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끝에 글을 씁니다.
저는 요즘 참 재미가 없이 그냥 시간이 가면 가는구나...삶의 아무 보람없이 이렇게 지내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로 결혼 4년차로 들어가고, 저에게는 24개월짜리 딸, 7개월 아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저와 신랑은 9살 차이가 나고 현재 제 나이는 26살, 남편은 35살입니다.
짦은 연애기간에 갑자기 생긴 큰아이, 한달만에 결혼식을 올려버렸습니다.
문제는 신랑 여동생에게 있었습니다. 결혼식 전날에 첨 얼굴을 본거지요..
시누이 나이는 현재 31살...아직 시집도 가지 않았고...
시누이 때문에 일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했다 하고..완전 날라리 그런 날라리...ㅡㅡ^
내가 나이가 어려서 무시를 하는거겠져??
작년 여름..시댁식구들과 조촐하니 술한잔을 했습니다.
저만 술을 먹지 않았고, 근데 어머님이 전부터 듣기 싫은 말씀을 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딴에는 정중히 말씀드렸지요..(것도 시집와서 첨으로 제 입장을 말한겁니다. 진짜 첨으로...)
저딴에는 정중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말대꾸라면 말대꾸라 할지 언정..
어머님이 절 나무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냅따 그 시누이라는 년이 손이 날라오는 겁니다...
정말이지 황당,,수치심,,그 기분이란...첨엔 너무 황당하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리고선 나도 같이 때릴까 하다가 어머님도 계시고...그래서 참았습니다.
근데 우리 어머님...대뜸 오셔서 시누이랑 같이 서서 나한테 막 쏘아되더군요..
그동안 서운한것들이 그자리에서 다 토해내시는겁니다..시누이랑 둘이 서서..
어른으로써..그리고 내가 그래도 어머님이라고 생각했던 분이 어찌 그리 어린아이 마냥 그랬었는지..정말 실망스럽고 서운하고...
또 그자리에 있던 우리 신랑 역시 내가 맞고 있는데도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중립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거 아는데..그자리는 그런 중립을 지킬 자리가 아니지 않나요??
손아래 사람이 손위 사람을 때리는건 혼내도 되는 일 아닌가여??
그후로 전 이혼을 결심했지만 작은 우리 애들을 생각하니..또...마땅히 제가 가진게 없으니...
그냥 그냥...참고 살고 있습니다.
근데 그 일이 저에겐 무척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설거지 하다가도 그때 일이 떠올르고 청소하다가도 그일이 떠올리고...
그럼 속에서 뭔가 불쑥 튀어나올꺼 마냥...답답해지고..숨이 탁탁 막히고..볼은 갑자기 열이 나서 뜨거워 지고...그순간..앞에 있는 칼을 들고 그 시누이한테 달려가서 배를 확 찌르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껴집니다..
전 살아생전에 누군가를 그렇게 섬뜩하리 만큼 증오해본적이 없는데..제가 무섭습니다.
그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섬뜩해 집니다.
꿈도 자주 꿉니다. 시누이랑 한판 붙었지요...내가 말도 더 잘하고 내가 속에 담고 있던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을 다 토해냅니다..막 때립니다..그리고 꿈을 깹니다..
너무 슬퍼집니다..그리고 막 눈물이 흘러요...도대체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신랑과 어쪄다 그 때 일을 애기하면 나만 우스워집니다.
신랑은 암일도 아닌거 같고..혼자 난리냐고...
전 23살에 결혼해서..초기에도 신경정신과를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괜찮게 ...그런대로 살았는데..그일 있은 후로...정말 제자신이 너무 수치스럽고..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납니다. 소심하고..어디 나가서 자기 주장 한번 펴질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제 자신이 미울 때면 정말 왜 태어났는지..이렇게 살바에야 죽는게 낫지..그런 생각만 듭니다.
전 원래 안그랬는데..주위에 친구들도 많고..누구보다도 활달했었는데..
결혼하고나서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섭고..나가면 다른 사람이 날 쳐다보면 내 모습이 그렇게 한심해보이나...꼭 그런식으로 쳐다보는거 같고..
집에 있어도...계속 전화 환청이 들립니다. 전화가 와도 안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무섭습니다....
저희 애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엄마란 사람이 이런 모습이니깐...애들에게 창피합니다.
애들에게 화도 마니 냅니다...뭘 안다고....
아무 재미가 없습니다..
시누이...큰애 백일 잔칫날에 술먹고 울집와서 그릇 다 깨부시고 김치를 벽에 던지질 않나..
밤새 소리 고래 고래 지르면서 난리 쳐도 저 잘 참아왔습니다.
시누이...울집에 한번 오면 갈 생각 안합니다..일도 안하고 며칠이고..있었습니다...그래도 잘 참았습니다.
그치만 절 때린 그일을 참아지질 않습니다...
우리 신랑...우리 어머님...아버님..너무들 서운합니다...
절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게 아닙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혼자 지내서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습니다..
남편과 애들...내가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을 꾸려보고 싶었습니다...
근데...자꾸만...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살바에야...그냥 죽고 싶습니다..
살아도 이건 사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음식하다 칼을 보면 이 칼로 배를 찌르면 금방 죽을까??
그런 생각이나 하고...
절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하루하루 똑같이 반복되고 똑같이 마무리 되는 그런 날들...
누구하나...내 맘 알아주는 사람 없이....
정말 ..힘이드네여...
육체적이 아니..정신적으로...난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