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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다.- 자취때 내 친구..으악!!

아..잊고싶어 |2005.12.28 23:08
조회 62,280 |추천 0

하두 헷갈린다는 분들이 많아서, 친구구분 정도는 다시 수정할께요..^^

다른 친구들도 읽고 넘 웃긴다고,

다들 아는 인물들이니...

난리가 났어요..ㅋ.ㅋ.

같이 살던 친구 1은 당시 외무고시 준비중인데, 지금 외교관련된 공사 들어가있고,

주경야독하며 행시준비 중입니다.

치즈스틱은 여전히 잘 살고 있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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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을 읽다보니

제 친구 한명이 기억나는군요.

비슷한 사연이 늘 잇는 걸로 보나, 그걸 아는 친구가 있는 걸로 보나.

그런 이상한 사람도 많고, 새삼 약간의 위안^^이 되는군요. 분개하는 글쓴이들을 보니...ㅎ..^

 

서울에서 자취할 때의 친구입니다.

저랑 별로 친하지 않던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지만, 제 단짝 친구가 그 친구랑 연락이 되서 이렇게 세명이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방은 다 각자 따로구요.

제 단짝 친구A는 당시 고시공부에 올인이라 집은 그냥 잠자는 곳으로 얼굴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이상한 친구(치즈스틱)와 저랑 부딪힐 일이 많았습니다.

그 친구는 별명이 치즈스틱이었습니다.

이하 치즈스틱...~

 

저희집은 당시 아주 지대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한번 올라오면, 슈퍼가기가 싫죠.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제 친구B가 놀러와서 롯~~아 치즈스틱이 먹고 싶댔습니다.

마침 퇴근하고 올 시간이 된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오면서 사오라구요.

800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빈 손이었습니다.

깜박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린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면..전적이 있거든요. 암튼 편이상 치즈스틱이되었는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많았죠. 하나하나 말씀드리죠.

1. 일요일 밥먹자고 깨웁니다.

그러면서 계속 밥 먹자고 제 얼굴을 봅니다.

밥을 합니다.

그럼 반찬을 뭐하자고 합니다.

치즈스틱은 약간 싹싹합니다. 뭐 사올게 합니다. 2000원만 있음 되는데 합니다. 줍니다. 사옵니다.

왜냐, 따지기도 우습게...언덕아래로 내려가기 싫어서였습니다.

그래서 밥하고, 반찬해주면 앉아서 먹습니다.

설겆이 시키지 않습니다. 왜냐, 더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릇만 씻고,

음식찌거기는 처리하지 않아서 더 더럽게 되곤 합니다.

 

2. 치즈스틱은 저녁이 되면, 꼭 족발, 치킨, 피자를 먹자고 합니다.

배달원이 올때 쯤엔 샤워를 합니다.

돈은 제가 냅니다. 늘 자기에게 돈을 주고, 뭘 사주는 주위 남자들 많다고 얘기를 합니다.

몇천원은 돈도 아니라는..

 

참고로 피자를 먹을 때도 자기 쪽에 있는 조각부터 먹지 않습니다. 늘 저 끝에 잇는 것부터 먹죠. 첨엔 몰랐는데..나중에 누가 그러던데...

식탐있는 애들이 그런답니다.

 

3. 마트에서 꽃게 게장을 사왔습니다. 비쌉디다.

놀러온 친구B랑  밥먹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치즈스틱  외출 준비를 하면서 밥은 안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치즈스틱, 나가면서 먹는 걸 보더니 다시 주저앉아 먹습디다. 자기 밥상위에 수북히 먹은 찌거기를 쌓아놓고 손만 씻고 나갑디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4..제가 선포했습니다. 같이 밥솥쓰지말자구..

각자밥은 각자 먹자구요.

밤에...친한 단짝 친구A가 말하더군요.

저한테 실망했다구..

한솥밥 먹는게 정있고 얼마나 좋냐구. 그거 쌀을 아낄려고 그러냐구...

(각자 생활 패턴도 틀리고 해서...거의 다 따로따로, 생활비를 공과금빼고는 각자해결합니다.)

화가 나서..이때까지 있었던 일을 대강 말했습니다.

남욕하는 거 같고, 어자피 같이 사는 사람인데..

정말 대강 듣더니...그래도 이해 안 됩답니다.

치즈스틱이 A에게 뭘 어떻게 얘길했는지...참...

암튼..그 뒤부터는 각자밥을 해 먹었습니다.

