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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한테 상처줬던 김선생님~~

잰틀맨이다~ |2006.01.12 15:08
조회 301 |추천 1

매일 여기서 글 읽다가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공개일기장이니 일기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우리학교는 중학교랑 고등학교랑 붙어있었다..

중학교시절 애들이 싫어하는 체육선생님(편하게 김샘이라고 부르겠음)이 계셨다.

김샘은 제자랑 결혼했는데 그 제자의 동생이 우리 학년이다...

그래서인지 김샘은 우리학년만 가르쳤다..제자의 동생(처제)한테 잘 보이려고 했던거겠지~

실기시험을 칠때 김샘은 자기가 좋아하는 학생한테는 점수를 높게 주고 싫어하거나 밑보인 학생은 점수를 낮게 줬다..물론 처제랑 처제 친구들한테 점수를 높게 줬다..

그래서 김샘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그러던중 김샘은 옆 고등학교로 옮기게 되었고..난 무척 기뻣다...옆 고등학교는 김샘때메 죽어도 가기싫다고 했으나 담임선생님의 거짓말로 인해 옆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그 처제도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체육과목은 김샘이 맡았다..당연하다는 듯이;;;

사건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일어났다..

난 학창시절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였다....아주 가끔 남들앞에 나서고 싶다 생각은 한적 있었지만..실천은 해본적 없고 나 자신한테 자신감도 없었으며...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여서 세상에서 내가 젤 못생긴줄 알았었다..

그런상태에서 그 일이 생긴 것이다...어떤 일이냐면...

 

당시 우리학교에서 서클발표회 비슷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날 김샘이 우리 교실로 들어와서...

 

"축제하는데 안내도우미가 필요한데 하고 싶은 사람없냐?있으면 일어나봐라~" 고 했다...

 

난 웬지 그일이 하고 싶었다...호기심도 생기고...

그래서 나를 비롯해 한 5~6명은 일어난듯 싶다...

그런데 김샘이 일어서 있는 나를 보면서..

 

"니는 와 일어났노?" 이러는 것이었다..

 

난 너무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고...주위에 친구들이

 

"00도 하고 싶어서 일어났죠...왜그러세요?" 하니까...

 

김샘이 어이없다는 표정 지으면서..

 

"도우미 할려면 한복 입어야 되는데..니 한복 입을수 있나? 집에 한복 있나?"이랬다..

 

난 진짜 자존심 상하고 창피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김샘은 아이들 숫자를 파악하고 나가셨고 난 그자리에 앉아서 엉엉울었다..

친구들은 원래 그런 인간이니까 이해하라고 날 위로해줬다..

결국엔 자기가 좋아하는 애들만 뽑았더라~

그럴꺼면 첨부터 물어보지 말든가..

그 이후로 난 더 주눅들어 살았고...

그 자신감 없었던 내 모습은 사회에 나와서 점점 활발하게 바뀌었다...

 

요즘 지역케이블 방송에 김샘이 나온다..."한주간의 인물(?)" 이런 프로에...

우수한 선생님으로~

어이가 없다 ;;;저런 인간이 선생님이라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안했으면 좋겠다~

가식적인 모습 보면 정말 짜증난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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