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웃백에서 외국인과의 만남!

서버. Andy |2005.12.28 12:49
조회 45,498 |추천 0

핫!; 톡이 되었네요!+_+

글은 3번째 쓰는데.. 벌써 2번 톡이 되다니... 영광입니다..+_+

이런 장문의 글을 쓰기위해... 차장님의 눈치를 보며.. 업무와 글을 동시에 쓰다보니;;

ㅎㅎ 많이 어려웠습니다..ㅡ_ㅜ

아웃백 이야기는 이제 딱 하나 남았네요;;

쩝.. 외국인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것말고도 많은데;; 글을 쓰면 무조건 장문이 되니;;;

몇개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ㅎㅎㅎ 다음번에 글쓸때 조금 쓰겠습니다.

ㅎㅎㅎ 이제 조금 있으면 2006년 새해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어제글에 이어 또씁니다;; 원랜 한번에 쓰려다가 2번에 나눈건데;;

쓰다보니 또 장문의 글이;;; ㅎㅎ 그래서 한번 더 나눠서 쓰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별일을 다 겪는다지만. 2달반동안 일한 아웃백은 내가 몇년동안 겪어야할 황당시츄에이션을 원큐에 해결해주었다. 처음 들어갈때도 면접도 보고.. 이상한 IQ테스트 비스무리한것도 보고;; 영어로 네임도 만들고... 나의 네임은 앤디다. 혹시 어제 쓴글을 못본사람들을 위해 친절한 앤디가 설명해드리자면. 내가 생각한 앤디는 이종격투기 선수 앤디훅!이다. 신화의 앤디가 아니란 말이다.ㅡ_ㅜ 제발 댓글로 니가 앤디냐?
지가 앤디래~ 등... 나의 흉부를 후벼파는 살인미수적 이야기는... 자제해주길...ㅡ_ㅜ

 

새파란.. 여자 고딩들에게 이름 때문에 신고식을 당하고...ㅡ_ㅜ 한동안 같은일이 반복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담당서버 ANDY입니다. 필요한것이 있으시면 저를 찾아주세요~"[나이트 웨이터된기분...] 이 인사만 하면.. 웃음을 참느라 정신없는 손님들...ㅡ_ㅜ ㅇ ㅏ ... 네임을 바꾸고 싶었다...ㅡ_ㅜ 그렇다고 인사를 안하자니.. 뒤에서 나의 뒷목을 따시게 하는 매니저님의 사랑의 눈빛...ㅡ_ㅜ[원칙대로 하란다.]

 

한달정도 일을 하고나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 매니저님이 안계시면 인사도 생략~ 혹시나 계시면..
안녕하세요~ 저는 담당서버입니다. 필요하신것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등으로.. 얍시리하게 나의 네임을숨겼다!+_+ ㅎㅎㅎ 하지만 간혹 예리한 손님들을 내 흉부에 위치한 콩알만한 명찰을 보시고... ㅇ ㅏ .. 앤디 서버님이세요!!!!!!!!!?? 이런! 젠장과 평화!!! 하여간 그럭저럭 ... 나름대로 순탄하게 알바를 하던 중! 내 알바생활의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한... 평일 오후쯤.. 나의 2인용 테이블에... 노랑머리.. 파란눈의 외국인! 님께서 납신것이다..
후덜덜...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외국인 손님!!!!! 외국인 손님의 경우 한국사람과는 달리 코스 순서에 상당히 민감하다.


