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여권(女勸)이 참 많이 향상되었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남녀가 평등함을 지나쳐 이제는 바야흐로 "신(新) 모계사회"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하네요... 쩝~ ^-.-
오늘 뉴스에도 보니까 새해 첫날부터 찬밥을 내놓아 말다툼을 벌인끝에 아내가 그릇을 던져 깨뜨리며 말대꾸하자 격분해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입건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시어머니의 간섭으로 남편과 불화를 겪다가 녹음기로 몰래 녹음을 시도, 남편에게 발각되어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하자 이혼소송을 제기한 여자가 승소했다는 말도 들렸습니다(물론 이에 대한 결과는 강제적 재산분할과 위자료 지급 및 자녀양육비 부담으로인한 남편의 파멸이겠구요...)
위 두 사건을 일례로 보면 남녀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대립됩니다. 많은 여자들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반면에 남자들 상당수는 "남자에 대한 무시, 비아냥과 깐죽거림이 화를 자초한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럼 위 두가지 시각이 어느 한편만이 전적으로 옳고 다른 한편은 반드시 그른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옳고 그름의 판단이 되는 법(法)은 모든 사안에 대해 한쪽으로 편향되지 말고 공정히 판단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폭력으로 인한 결과는 그 외상(外傷)으로 인해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만 인격적 모멸이나 잔소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정신적 데미지가 폭력에 못지 않게 중함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에 법원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남성분들은 과거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연연해 있다가는 본전도 못찾고 알거지 되기 딱 쉽상입니다. 안타깝더라도 이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생각할 수 록 제가 답답하게 여기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분들의 생각이 좀더 건설적이고 남녀가 서로 "윈윈(win win)할 수 있는 많은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성단체나 여성부에서 남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책략에 현혹되어 끝도 모를 제로섬(zero-sum)게임에 말려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얼마전 판결이 난 바와 같이 앞으로는 애들 이름 지을때도 남자성을 따를것인지 여자성을 따를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무조건적으로 남자성을 따르지 않아도 되니 여자분 입장에선 기분이 좋겠죠? *^^* 그런데 이게 과연 여성 여러분들의 삶에 어떤 플러스 요인이 되었나요? 그냥 기분이 쫌 좋아진것 외에 무엇이 나아졌나요? 그리고 여자의 성을 따른다고 해서 그게 진짜 여자만의 성이라 할 수 있을까요? 잠깐만 생각하면 그게 결국은 외할아버지의 성이란것을 쉽게 알 수 있을텐데요? 게다가 성을 맘대로 골라 쓸수 있다면 이제껏 이어져 내려온 혈통과 족보, 제사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이를 수정하고, 다시 되찾고 하는 과정에 엄청난 시간과 예산이 수반되는 것은 물론일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사회적비용을 오로지 여자들만에게 지우겠다고 하면 당연히 반발할것임에도 말입니다.
이렇게 예를 들면서 긴 애기를 한 이유는 여자가 오로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질적 차별을 받고 있다면 그 갭을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대해선 많은 남자들도 동의 하지만 단지 남녀가 다름으로 인한 구별에 대해서도 차별이라고 주장한다면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미 한가지 예를 들었지만 여성부와 여성단체가 이제껏 주장해온 행태들을 보면 정말 기도 안찰일이 많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남자는 1 여자는 2라고 해서 성 차별, 교통신호등에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라고 해서 성의 고착화, 초등교과서 삽화에 아빠는 신문보고 여자는 설거지 하고 있다고 해서 여성 비하...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쁘십니까? 그럼 여자가 1하고 남자를 2로 하시지요.. 그리고 신호등도 남자 여자 모두 바지 입힌걸로 바꾸시고, 삽화도 남자가 설거지, 여자는 신문보는걸로 바꾸십시요...
남자들... 이런일로 별로 열 받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기준으로 정해져있는 모든걸 새롭게 바꾸는 댓가를 치루는것은 여자들이 전담해주시기 바랍니다.(가장 쉬운예를 들자면 세금도 여자만이 부담하시길...*^^*)
보행자는 좌측통행, 차량이 우측통행이라는것은 무엇이 우위에 있어 그런것이 아닙니다. 구분되어 있지 않다면 질서가 어지러워 지기 때문입니다.
시부모 모시는게 짜증난다고 말하지들 마시고, 한번 역지사지의 태도를 견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남자, 그중에서도 장남에게는 시부모를 봉양해야하는 중대한 의무가 지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류가 변해 이제는 핵가족이 보편화 되었고 이에 따라 노인 문제가 급증하게 되었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부모 봉양하기 싫으면 장남한테 시집가지 마시라고 말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나이 들어 힘없고 의지할데 없으면 자식이 이를 부양해야지 누가 하겠습니까? 다만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풍토에서 원칙마저 사라진다면 아무도 나서서 늙으신 부모님을 부양하려 들지 않을것이 걱정되기에 적어도 그 기준만은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딸만 있는 집에선 어떻게 하냐고 물으시겠지요? 그에 대한 답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것입니다. 자기 부모님 소중한줄 알면 한몸과 다름없는 내 아내의 부모님도 당연히 소중히 여겨야 겠지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부모만 모시자는 애기가 아닙니다. 시부모를 부양함을 원칙으로 하되, 처(凄)의 집안에 아들이 없거나 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장인 장모 또한 부양함이 마땅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또 딴지 거실 분들 계실까봐 노파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어째서 시부모가 원칙이고, 처가부모가 예외 여야돼?"하고 말씀하실분들은 두번 설명 드리고 싶지 않으니 앞서 말한 제 얘기를 다시한번 읽어보시길 권유합니다.
짧게 쓸려고 했는데 말이 길어지게 된점 사과드립니다.
남녀는 서로 싸우라고 지음받은게 아닙니다. 차별을 시정하되, 다름도 인정할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며, 걸핏하면 남녀를 대립의 장으로 몰아넣는 일부 여성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엔 비판할 줄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그럼 2006년 새해에도 댁네 평안하시고 화목한 가정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