정말 밥을 안 해먹더군요.

 

5. 결정적인 사건.

친구 A랑 저랑 살고. 방이 한칸 남아서 그 치즈스틱이 들어온 겁니다.

와서 살더니...도배와 장판을 해달랍니다. 그래서...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지만...저희돈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약간 세입자 개념이 됬거든요.

정말 좋은걸로 했더군요.

그러고..영수증 비스무리하게해서 9만원 정도 청구하더이다.

줬습니다. A랑 반땅해서..

 

어느날 저녁...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보니..

아래층 장판하러왔다가 저번에 못받은 장판비 받으러 왔답니다...

"아, 아직 안 드렸나보네요. 제 친구가..."

다시 올라오기 힘들답니다.

언덕이라..아마도..ㅋ.

얼마냐고..일단 제가 드리고 치즈스틱한테 받을요령으로 무심코...말했죠.

그랬더니..8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충격...

 

치즈스틱 왔습니다.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저는 정말...이러길 바랬습니다...

착각했다...라구요.

그러나...전혀 그런말은 나오지 않고..엉뚱한 소릴 하더군요.

 

나중에 너희한테 맛있는 거 사줄려고...

 

띵!!

 

저랑 A는 어디 챙피해서 말도 못하고...

그만 이쯤에서 헤어지자 했습니다. ㅋ(남녀사이도아닌데.)

사정합디다. 갈데없다. 너희랑 정들었다..어쩌고 저쩌구..

그래서..그냥..무관심으로 살자..하고.

저희도 보증금이 모자르니..빈방을 그냥 놔둘수 없는 형편이고 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5. 기타...

빨래...세제를 너무 넣어서 세탁기 바닥이 늘 허옇습니다.

처음에 같이 빨래 돌릴때..

널때 되면 부릅니다. 같이 널자고...

그러다보면 저 혼자 널고 있습니다. --

쪼잔하게 이런 걸로 그러지말자 라는 특유의 의리심이 이용당하는 순간이죠..

 

6. 그 뒤로는 뭐..별 마찰..신경없이 살았습니다.

가끔 기가막힌 순간.

제 친구A가 가족 선물산다고 백화점 같이가자고 했는데. 전날 치즈스틱에게 말한 모양입니다

일요일아침 제 친구A가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 치즈스틱 너무 화가 난거죠.

왜 안가냐고...결국 제친구 A 같이 나가서 가족 선물 샀습니다.

알고 보니...가서 뭐 좀 떨어지는 게 있었나 봅니다.

화장품 같으면 쌤플, 상품권 등등요...

 

무엇보다 더 쎄게 나가지 못한 이유는 객지 생활이라...

마음이 약해져 있을 때였고.

같이 살던 제 친구A의 동조가 없었기 때문에...

또, 제가 쪼잔하고, 그런 생각 하다는 자체가 싫어서였죠.

 

나중에 제가 나가고 친구 A와 치즈스틱 ,  둘이 살더니..

치즈스틱의 정체를 제 친구A도 심각히 심각히 알게 되었나봅니다.

가끔 만나면..맨날 싸우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밥값낼려고 하면, 제친구A..치즈스틱에게...

"너가 내..."

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더군요...

 

이젠 좀 변했으면 합니다...

치즈스틱두..

 

참고로..얼굴이 뭐 예뻐서 주변에 남자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ㅋ.ㅋ..

 

 

  어느 버스 안에서... 눈물의 부비부비

추천수0
반대수0
베플187cm|2006.01.02 12:27
반전.여자였다 - _-;;나만 남자인줄 알고 읽은거였나?
베플간혹 남자분들|2006.01.02 09:53
맨날 여자가 데이트 비용 안내니 뭐니..궁시렁 거려도..꼭 글에서 저런 밥맛없는 여자 만나고 댕기면서 데이트 비용 안내니 뭐니 궁시렁 거리더군요.뭐랄까..얼굴 이쁜면 뭐든지 용서된다??라는 정도의 개념?저정도 성격이면 분명 남자 만날때도 드러날텐데~남자들이 이쁘다고 뭐 사주는걸 보면..ㅋ오죽하면 지 입에 들어가는 밥도 안해먹을까..ㅡㅡ남자분들 여자가 데이트 비용 내는거 보고 싶으면요..제~발 얼굴 따지지 말고..성격 따져서 만나세요.ㅋ<---"참고로..얼굴이 뭐 예뻐서 주변에 남자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이 말에 갑작이 생각나서 걍...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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