우리 나라사람은 에피타이져랑 메인 요리가 같이 나와도 오~ 하면서 그냥 먹지만... 깐깐한 외국인 손님의 경우 항의도하고 상당히 힘들다...ㅡ_ㅜ 라서보다. .
.
.
.
난 영어가 ... 안 된 다. OTL

우리 매장에는 자유 자제로 영어구사가 가능한 분이 두분 계셨는데 두분다 너무 바빠서...
내가 알아서 처리해야하는 상황!!!!!!!!!!ㅡ_ㅜ 오... 지쟈쓰... 신이시어.. 왜 제게 시련을...
의식이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 지고 있던중... 외국인이 나에게 손짓을 했다.
눈으로 "오~ 베이비 컴온~"이라고 말하는듯 눈웃음을 치며 나를 향해 손짓하는 외국인이.
왜 그리도 사악한 사탄으로 보이던지.. 후덜덜.. 떨리는 다리를 붙잡고... 다가갔다..ㅡ_ㅜ

뭐라고할까?

오.. 지금이 저녁이니까.. "오~ 굿 이브닝~" ? 아님.. 노멀하게.. 헬로우? ㅡ_ㅜ
OTL

결국.. 나는 결심했다..
그리고 나를 보며 싱글 벙글 웃고 있는 외국인을 보며 중등 3년 고등3년 재수1년의 영어실력을 모두~ 하나로 응집시켜 한마디 했다!
.
.
.
.
"으~음~?"

 

OTL!!!!!!!! 그렇다! 난 뭐라 할말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씹자매.ㅡ_ㅜ 외국인이 상당히 당황한듯 했다. 젠장...

하지만 곧 평정심을 찾은듯 보였고... 주문을 했다...

그 외국인이 제발.. 에피타이져만 주문하길 바랬다...[메인요리의 경우 딸린 사이드메뉴나 스프나 샐러드에 대해 따로 물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잘생긴 외국인은 스 테 이 크 를 주문했다..ㅡ_ㅜ
ㄲ ㅣ ㅇ ㅑ 오!! ㅡ_ㅜ ㅎㅎㅎㅎㅎㅎ 외국인이 손가락으로 스테이크를 가르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하하~!"[정신은 이미 저 멀리 유토피아로 이민가려고 짐싸는중...]

ㅇ ㅏ ... 대체... 외국인에게 익힘정도와 스프또는 샐러드 그리고 사이드메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이미 나의 정신은 육체와 결별을 선언하고 유체이탈을 시도하는중이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나에게... 두려움따윈 없었다.

밀가루보다 하얗게 질리고 설악산 흔들바위마냥 굳었던 내표정이 순식간에 여유를 되찾았다.

"템퍼러쳐!?"
온도. 그래~ 이거면 되겠지~ 외국인은 알아들은듯 했다...
"레어 플리즈~"
ㅎㅎㅎㅎㅎ. 유체이탈을 하려던 나의 정신이 잠시 주춤하는 순간이었다.

 

이제는 스프를 할거냐.. 샐러드를 할거냐를 물어야한다..ㅡ_ㅜ 제발 스프를 택해주길 바랬다...
스프의 경우 오늘의 스프라고 해서 2종류지만 샐러드의 경우 1200원을 추가해야하고 드레싱이 많기때문에... 나에게 설명을 불가능이었다;
나는 최대한. 발음에 버터를 바르며 말했다.

"스프 오어 샐러드?"

후후.. 말하면서 나름대로 뿌듯했다. 상당히 느끼하고 멋진 발음이었다고 혼자 칭찬하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한마디 한다.

"왓!!?"
 
이런 젠장찌개! 나의 이런 100년 묵은 버터발음을 못알아 듣다니!
똑바로 말해줘야겠군...

"스 프 오 어 샐 러 드?"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말해줘도...
외국인은 계속 "왓? 왓? 왓?"거리기만 한다... 역시 난 버터 내공이 부족했다..ㅡ_ㅜ
대략... 다섯번을 왓왓? 거리던 외국인.. 슬슬 짜증이 나려고하는게 보였다.

안돼겠다 싶은나는..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
.
.
빌지에 그림을 그려주었다. OTL
그것 말곤 외국인을 이해시킬방법이 없었다.ㅡ_ㅜ
그림을 다 그리고 그림을 가르키며 "숩~ 오어 샐러드~?" 하자 그제서야 외국인은 "오~ 숩~!" 이란다.
쌍눔.. 내 발음에서 그렇게 김치냄새가 나더냐?ㅡ_ㅡ; 그림을 그려줘야 알아들어!? 쳇...


