봐요.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몇번 졸라서 어렵게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준비해둔 노래의 MR버전을 틀어놓고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그리고 미리 녹음해둔 CD도 같이 줬죠.

.......

......

....

여자애의 답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절 친구 이상으론 생각하지 않았다는말을 곁들이더군요.

전 화가 났습니다.

그럼 그동안 제 전화는 왜 받았냐고,

내가 이런지 몰랐냐고, 너 바보냐고 투정섞인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별말 못하더군요...솔직히 그걸 몰랐다면

바보거든요...그애도 모르진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나서 아직까지 전화한번 안하네요...

그전에도 제가 10번하면 얘가 한번하는 정도였지만...

 

전 아직도 그애가 생각납니다.

아직도 그애랑 잘해보고싶습니다.

어젠 형들하고 BOSS를 갔는데,

여자들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갈때까지만 해도 다른사람 또 만나면 되지..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floor에서 여자들하고 춤을 추니까

자꾸 처음 그애를 만나서 형들한테

팔짱끼라고 협박-_-;받은게 생각나고

온통 그애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하지만... 먼저 전화를 못하겠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무엇보다 연락이라도

해보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친구이상은 아니다

라는 그애의 말이 맴돌아서 겁이 나더라구요...

형들은 제가 훨씬 아깝다고 딴 사람만나라고

위로하는데, 그런 말들은 전혀 위로가 안되네요...

원래 주려고 만들었던 Carol을 들으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