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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우울증

|2006.01.05 17:48
조회 10,605 |추천 0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제 작년 쯤  오랜 병으로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같은해에 외할아버지까지 오랜 지병을 앓다가 돌아가시고 나자

 

어머니 께서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으신것 같습니다.

사정인즉 형제자매가 있어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픈 부모님께 잘 못찾아뵙고

불효한 마음에 자책감이 많고 꼭 시가집에 일이 있을때는 꼭꼭 참석해야 한다는 아버지때문에

 

엄마는 친정에 무슨 행사때마다 가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서러움이 맘의 병이 되었습니다

 

저희집 형편이 달달이 빈가게를 찾아다니면 그가게다 떨이 물건을 팔고

 

매번 가게를 구하고 또 수 많은 집을 두분이서 싸고  이사를 하고 또 온 지방을 떠돌아 다니면서

그렇게 지금까지 장사를 하셨지만 ........ 요즘 점점 체인화 되고 조직화 되어 점점 그것도

장사도 잘 안되어 매일 빚을 내어 장사를 하고 있지만

 

그만둘 수도 없는 그런 입장 아시겠습니까?

이거 아니면 다른것은 할줄도 모르고 할 돈도 없으니 꾸려나가는 그 심정,,

장사하시는 분들은 아실껍니당.

 

매번 옮기는 것,... 그리고 두분다 60을 바라보는 나이,, 배운것도 없고  달리 할수 있는것도

하루벌어 하루 사는 생활의 연속을 하시다보니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지병으로 수술을 3차례나 받으셨습니다.

 

그 아픈 몸으로 엄마는 밥 한끼 제대로 못 사먹고 찬밥을 끓여 김치에 드시고

아버지는  밤에 서울에 물건을 하러 가십니다. 지금 계신곳은 경남 거창이신데요.

 

문제는 어머니의 우울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울증 약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내과에 갔다가 소개를 받고,,,,,,,,

 

근데 이제 너무 약에 의존하셔서 하루도 한끼도 그 약 없이는 생활을 못하신다 겁니다.

약 없이는 잠도 못 주무시고 약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게다가 더이상 계속 죽고만 싶다고 하십니다.

아무 삶의 의욕도 의미도 없다고 말입니다.

 

그말을 듣는 자식들 맘이 어떻겠습니까?

 

제 나이는 27살 딸입니다. 위에 30 살 언니가 있고 밑으로 15살 짜리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언니는 지금 카드 빚이 3000만원이 넘습니다.

안타까운 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돈을 마구 써댄다는겁니다.

후회는 하면서도 왜 정신을 못차리는지 전 이해 못하겟습니다.

이해하는 것도 이미 전 포기 상태입니다.

대학등록금도 다 쓰고 학교도 중도 포기하고

언니 노릇은 기대안 합니다...... 옆에서 속이 터져도 ,,,,,,,

뭐라 말하면 너나 잘 하라며 욕석에 폭력을 씁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 참견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피해나 안 주길 바라는 맘 뿐입니다

 

지금까지 전 지금 전문대 나와 방송대 공부해가며 직장을 다닌지가 벌써 한 4년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돈한푼 아껴가면 정말 아시죠 그런거 먹고 싶은거 참고 여자들...

화장품 아끼며 옷 안 사입고 ,,,,,,, 그러다 한번씩 폭팔하는 기분....

 

그렇게 모은돈 다 아버지 사업하는게 들어갔습니다.

아무 본전도 안 남고 비젼도 없어도 그거밖에 할수 없다니 당장 돈이 없다니

집도 담보잡혀 다 쓰고 요즘은 카드도 돌여막기도 잘 안되니,.

 

늘 저한테 돈 좀 보내달라고 하십니다.

얼마가 필요하시냐구 물으면 ,,,,,,, 있는대로 다 달라십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적금 1년을 채우질 못했습니다.

저 월급 138만원 받으면 125정도 저금합니다

그런 생활하면서 ........ 남은돈으로 집 생활비 쓰빈다.

 

돈 필요하시다 하면 2달 넣다 만 적금 깨서 드리고

1년 다되가는 적금은 대출해서 드리고 ,,,,,

 

그러고 남은 돈이 이젠 없습니다.

근데 그 돈들이 다 아무 보람도 없이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마트에 가서도 먹고싶은 물건 앞에서   돈 3000하지만  살까 말까 망설이다

그날 제 월급날이였습니다. 순가 너무화가 나더군요..