처음 외국인 손님에 너무 데인나는... 나름대로 연습도 하고 영어좀 하는 분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그 후의 외국인 손님에  대비하였다~+_+

후후... 그 이후로도 몇명의 외국인 손님을 맞은 나는 그림도 그리고;; 손짓 발짓해가며 별 무리없이 주문을 받을수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어느 삼류잡지 유머란에서나 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나버렸다. ㅡ_ㅡ

 

그날은 1층에서 서버를 보고있었다. 왠 외국인남자 하나가 들와서 2인용석에  떡~ 하니 앉길래. 난 또 일행을 기다리나.. 했는데. 앉자마자 나에게 손짓을 했다. "하이~ 마이 네임 이즈 앤디" "오더?" [푸핫;; 나름대로 생각한 멘트..!] 이자식~ 갑자기 놀라더니 한마디 한다.


"오~ 세임 네임~! 마이 네임 이즈 앤디~" 자식. 나랑 이름이 같단다. 하여간 웃으면서 몇마디 주고 받았다. 뭐.. 고향이 어디냐;; 뭐하러 왔냐등;; 고등학교 교과서에 있는 문장들을 요긴하게 써먹었다;

그러다가 주문을 받는데 이 외국인 메인요리말고 추가 요리도 먹겠단다.

1/2립스온더 바비를 먹겠단다. 오.. 양도 많으셔~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나름대로. 이젠 외국인 에게 익숙했던 터라.. 주문확인까지!!! 하기로 맘먹었다~+_+ 대단한 발전!

"유어 오더 록햄프턴 립아이 스테이크~ 템퍼러쳐 미듐레어 사이드메뉴 칩스 숩~ 머슈룸숩~ 드링크 코크 애드온 미츠 1/2립스온더바비 ? "
[나도 안다;; 완벽한 문장도 아니고 완전 어색한거;; 하지만 왠만한 외국인들 다 알아듣고 귀여워해주더라;;가끔은 말도 안돼는 말 잘해줘서 고맙다고 팁도 받아봤다;;]

나름대로 자신감도 붙어서 의기 양양한 표정으로 외국인을 바라봤는데.. 이제 왠걸? 외국인이 오잉? 하며 "왓?"이라고 말하 기세인것이다;


뭐지? 난 잘했는데?;;; 그래서 다시한번 말했다.

"유어 오더 록햄프턴 립아이 스테이크~ 템퍼러쳐 미듐레어 사이드메뉴 칩스 숩~ 머슈룸숩~ 드링크 코크 애드온 미츠 1/2립스온더바비 ? "

그래도 또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짓는 외국인;; 발음때문인가 싶어 한번더 말을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유어 오더 록햄프턴 립아이 스테이크~ 템퍼러쳐 미듐레어 사이드메뉴 칩스 숩~ 머슈룸숩~ 드링크 코크 애드온 미츠 1/2립스온더바비 ? "를 다시 발음해봤다...
"유어 오더 록햄프턴 립아이 스테이크~ 템퍼러쳐 미듐레어 사이드메뉴 칩스 숩~ 머슈룸숩~ 드링크 코크 애드온 미츠 ...."

.
.
.
"이! 분! 의! 일!    립스온더 바비!!!!!!!!!!!!!!!!!!!!!!!!!!!!!!!!!"

 

이런 씨베리아 허스키!
삼류 잡지 유머란에서 나올법한 허접 개그를..
난 실제로 행해버린것이다...ㅡ_ㅜ

외국인이 이분의일을 알아들을 리가 없는 것을...ㅡ_ㅜ
젠장. 나의 뇌는 정녕 청국장 효모 발톱의 때만한 수준인것일까?

 

 


 

  결혼하려면 집에 2억5천 내놓고 가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