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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커플로 국제연애 중인데요.

한국녀 |2006.01.03 00:17
조회 16,031 |추천 2

별것 아니고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일단 두가지로 고민중인데요.

 

1.한가지는 남자친구가 좀 변태 같단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네 집에서 자주 만나는데..

밖에서 만나면 돈드니까..

남자친구네 부모님도 저를 아시구요..

매일 만나면 제가..스커트를 자주 입거든요.

바지는 불편해서 잘 못입어요.

그 스커트를 자꾸 들춰요.

오늘은 무슨팬티 입었냐고..무슨 색이냐고.

그래서 제가 당황하고 놀래서 한국말로 '하지마' 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재밌어 해요.

제가 당황해서 놀라는 모습이 귀엽구 재밌어서 그러는 거라고..

제가 변태 같다고 그러니까 자기 변태인거 인정할테니까

보여 달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싫다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장난 삼아 그러는 줄 알았는데..

만날 때 마다 치마 들추니까..좀 걱정스러워요

 

2. 두번째는 결혼 문제인데요.

제 비자 문제로 인해..

조금 결혼을 서두르려고 하거든요.,

둘다 82년생

저는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사는건 나중에 하고 싶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그것은 진정한 결혼이 아니라고.

둘의 결혼을 허락하시겠다고..

(남친의 부모님이 저를 잘 보셨어요.

처음엔 한국여자라고 해서 경계하시더니..

요즘 일본 여자애들이랑은 다르게 순진한 구석이 있고 예의바르다고.)

 

다만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한국까지가서 저희 부모님 찾아뵙고

(그게 문화라네요.. 남자측 부모가 여자측 부모가 있는곳으로 가는게)

결혼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뒤 결혼식을 올리고

같이 살아야.. 그게 결혼이라고..

 

그런데.. 둘다 82년 생인데..

둘이돈이있음 얼마나 있겠어요.

국제결혼이다보니 결혼을하면 돈도 더 들텐데..

경제적능력이 되지 않기에.

 

요즘 남자친구는 이문제로 고민이 심하더군요.

아파트빌릴돈 마련하고, 결혼해서도

과연 생활비충당을 잘해낼수 잇을지 고민하길래.

나도 비자만 나오면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 일조 하겠다고..

해도 남자친구는 계속 고민만 하고..

저는 비자기간이 2월 6일이면 만료되는데

불안해죽겠어요..

그 기간 넘어가서 한국 갔다가 일본 재입국이 될지 안될지도 불투명한데..

그렇다고.. 고민하는 남자친구에게 자꾸 재촉할수도 없구...

 

 

아그리고 한가지 이건..사소한 고민인데요.

일본은 연휴 들어가서 전부 연휴거든요..

대부분 29일부터 4일까지..

저는 일본에 친구도 없고..아는사람도 거의 없고

남자친구가 전부에요.

크리스마스때도 만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일이걸려서 못만났거든요.

이브도 크리스마스도..

그래도..여자친구의 도리로서 앙탈 하면 안될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했어요. 그런데..같이는 못만나도.

메신저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들어가잔다고 하길래.. 피곤하니까 이해했어요.

어제도 그렇고.. 요즘도 연휴인데..

남자친구는 또 일이 걸려서..

못만나니까 저는 메신저라도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목욕하고 오겠다.. 편의 점에 갔다오겠다..

컴퓨터가 이상하다... 라고 하길래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아무말 없길래..모하냐고 물었더니

근데 남자친구는 자기한테도 쉬는 시간을 달라네요.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잘자라고 하고그냥 로그아웃했어요.

(평소 같으면 항상 자기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고 )로그아웃하거든요.

 

그랬더니 전화가 걸려왔더라구요

화났냐고..

그래서 용기내서..

이렇게 타국에 와서 아는 사람도 한사람도 없이

이런 휴일날 아무 하는것도 없이

쓸쓸하게 있었으니까 나는 너 퇴근 시간만 기다려서

메신저가하고싶었다.

그런데 너는 오늘 이것저것 한다고 대답도 잘 안하구

결국엔 쉬는 시간달라고하니까 섭섭했었다.

너 일때문에 피곤한데.. 내가 나쁘게한것같네.

그냥 로그아웃해서미안하다고..사랑한다고 잘자라고..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남자친구는 일이 저녁타임에 걸리면

솔직히..

피곤하다고..같이 살기전까진 조금만 참아라.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이해한다고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없이 타국에 나와있는 내맘 잘 몰라주는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게임도 하고, 웹서핑도 막하면서..

나랑 메신저하는건 그렇게 피곤한 일인가싶어서..

 

헉 이렇게 많이 읽히다니

상상두 못했는데... ㅡㅡ;

가슴 아픈 악플도 많았지만 진지하게 조언해주신 분들때문에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솔로보안계획|2006.01.03 08:49
음... 그나마 부족한 대한민국처녀가... 외국남자한테 시집간다......... 솔로들이여 울어라!!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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