 

그냥 제 자신이 그날은 너무 힘들어서  먹고싶은거 카트에 다 담았습니다.

얼마되지도 않지만 정말 서글픈 현실이였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어머니 병이 나아질까요.

방법은  장사를 그만두고  같이 사는게 좋을거 같은데. 아버지는 제말을 들으실려구 하지도 않고

 

엄마가 아파서 신경도 안 씁니다.  심한 우울증에 몸이 아프신 데도 아버지고집대로로

말로다 못하겠습니다. 

 

우울증 증상 아시죠, 남이 한 말을 가지고 혼자  재해석하고 술드시고 웁니다.

하루는 정말 짐싸들고 나가셔서 겨우 찾아온일도 있고 지금도 죽고싶은 생각뿐이라고 아무것도 하고싶지가않다고  제가적정되는건 정말 저러시다 어느날 자살이라도 하실까봐 걱정입니다.

 

아버지도 고생만하시고 그 성격을 어찌고치겠습니까...

무슨말만하면 화부터내고 말을 아예 안 하시려합니다.

 

제나이 27살 사귀는 남자도 있고 결혼도하고싶지만

돈모아 놓은것도없고 올해또 모아야 겠지요...

 

어제도 모아논 돈 다 끌어모아 드리려고햇는데 

 

이젠 결혼자금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안 드려야지 하면서 그게 잘 안됩니다.

 

내공부포기하고 내 젊은 날 포기하고  고생만 하는 부모님도 원망할수없고

 

엄마의 마음의 병은 점점 분노로 바뀌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서럽고 고생스런기억만나시는것같습니다.

 

제가힘든건 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 그 답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두분다 장사그만하고 빚은 못갚는다치고 제가 월급 다드리면 우리식구 그냥 살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돈 100만원으로 ,,,,,,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게다가 전 지금 대기업 파견근로자라 회사생활도 너무 힘듭니다.

차별이나 그 냉대한 분위기속에서 ,,,, 돈 조금 더 준다는 이유로 앞전 회사를 그만뒀는데

 

7월 비정규직 뭐 문제가있어 곧 저를 파견하는 업체도 없어진다는 군요...

그런 분위기 속에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난 불안하기만 합니다.

 

취업도 하기 힘든데......... 저라도 돈 안 벌면 정말 어쩝니까......

 

주변에 우울증 극복하신 사례 있으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알고있습니다. 여유가되야 운동이나 취미도 가질텐데......

너무 답답해서 썼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가끔은 저도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집니다.

이러다미칠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순결이 욕먹을 짓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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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동감..|2006.01.05 18:12
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저희부모님 이혼하시고 가출한동생이 온가족 명의 다 도용해서 카드긁고. 그래서 아빤 동생을 고발하고, 일년이 멀다하고 제가 경찰서 쫒아다니고.. 저 월급 80만원에 30짜리 월세살면서 동생 주고 엄마주고.. 정작 돈버는 나는 아무것도 없어서 5천원짜리 티때기 하나 사입고.. 포장마차에서 파는 핫바 하나 먹고싶어도 서서 주머니 계산부터 해야하니.. 4년을 그렇게 살고나니까 남는건 악 밖에 없더이다... 결국. 자기 사는길은 자기가 만듭니다. 동생이나 부모님이나 내가 도와준다고 구멍난 독에 물붓는 격으로 도움은 계속 줘야 합니다. 그러니 님도 이제 님 살길 찾으세요. 따로 방얻어서 룸메이트 얻고 같이 사시던지. 아님 철저히 님돈만 만들어 가시던지.. 인생은 한번인데 부모님도 낳아주셨단 이유만으로 내인생 망칠 자격까진 없는겁니다. 결국 부모님원망만 하게 되니까요.. 며칠전에 저 결혼했는데요.. 돈 장난아니게 들어갑니다. 제일 싼데서 제일 싼것만 골라서 결혼하는데도... 서럽더라고요.. 난 그동안 돈 못모으고 뭐했나.. 정작 하고싶고 배우고싶은거 다 포기하고 4년 일한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 하고요.. 나중에 후회말고 님의 길만 보고 달려가세요. 정말이에요. 엄마 우울증도 걱정되시겠지만.. 솔직히 저는 님이 더 걱정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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