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 연애 시절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뚝 끊겨 버렸죠..?
2일날 저녁에..
친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친가쪽이 춘천인지라..
그 날 당장올라가지 못하고 그 다음날 아침일찍 춘천가서 일 치르고..
발인 하고 어제 내려오느라고.. 신혼 방에 기웃거리지도 못했네요..
저희 친 할머니..
저 아기였을때 부터 키워주셨던 분이라.. 꼭 가봐야했다죠..
지금도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05년 8월에 뇌출혈로 쓰러지시구..
9월에 목에 구멍뚫고 산소호흡기 꽃고 큰집에 계셨거든요..
그치만 그렇게라도..
저희 사랑이 태어날때까지만이라도 계셨으면 싶었는데..
제 욕심이 너무 컷나봐요..
신랑은 연수중이라 나와보지도 못하고..
저희 할머니 신랑 얼굴한번 못보시고.. 그렇게 가셨네요..
믿어지지가 않아.. 눈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날 일찍 출발한다고 갔는데 겨우 점심때 도착했거든요..
할머니 관에 들어가는 모습조차도 보지못하고..
기억에 남는마지막 모습이라곤.. 병원중환자실에 계셨던 모습이네요..
뼈만 앙상하게 남으신 모습...
추억이란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할머니한테 맞기도 정말 많이 맞았지만..
할머니께서 손수 제 머리도 짤라주셨고..
막내인지라 유독 심하게 장난도 치셨는데..
그 모습들이 하나하나 기억으로 남겨져서..
할머니가 없다는 생각만 하면.. 가슴에 못이 박히는듯 아프네요..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해지셨겠지..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정말.. 살고 죽는건 종이한장 차이라고..
왜이렇게도 자꾸만 생각이 나고.. 믿을 수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신랑이 너무 보고싶기만하고..
사랑이 녀석 힘들었는지.. 배가 자꾸 아프고 하네요..
오늘 병원다녀왔는데
그 전처럼 많이 크진 않았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제가 맘고생많이해서 그런건가 하고 미안해지기도하고..
지금 제마음이 혼란스럽기만하네요..
큰집에가면 할머니께서 계실것만 같아요..
생각을 빨리 정리해야지 싶답니다..
가족들 힘들게 하지 않으시려고..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서..
하루빨리 편안한곳에서 쉬고 싶으셔서..
조금 일찍 가신거라고..
제가 계속 믿고 싶지 않다고 해서 사실이 바뀌는건 아니겠지만..
저희 할머니 편안하게 못쉬실까봐...
사실을 받아들여야지..
되내이고 또 되내인답니다..
할머니.. 이젠 아프지 않으시죠..?
그곳에서 편안하게 쉬세요..
사랑해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